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리엔제곱미터
패션과 주얼리, 가구 디자이너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크리엔제곱미터는 그들의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이름이자 카페 이름이다. 회사를 만들고 처음으로 오픈한 곳이 카페이자 쇼룸인 셈. 서로가 가진 디자인적 감각을 모아 두 달이 넘는 공사 기간을 거쳐 2월 말에 정식으로 오픈했다. 헤링본 타일과 벽난로장식, 가로등 조명, 카페 한쪽의 아트월 등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와 커피머신의 디자인까지 고려한 크리엔제곱미터는 온전히 그들의 감각만으로 꾸며졌는데, 특히 집에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자재를 카페에 들였다는 점이 독특하다. 이탈리아 왕실에서 처음 사용한 커피머신인 빅토리아 아르두이노는 디자인뿐 아니라 커피 맛도 훌륭해 카페를 방문하는 이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듯하다.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타일을 일일이 붙여 볼륨감이 돋보이는 아트월을 완성했다. 화이트와 그레이의 중간 컬러의 타일과 빈티지한 철제 의자, 대리석 상판 테이블은 지금 당장 집에 들여도 좋은 트렌디한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될 듯하다.
hot drink!
비트와 블루베리, 당근 등 과일과 채소를 사용해 물을 한 방울도 섞지 않은 건강 주스는 모두 7천원대.
주소 경기도 평택시 평택5로20번길 34 문의 070-8873-3784
2. 카페 코발트
가로수길 1세대 리빙 편집숍 코발트에서는 카페 코발트를 함께 운영 중인데, 골목 구석구석에 위치한 소소한 숍들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다시 생긴 가로수길 뒷골목에 위치해 있다. 빌라를 개조한 코발트 건물의 1층에서는 코발트 숍의 다양한 리빙 아이템을 만날 수 있으며, 카페 코발트는 반지하 공간에 자리를 잡고있다. 유난히 따뜻해 보이는 붉은 벽돌의 빌라로 들어가면 은은한 조명과 나무 바닥이 더욱 아늑한 느낌을 준다. 누군가에게 좁다면 좁은 이 공간은 서로의 온기를 느끼기에 더없이 훌륭하며, 여기저기 눈을 돌아가게 꾸며낸 인테리어가 집에 들이고 싶을만큼 탐난다. 메뉴 중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타르트와 케이크의 인기가 특히 좋다.
2 폴딩 타입의 문은 공간 분할 효과를 주는 가벽 인테리어로 활용해보자. 유리를 끼웠다가 뺄 수 있으며 유리 문양에 따라서도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hot menu!
달콤한 무화과와 부드러운 크림치즈 필링이 어우러진 타르트는 7천원. 타르트와 궁합이 좋은 아메리카노는 5천5백원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160길 35-5 문의 02-3443-1513
3. D55
일본식 가옥을 개보수한 D55는 인테리어 회사 DOOV에서 출시한 가구 브랜드 d’INDUSTRY의 쇼룸 & 퍼니처 카페다. 2층으로 이루어진 카페는 공간을 짜임새 있게 활용했는데,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수납장들을 배치해 걸어 다닐 수 있는 공간만을 확보했지만 답답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2층의 탁 트인 테라스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테라스와 큰 창을 통해 보이는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한옥 지붕들은 서울에서 느끼기 힘든 고즈넉함을 선사한다. d’INDUSTRY는 금속과 목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가구 브랜드로, 카페 곳곳에서 철제를 활용한 인더스트리얼 무드가 물씬 느껴진다. 커피부터 베이커리, 브런치, 식사까지 골고루 즐길 수 있고 매장 한쪽에서는 머스터드소스나 소금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2 선반 수납장을 오픈형으로 선택하니 투박하면서도 심플함이 물씬 느껴지는 다이닝 공간이 연출됐다.
hot menu!
진하게 내린 롱블랙 아메리카노, 달콤한 오렌지 마멀레이드와 진한 초콜릿이 어우러진 오렌지 브라우니. 각각 5천5백원, 5천원.
주소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55 문의 02-720-5014
4. 브라운핸즈
도곡동의 오래된 자동차 정비소를 최대한 살려 리노베이션한 브라운핸즈의 쇼룸 겸 카페. 때 묻은 노란 타일과 실내 바닥에 생생하게 새겨져 있는 주차 라인이 건물이 지나온 시간을 보여준다. 주물 장인과 원목가구 목수의 협업으로 사람의 손맛과 내추럴한 감성을 담은 브라운핸즈 가구와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2층으로 이루어진 카페에서는 브라운핸즈의 가구를 직접 보고 만지고 앉아서 즐길 수 있다. 널찍한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 여유로운 공간 활용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일 듯하다. 카페의 메뉴 콘셉트도 브라운핸즈의 가구를 닮아 있다. 모든 음식료에 인공첨가물을 배제하고 식재료의 자연스러운 맛을 살렸다. 커피 종류는 풍부한 산미가 특징인 커피 리브레’의 최상급 원두를 사용하고 신선한 커피 열매 본래의 맛을 살리기 위해 로스팅 과정을 최소화했다.
패션 아이템에서 자주 보이는 컬러 블록을 테이블에 적용해보자. 핑크와 민트 컬러가 조화를 이룬 테이블과 알루미늄 소재의 조명이 복고적이면서 빈티지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hot drink!
비정제 유기농 설탕으로 절인 자몽청으로 만든 자몽에이드는 6천원.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26길 48 문의 02-576-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