12월 10일 수요일 퇴근길에 인사동을 들립니다
평소 존경하는 절친한 선배이신
대한민국 자수명장 이승희 선생께서
인사아트센터 4층에서 제자들과 함께
'자수는 아름답다'는 합동전시회를 시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한땀 한땀 정성을 다해 수개월에서 1년여를 두고 준비한 전시회입니다.
자수는 시간과의 싸움이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인내의 시간속에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면 결코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이기 힘듭니다.
이승희 선생께 어떤 선물을 해드릴까 고민하다
자수와 너무 잘 어울리는 찻자리를 준비하였습니다.
제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한국차생활예절교육원 '산다여'에 부탁해 차를 준비했습니다.
넉넉하신 마음의 현호임 이사장님과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자수속의 꽃과 나비가 어우러져
봄날 꽃밭을 거니는 듯 한 착각을 하게합니다.
이승희 명장님과 오늘 출품한 열분의 제자들이 함께
찾아주신 내빈 여러분들께 인사를 올립니다
자수계의 대선배님이신
남상민 (사)한국자수문화협의회 명예회장님께서
어여쁜 후배들에게 사랑이 가득한 축사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특히 이날은 김우분 (사)한국자수문화협의회 이사장님을 비롯해
경북도 자수분야 인간문화재인 김시인 선생님 등
많은 자수계의 원로들이 함께하셔서 더 뜻깊은 날이 되었습니다.
향기로운 차를 대접해주신 산다여의 사무국장님 등과 이승희 명장을 모시고
바탕의 천을 천연 쪽 염색을 한후 34cm * 165cm의
대작으로 창작한 이승희 선생의 '겸손한 달빛'
모란과 나비가 어우러져 늦봄의 정취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친근함과 따뜻함이 느껴졌던 제자의 작품
옛 규방의 문화와 솜씨가 느껴졌던 제자의 작품
춘,하,추,동 사계절을 담은 노력이 엿보인 제자의 작품
오늘 전시회를 아름다운 찻자리로 후원해 주신
'산다여'의 현호임 이사장과 이승희 명장이 다담을 나누고 계십니다
'산다여'가족들과 함께한 이승희 명장님
전통의 아름다움을 함께 계승한다는 공감대가 있어
서로 감사하며 즐겁고 유쾌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전시회를 마치며 스승과 제자 그리고 손님이 환한 표정으로 한컷....
첫댓글 젊었을적 나두 자수깨나 놨었는디....병풍도 놓아서 가지고 있고...지금은 손에서 비단실이 자꾸 일어나 거칠어진 손바닥이 원망 ㅎㅎ눈도 어둡고..에궁!
아! 이런! 오늘이 마지막 날이였군. 가보고 싶었는데... 아우님이 사회를 보았군^^. 참 아름다운 자수일쎄. 담 기회에 꼭 가봐야겠군~~
이승희선생님도 산화랑 펜이니 신년회에서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