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27년 전, 5월의 그날에
전남 도청에서 피 흘리며 쓰러져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한 거룩한 씨앗이 되었던
'윤상원'이라는 분을 아시나요?
어제 윤상원 열사의 모교인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에서는
윤상원 열사 동상 제막식이 있었습니다.
성모님이 지켜보는 자리에 위치한 윤 열사의 동상
제막식에는 고인의 부모, 형제(사진 세 번째)도 함께하셨고,
동문과 그 가족이 헌화를 하며 참배해
분위기를 숙연케 했습니다.
동상 제작, 글씨, 조경 모두 동문들의 손으로 이루어졌더군요.
동상을 제작한 조각가를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고인이 대금을 부는 한 장의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투사적 이미지보다는 내면의 고뇌와 열정을 표현하려 했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가톨릭신자로서
요한이라는 세례명을 지니고 있는 영원한 청년 윤상원의
맑고 거룩한 정신이 후학들의 가슴에 면면히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주님, 윤요한이 당신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첫댓글 영원한 빚이지요. 예전 망월동에도 한 참을 지나서야 겨우 가 보았읍니다. 그 황량한 벌판에 자리 잡지 못한 봉분들, 전국에서 모은 돌 무더기.....
5.18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7년이란 세월이이 흘렀군요... 이들의 죽음이 의미를 찾으며 동상제막등 비로소 자리 매김을 하게 되었네요.
몰랐습니다. 부모들의 가슴에는 지워지지 않은 상처를 주었지만. 한 시대의 밝은 빛이 될 수 있었다니 의미있게 살다간 삶이라 생각합니다.
아~~ 글쿠나?.. 윤씨 집안엔 열사가 많군요... 윤봉길 열사 , 윤상원열사.... 내 눈엔 꽃만 보이네요..ㅎ
아멘!
아..그렇군요. 새로운 것을 알았습니다. 윤열사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피지도 못한 채 열매 맺은 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