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쿠니타게 안도 사장의 추측이 정확하다면 사람들은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다양한 개인
용 기기에서 그들의 개인 정보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열반(?)의 경지에 오른 전형적
인 데스크톱 컴퓨터는 지금 눈앞에 있는 PC와 분명히 다를 것이다.
안도는 PC가(개인용이라는 의미에 강조를 둬서) 개인의 취향을 파악해 사용자의 대리인처럼
동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TV와 PC의 해묵은 경계가 허물어져 하이브리드 컴퓨터
같은 장비가 탄생하며, 이 장비는 당연히 인터넷과 연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니는 적절한
시기에 제품을 선보여 이것이 차세대 첨단 기술이 되도록 한다는 점에서 영특함이 돋보인다.
하지만 너무 앞서가는 것은 너무 뒤쳐지는 것만큼 기업에게 악영향을 준다. 소니는 소비가전
업체 중 큰 성공을 거둔 업체 중 하나다. 이같은 명성은 실수의 여지가 적다는 것만큼 소니
와 안도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다.
소니는 디자인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05년의 PC 디자인은 어떻게 바뀔 것으로 보는
가
지금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박스형 컴퓨터와 다를 것이다. PC와 가전기기 업체들이 서로 상대
방 영역에 영향을 줌에 따라 PC도 변화할 것이다. 특히 PC와 다른 기기간 통합작업이 더욱 가
속될 것이다. 디지털카메라와 PC가 통합되는 것도 한가지 예가 될 것이다. 그리고 PC는 선생
님, 대리인, 가이드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며, 이에 따라 PC의 디자인이 아주 다양해 질 것
이다. 이 기기들은 개인의 취향에 초점을 맞춘 PC이기 때문에 마치 두뇌가 있는 기기처럼 사
용자의 취향을 파악할 것이다. PC업체들은 취미, 취향, 창의성, 기능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
의 PC를 선보일 것이다. 컴퓨터는 이제 말로만 퍼스널 컴퓨터가 되는 것이 아니라 기능도 개
개인의 취향에 맞춰질 것이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매우 개인취향적이다. 또한 업계도 이 제품에 대해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웨어러블 컴퓨터가 고객의 관심을 끌만한 제품이라고 보는가
우리는 웨어러블 장비로 분류할 수 있는 글라스트론(Glasstron)이라는 제품을 선보였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출시시점에 대해서도 들리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3∼4년 전쯤의 일이
다.
향후 2년 후 기술 혁신을 보일 분야는
LCD가 점점 보편화되자 TV가 변화되고 있다. 한때 TV는 가정용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에 있었
다. 하지만 PC가 보급되고 이 기기가 인터넷의 출구 역할을 함에 따라 PC가 TV의 자리를 차지
했다. 현재 모든 업체들이 TV에 인터넷을 연결하고 DVD 재생 기능 등을 얹어 TV를 다시 가전
제품의 중심에 놓고자 한다. TV와 PC의 결속력은 점점 굳건해져 앞으로 정말 흥미로운 일이
펼쳐질 것이다.
TV가 또 한번 가정용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 되면 DVD 플레이어나 DVR(Digital Video
Recorder)같은 인기있는 제품과 통합될 것이라고 보는가
이 현상은 이미 시작됐는데, 특히 아시아 지역이 눈에 띈다. 가장 큰 변화는 시청자의 청취형
태다. 예전에는 방송업체의 방송편성을 그대로 따라갔다. 하지만 이제 시간 전환 기능이 가능
하기 때문에 TV는 시청자의 습관에 더욱 최적화될 것이다. 이들은 당신이 선호하는 채널과 프
로그램을 기억하기 때문에 보고싶은 채널만 선택해 보면 된다.
휴대폰은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는가
통신 혁명은 디지털 혁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비디오는 통신 혁명의 아주 중요한 축이
다. 카메라가 내장된 휴대폰이 더욱 보편화 될 것이며 소니도 다양한 제품에 카메라 기능을
첨가할 계획이다. 물론 핸드헬드도 예외는 아니다.
하드웨어 수요를 이끌기 위해 소프트웨어 및 다른 컨셉을 선보이는 하드웨어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이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같이 발전한다. 하드웨어는 매우 신속히 상품화되며 경쟁업체들은
혁신적인 제품을 모방한다. 이들 업체보다 앞서나가는 방법이 있다면 이 제품에 맞춘 소프트
웨어를 개발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보다 개발속도가 훨씬
빨라서 이 방법이 도움이 될 것이다. 성능이 더 향상될수록 더욱 강력한 기능의 소프트웨어
를 이용할 수 있다.
미래의 개인용 전자제품은 어떤 개념이 부각될까
가전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돼 온갖 종류의 컨텐츠에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게 부각
될 것이다. 광대역 서비스가 시작되고 이 기술이 점점 대중화됨에 따라(2005년까지는 이렇게
될 것이다) 기업들은 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변화가 내가 예
견한 미래를 현실로 구현시킬 것이다.
IT시장에서 혁신적 이미지를 내세우는 업체로 애플과 소니 두 곳을 들 수있다. 애플은 소니보
다 회사규모도 작고 제품군도 다양하지 않다. 애플에게 이것이 장점으로 작용하나
장점과 단점이 있다. 소니는 애플의 창조성 그리고 그들이 사용편이성에 중점을 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소니도 애플과 같은 길을 가고있다. 하지만 애플은 작은 기업이기 때문에 더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우리는 상품화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 다
른 업체들이 이를 모방한다. 하지만 애플은 그들만의 노선이 있기 때문에 이들과 똑같은 제품
을 내놓을 수 있는 업체는 없다.
소니는 아이보로 인해 로봇에 대해 매우 많은 노하우가 쌓였다. 로봇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
지 알고싶다
로봇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길 바란다. 처음에는 엔터테인먼트와 생활의 편의를 위해 개발
될 것이다. 하지만 로봇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추가돼 로봇이 일상 생활에서 더욱 똑똑해지고 유용한 역할을 할 것이다.
당신은 네트워크화된 라이프스타일, 가정에서 네트워크의 역할, 이것이 소비자의 미래에 주
는 중요성을 지지했던 사람 중 하나였다. 집 밖에서도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어디에서나 개인 컨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항상 큰 계획의 일부였다. 심지어 워크맨이
나 캠코더와 같은 비네트워크 기기에서도 개인 컨텐츠를 어디에서나 접근할 수 있다는 아이디
어는 존재했다. 하지만 PC와 네트워크 기반이 갖춰진 지금 우리는 모든 제품을 하나로 묶어
고객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장비에서도 그들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할 수 있
다. 협대역 네트워크에서 대용량 컨텐츠를 전송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광대역 네트워크가 더
욱 보편화되면 과거와 비교해 엄청난 변화가 일어 날 것이다.
이같은 네트워크 장비들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개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제품의 장점을
알리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일은 어떻게 바뀔 것 같은가
사실,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사람은 이 제품을 누구에게 어떻게 판매해야 할지 가늠하기 힘
들어할 판매업체들이다. 에어보드(TV와 PC가 합쳐진 LCD제품)같은 제품을 TV옆에 진열해야 할
까 PC 옆에 진열해야 할까? 예전에 이런 문제에 봉착한 적이 있지만 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었
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제품을 쉽게 사용했으면 한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 봉착하지 않기 위
해 회사 내부에 '사용자 편의 위원회'를 만들기도 했다.
일본은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로 더 유명한 국가다. 이런 이미지가 변할 것으로 보는가
일본은 지금까지 IT, 가전 산업 양 분야에서 하드웨어가 더욱 우세했다. 하지만 사용하기 편
리한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일도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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