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이 지났는데 너무나 멀리 왔습니다.
[ 유신영 박사 한양대교수 ]
의료계 전공의들이 가운을 벗고서 병원을 나간지도 벌써 반년이 넘었는데도 왜 대화를 하지 않습니까. 이제 조금만 더 지나면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언제까지 전공의 여러분들은 병원으로 안 돌아오고 밖에 계실 것인지 속마음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말대로 모든 것을 백지화해야 병원에 돌아간다는 것은 이제는 너무나 멀리 온 것 같습니다. 이제 전공의 여러분 새마음 갖고서 대화를 해야 할 것입니다. 언제까지 환자를 내버려 둘 것입니까. 이제 여러분도 순수한 마음으로 정부와 충분한 대화를 할 때입니다.
정부에서도 여러분과 충분히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고 하니 차선을 선택해서 충분한 병원의 앞날 미래를 위해서 조건을 제시해도 전공의 여러분 이야기를 다 선택할 준비가 되었으니 밖에서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고 정부와 만나서 여러분 조건을 확실하게 정부와 타결을 하십시오.
어떻게 세상을 내 마음대로만 살 수 있겠습니까. 때로는 지고도 살고 또 이기고 살 수도 있고 그냥 보내기도 하지요. 한 세상을 산다는 것은 그리 쉽지많은 않습니다. 그러니 전공의 여러분들도 확실한 결단을 내릴 시간입니다. 여러분 곁에는 환자가 있다는 것을 아시고 병원으로 돌아와서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의사 단체들간에 무언의 대화 속에서 시간 벌기 입니까. 시간이 가면 정부에서 어찌할 방법이 없어서 결국 정부가 굴복할거야 하고 기다리십니까. 그것은 큰 오산입니다. 그렇게 계산하면 의료개혁은 영혼이 없는 것입니다. 정부에서 의료개혁을 시도했다가 9번이나 실패했으니 이번에도 또 실패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럼 어떻게 의료개혁을 하실 것 입니까. 이번에 여러분이 너그럽게 양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사 전공의가 있어야 할 곳은 병원입니다. 하루속히 복귀하셔서 환자를 돌보면서 의사답게 치료하면서 정부와 대화를 충분히 하십시오.
의사 전공의가 다 환자 곁에 있을 때 서로 행복한 것이 아닌가요. 이제는 누구의 잘못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다음에 묻고서 환자 곁에 의사가 있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닙니까.
대한민국 병원은 줄 지어 있는데 병원에 의사가 없어서 구급차가 뺑뺑이를 돌면 한국이 아니지요. 한국이 세계에서 손꼽는 병원들인데 이제 여러분 생각을 정부가 거의 알고서 인정하는 입장입니다. 여러분이 병원으로 돌아오시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으니 하루속히 환자 곁으로 100% 돌아오시면 국민들은 여러분의 노고를 알고 크게 환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