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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박석임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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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연합체육대회, 올랜도 종합 우승400여 참석, 박석임회장 "참석한 모든 동포에게 감사전해"
(올랜도) 제25회 플로리다 한인 연합체육대회가 지난 7월4일(월) 윈터파크에 위치한 Trinity Prepatory 학교체육관에서 400여명의 선수와 한인회 관계자 그리고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회장 문주석)가 주최하고 중앙플로리다 한인회(회장 박석임)가 주관한 이번 연합 체육대회에는 중앙플로리다 한인회(올랜도), 북부플로리다 한인회(잭슨빌), 서부플로리다 한인회(탬파), 남부플로리다 한인회(마이애미)외에도 게인스빌, 멜본, 데이토나 등 7개 도시에서 20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해 개회식 후 축구, 배구, 농구, 정구, 탁구 족구, 골프(총7종목)등으로 지역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하면서 선수들은 친목과 함께 스포츠 교류를 나눴다.
오전 9시반에 한경희 중앙플로리다한인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은 국민의례, 애국가제창(박경애), 김인기목사(비전교회)의 개회기도, 대회장인 박석임 한인회장의 환영사, 문주석 연합회장의 인사말, 김종선 마이애미 평통협의회 지회장의 축사, 박석임 한인회장의 공로패증정, 이우삼 전 회장의 내외빈 소개와 광고 그리고 선수대표의 선서로 개회식을 마치고 선수들은 경기에 들어갔다.
이날 개회식과 농구경기를 가진 실내 체육관 시설은 물론 각종 경기장과 식사 그리고 경기진행 상황은 선수들과 참가자들로부터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혹시 비가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던 선수들과 동포들은 바람도 부는 아주 운동하기 좋은 날씨가 계속 돼 동포들은 모처럼 야외경기장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경기를 관전하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한인회에서는 선수들의 불의에 사고에 대비해 연세대학과 세명대학에서 연수온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을 의료 자원봉사로 10여명을 대기시켜 놓았으며 또 학생들은 동포들에게 무료 건강 검사를 해주는 등 열심히 봉사를 했다.
하지만 경기중에 가벼운 부상자 2명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으나 중앙플로리다한인회 임원들의 신속한 대처와 한인회 연합회에서 구입해 놓은 보험으로 인근의 윈터파크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중앙플로리다 한인회가 주관하고 플로리다한인회 연합회가 주최했는데 이 자리에 얼굴을 내민 10여명의 연합회원들은 지난 5월에 있었던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제25대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완전히 당파를 지어 행동하는 등 뜻을 달리 했던 후유증으로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며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 한눈에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은 본인들이 주관하는 체육대회로 개회식에는 참석했으나 점심식사 후 하나 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더니 폐회식에는 달랑 문주석 연합회장과 주관자인 중앙플로리다 한인회 박석임 회장, 서부플로리다한인회 이기민 회장, 북부플로리다한인회 조경구 회장 등 현직 회장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연합회의 고질적인 병폐를 재연했다.
특히 한인회장이 바뀌면서 지역 사정으로 참가를 못한 마이애미지역 한인회에는 경기시작 몇분을 앞두고 청소년들이 자체적으로 농구팀을 결성해 참가했는데, 응원팀도 없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멋진 실력을 발휘하며 값진 우승을 차지했으며, 게인스빌에서 참가한 축구팀 또한 한인회의 후원이 없는 가운데 참가해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마이애미팀 처럼 축구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체육대회를 주관해 성공적으로 마친 중앙플로리다한인회 박석임 회장은 애틀랜타 총영사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5년간 동포들을 위한 스포츠 교류의장인 연합체육대회에 전해진 총영사를 초대했으나 예산이 없다는 이유 갖지 않은 변명을 들어 서운했으며 또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해 주기로 한 지원기금이 행사 당일까지 총영사관에서 보내주지 않아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플로리다 한인동포들과 청소년들의 최대의 교류의 장인 연합체육대회가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며, 주최측인 연합회 회장 및 임원들 그리고 회원인 전직 회장들이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는 동포들을 위해 어떻게 봉사해야 한인사회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지 한번쯤은 생각 해봐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인회 봉사자들은 올랜도 제일장로교회, 섬기는 장로교회, 중앙안식일교회, 충현교회, 감리교회에서 점심식사로 정성껏 준비한 맛있는 비빔밥을 400여명의 선수와 동포들에게 제공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박석임회장은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는데 이번 체육대회의 영예의 종합우승은 주최측인 중앙플로리다 한인회가 차지했다. 다음은 각 경기의 입상팀 명단이다.
배구 : 1등 올랜도, 2등 탬파, 3등 잭슨빌. 정구 : 1등 잭슨빌, 2등 올랜도, 3등 탬파. 농구 : 1등 마이애미, 2등 올랜도, 3등 잭슨빌. 탁구 : 1등 올랜도, 2등 탬파, 3등 잭슨빌. 족구 : 1등 올랜도, 2등 탬파, 3등 잭슨빌. 골프: 1등 올랜도, 2등 탬파, 3등 잭슨빌. 축구 : 1등 게인스빌, 2등 데이토나, 3등 잭슨빌.
또한 이날 참석한 사람은 다음과 같다. 김인기 목사, 박대순 목사, 박석임, 이우삼, 김종규, 이흥규, 박일상, 조경구, 이기민, 문주석, 장익군, 김풍진, 이정수, 이윤종, 박정환, 노흥우, 이재열(이상 전현직 회장), 김종선 마이애미 평통협의회장, 김정화(서북부).
<장마리아 기자> 790/2011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