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겨울이 지나 또 봄은 가고 또 봄은 가고
그 여름날이 가면 더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아 그러나 그대는 내 님일세 내 님일세
내 정성을 다하여 늘 고대하노라 늘 고대하노라
아--아--아--아---아--아--아--아--
2. 그 풍성한 복을 참 많이 받고 참 많이 받고
오 우리 하느님 늘 보호하소서 늘 보호하소서
(쉼표) 쓸쓸하게 홀로 늘 고대함 그 몇 해인가
아! 나는 그리워-라 널 찾아가노라 널 찾아가노라
아-~~아-~-아-~~-아-~~~아---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여자교도소에서 합창단이 결성되면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영화 "하모니"
하모니 합창단의 대공연장 클라이막스 곡으로
가사는 달리 하였지만
관객들의 눈물을 무자비 하게 받았을 노래이기도 하다.
시라는 것은 여러 상황에서 탄생되는 것인가보다.
시인은 이 노래에서 미어지는 가슴을 표현 하고 싶었을 것이고
백발이 되어버린 솔베이지의 심사를 이야기 한다.
시인 이원식은 이 노래의 제목을 그대로 따왔다.
내용을 알고 읽으면 그 감동이 또 다르게 온다.
솔베이지의 노래
이원식
가슴 속 작은 화단
무서리가 내린다
꽃도 풀도 벌레들도
내생(來生)을 꿈꾸는 시간
은입사(銀入絲) 꽃잎을 혜는*
어느 할미의
기침 소리
*혜다 : 고어(古語). 헤아리다(量)
시조라고 알려 주어야만
시조인 줄 알 수 있는 시조.
가꾸고 닦은 언어와
우리의 운율과 남김의 아름다움을 갖춘
시조.
아프다.
나에게 부러움이란 모방을 하게 하는데
이번에도 모방을 하게 되었다.
솔베이지의 노래
이성구
갈라진 발바닥에
물빛이 스며든다
온 세상은 고요만을
붙잡아 내리는데
마침내 고개를 젖히며
내리는 긴 숨소리
첫댓글 좋으네요. 정말 좋아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이성구 시인 것이 더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