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게도 숨결님이, '가끔 유트브 신당도 보면 할아버지 할머니 그러던데요?' 라고 꼬리글을 달아났는데, 그러므로 할아버지는 각자들 해석하시고, 굿당 처사는 불설천지팔양신주경을 3년 째 독송을 했다고 하면서 그 신묘함과 영험함을 당신이 한두 번 체험을 해본 게 아니었다 하면서,
그 내용인즉 당신의 천지팔양경 독송으로 가령,
집안의 동토?, 산탈?, 귀신 탈? 이사 탈? 또 뭐가 있나? 등등 해결이 안 되는 게 없더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장날 가끔 뵙는 인근 사찰의 주지스님이 가끔 땔나무도 부탁하면 한 번씩 해주는데 그 스님은 천지팔양경은 부처님 가르침이 아닌 가짜다하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부처님의 바른
법을 배우도록 마음을 내어라 하는데 스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여쭙는 것이었다.
그때 한 스님이 전혀 엉뚱스럽게도 , 그런데 처사님은 천지팔양신주경을 어떤 식으로 독송을 합니까? 물었다.
그러자 또 재밌게도 굿당 처사는, 그럼 저가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하고는 윗목에 있는 조그마한 책상위에 역시 조그마한 향로에 향 하나를 사루어 꽂고는 바닥에 천지팔양신주경을 펼치고는 합장을
하고 "아미타불 관세음보살"를 일성으로 양반다리
자세에 양손은 각 무릎위에 동전 달라는 표식으로
올려놓고 천지팔양신주경을 독송하는데..
난 그때 저 처사님이 약간 모자란 사람이 아닌가 싶었던 게 어찌 저렇게 천연덕스러울 수가 있단 말인가 일테면, 만난 지 한 시간도 안 됐는데 당신 노래 한곡 해보시오 한다고, 그러지 뭐. 까이꺼 그럼 한곡 땡깁니다하는 그런 모습? 그렇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천진스런 꼬맹이들이나 프로지 싶다. 아 생각사록 웃겨.
그때 당시 난 염불테잎으로 천수경도 금경등 등도
들어봤는데 해서 난 그 운율이려니 했는데 오 마이 갓! 그 처사님은 예의 그 앵앵거리는 톤으로 천지팔양신주경을 입에 따발총을 달은 듯 갈겨대는
데는 정말 놀랐다. 이 또한 설명 불가 ㅠㅠ
책장을 넘길 때는 오른손으로 했고
책장이 넘겨지면 오른손은 다시 동전 표식으로 오른 무릎 위로 올려졌고 왼손은 끝까지 요지부동 동전 표식.
우린 일순 경건함이 몰려와 그 모습과 그 웽웽앵엥웽앵엥
따발총을 10분 인가 들었을까? 처사님은 처음처럼
다시 합장.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로 끝을 맺었다. 나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은 들어봤어도 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은 그때 또 첨 들어봤다는 ㅜ
약간 개구리눈을 닮은 듯한 처사님은 성질은 좀
급해보이긴 했다.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분명 20분도 안된 거 같은데 3
독을 했다고 하니 울나라 렙의 할아버지? ㄷㄷ
흠~ 대승경전? 이 이리 요상스리 흘러가는지 으~ 내 팔자야 누가 시켰니 ㅠㅠ
첫댓글 불설천지팔양신주경...
위경이라고 보는 쪽이 압도적입니다.
과거 [경]을 읽을 때, 고대 인도에서 나왔다고 볼 수 없는 경전들이 좀 있었습니다.
굳이 선해하자면, 중국 정서에 맞춰 과하게 의역한 거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경]이 많으니까요, 정통적인 형식의 [경]에 비춰 뜻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들으면 된다는 건데요.
뭐...그런 셈이죠...
무속과 관련된 얘기도 재밌네요.^^
헤헤~ 저는 강요 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