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온 나라 사람들이 그야말로 가마솥 찜통더위 때문에 난리 법석들이다. 하필이때 원전관련 몇몇 파렴치범들의 비리행각 때문에 전기 수급까지 줄어들어 에어컨도 맘대로 못 킬 입장이다.
어제는 가만히 앉아있어도 이마에서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이럴 바엔 차라리 에어컨이 빵빵 터져 나오는 버스나 전철을 타고 어딘가로 가서 친구들과 션 한 맥주나 들이키는 게 상책이란 유혹 때문에 충동이 일기 시작하였다.
하남의 박봉수 동기생에게 전활 걸어 음모를 꾸며봤다. 그 결과 시간이 되는 서너 네 명이 어제 오후 5시30분 가락시장역 4번 출구에서 랑데부하기로 하였다.
평소엔 건강 지키려 일부러 에스컬레이터를 피하는 입장인데 어제만큼은 가만히 서서 올라가고 싶었다. 그런데 가락시장역엔 모두가 계단만 보였다. 그것도 아주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는 터널 같은 계단의 연속이었다. 계단 끝에 다다르니 구슬 같은 땀이 주체를 못하게 쏟아진다. 정말 더운 날이었다.
역에서 한 2-300미터 골목 안에 박봉수동기생의 여동생이 근사한 통닭 생맥주집을 경영하고 있다.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넓은 매장이다. 노병 네 사람의 피서처론 안성맞춤 이었다. 근 열시가 다 될 때까지 땀을 잊으며 노병 네 사람은 일 배 이배 부일배하며 노닥거렸다. 임도보고 뽕도 딴다더니 우리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본 하루였다.
오늘도 글을 쓰는 이 시간 또 어제와 같이 무더움을 느낀다. 예로부터 이열치열이라는데 조금 있다가 최고 더운 시간 오후 2시쯤 자전거를 끌고 나갈 작정이다. 자전거 타고 들어올 때 쯤 되면 어제 사정상 파티에 불참했던 김경수 동기생으로부터 반가운 전화가 올지도 모를 큰 기대를 걸고 말이다.ㅎㅎㅎ.
첫댓글 박회장과 정회장 덕에 본인도 한자리 끼어들어 맛있게 먹고 마시고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도 정회장 글만 보면 참석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사실 묘사를 구수하고 맛나게 잘해주어 정이 넘쳐나는 소개 감사합니다. 정회장과 같이 언제나 건강과 우정 사랑이 충만한 우리 동기 회원님들이 더 많이 함께하는 날이 더 많기를 소망합니다.
이 더위에 술도 먹어가며 동기생들도 만나가며 이래 저래 사는 모습이 인생살이가 아닌가 합니다.
모처럼만에 류형선 동기생이 사진에 보이니 조금이라도 시원함을 느끼내요.
난 바로 이시간에 사랑하고 아끼는 동창 남편이 이대 목동병원에서 안타까운 비보를 받고...
그렇게 조문을 마치고 야간행 열차를 8시간 탑승을 했내요.
언제나 만나보면 좋고 헤어지면 아쉽고...글구...또 만나고 싶고 그래서 어쩌면 피드백( feedbac )원리 같이
우린 계속해서 만나서 웃고 웃고 마시며 기분좋게... 과유불급 원칙선 내에서 생활함이 난 좋아요.
오늘, 어제의 영상을 보면서 웃어본다 [어둑하나 시원한 공간의 사진이``]
언제 우리가 여기까지 왔는가
영상 저 편엔 팔팔한 후보생 모에 노란 뺏지가 윤나듯 얼렁 거림을 투영시키보는데 휫끈휫끈한 모발의 노기가 서리여 또 한번 웃어보내
건강 잃치말고 정담 나누어 보니 정말 좋구만 !
남는것은 이순간 이자리에 있다는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올려준 재성에게 고맙다 한마디 남기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