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끝쪽 즉 안국역 근처 크라운베이커리 근처에 자그마한 가게지만 소리소문없이 한번 간 손님들은 단골로 만드는 조금이라는 솥밥집이 유명하다길래 찾아가 봤습니다.
위치는 인사동 특유의 초행길에 찾기 힘든 골목에 위치하지 않기에 찾기가 쉽습니다.
안국역 6번 출구로 나가셔서 인사동 골목으로 접어들기 전 크라운 베이커리 옆 쪽에 조금(鳥金)이라는 상호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그마한 곳인데 들어가면 이곳 특유의 빨간계통의
색감의 내부 인테리어가 영화 <화양연화>를 연상시키는 특색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집의 주요 메인 메뉴는 송이영양솥밥과 해물영양솥밥인데 육군을 좋아하시는분은 송이솥밥을 해군을 좋아하시는 분은 해물솥밥을 드시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송이솥밥이 더 구미에 당겼답니다. 재료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스무가지 이상 들어간다고 하는데 열심히 세어봤는데 열몇가지 이상은 못 찾겠드라구여
어째든 이 집의 솥밥은 드시고 난 후에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미료를 전혀 안쓴다고 하기에 간은 싱거워서 평소 먹거리와 다르게 입맛에 안 맞는 분들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드셔보고 나서 솥밥하나로 보약을 먹은 것 처럼 보양 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 단점으로 가마고을 같은 솥밥전문집이나 여타 솥밥집의 7000~8000원 하는 가격대가 아니라 12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시 못하겠지만 보양식으로 생각하면
어쩌다가 입맛이 없거나 힘이 없을때 드셔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땐 주변에 연령층이 대부분 40대내지 50대
혹은 특이하게 일본인들이 꽤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일본인들은 싱거운 음식에 길들여 졌기 때문에 일본 여행잡지에 꽤 소개된 집이라고 하드라구여.
또 4~50대 연령층이 많은 이유는
대체로 친구와 같이 갔을때 보다 어머니나 아버지 혹은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대체로 더 만족하셨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가격대비 단가라는 것을 중요시 하는 젊은이에게는 매력이 없을 수도 있다는 소리 같습니다.
여담으로, 토이 유희열의 단골집이라고도 하드라구여
조미료없이 우리의 자연 음식으로만 맛을 낸 영양솥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