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단풍특집]케이블카로 오르는 간편한 단풍여행
거동이 불편한 노부모님이나 아이들을 동반할 때, 혹은 평상시 운동량이 적어 무리한 산행이 부담스러운 여행객들에게 케이블카로 등반하는 단풍 산행은 반가운 정보가 아닐수 없다. 케이블카가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우려어린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지만, 체력이 강하지 못한 사람들이 마음 편히 가을 단풍을 즐기게 도와준다는 긍정적인 역할을 부인하기 어렵다. 가을 단
풍의 부름에 한걸음에 달려가고 싶지만 체력 때문에 포기하려 한다면, 케이블카 단풍 산행을 고려해보라. 부담없고 간편하게 만산홍엽에 젖어볼 수 있다.
▣ 대둔산
단풍 구경과 더불어 허공에서 흔들거리는 구름다리를 건너며 스릴을 느껴보고 싶다면 대둔산에 견줄만한 산이 없다. 충남 논산과 전북 완주에 걸쳐
솟아오른 대둔산의 기암 봉우리들 사이에 걸려있는 금강구름 다리와, 공중가교를 건너며 내려보는 단풍과 낙조는 그 어떤 산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다. 케이블카는 650m 고지의 금강구름다리 아래까지 운행된다.
▣ 덕유산
무주리조트 내에서 케이블카(곤돌라)를 탑승하면 가을 단풍에 싸인 덕유산의 장중한 능선을 구경하며 1,525m 고지의 설천봉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정상인 향적봉(1,614m)까지는 도보로 20분 거리로 산이 험하지 않아 노약자도 쉬엄쉬엄 오르기에 좋다. 단풍 정취를 즐기며 정상에 오르면 적상산, 마이산, 지리산, 무등산 등 주변 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이 빼어나다.
▣ 두륜산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위치한 두륜산은 가장 늦게 단풍이 찾아드는 곳이다. 올 2월부터 개장한 최신 케이블카로 703m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정상에는 계단식 산책로가 이어지고 회전식 레스토랑이 위치한 고개봉 전망대에서 늦단풍의 절경과 남해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자료출처 : 한국관광공사 www.knto.or.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