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봉계 한우불고기축제
기 간 : 2007.10.19 (금) ~ 2007.10.21 (일)
장 소 : 울주군 언양읍 불고기단지내 체육공원
주 최 : 울산 울주군, 봉계(언양)한우불고기축제추진위원회
문 의 : 052-254-1448
홈페이지 : http://www.bonggye-bulgogi.co.kr http://www.ulju.ulsan.kr
관련장터 : 언양장.언양우시장
자랑하고 싶은 지역 음식 중에는 고래고기가 있다.
그러나 고래고기는 비싸다. 하지만 이 보다 싸고도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또 다른 하나가 불고기다. 이런 불고기를 자랑하고 싶어 울산사람들은 축제도 만들었다.
이름하여 언양·봉계 불고기 축제다. 한해는 울주군 언양읍에서 열려 언양 불고기축제, 다음해는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에서 열려 봉계불고기축제라고 한다. 같은 울주군에 있으면서도 서로의 축제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그건 자신들의 지역에서 나오는 고기가 더 맛있다는 자부심이다.
서울은 물론 전국의 도시 어디서나 <언양 불고기>나 <봉계 불고기> 등 울산시 울주군 언양과 봉계 지명을 딴 불고기 식당이 쉽게 눈에 띈다. 이는 실제 그 만큼 이 곳 울산 언양과 봉계의 불고기 맛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울산 사람들은 외지에 가서 절대 불고기를 맛있게 먹지 못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말할 정도.그 맛은 언양과 봉계지역 농민이 직접 기른 한우를 도축하는 등 사육에서부터 도축, 가공, 소비까지 타지로 반출되거나 반입되는 것 없이 일괄적으로 이루어져 사육단계에서부터 품질관리가 가능한 데 그 비결이 있다고 한다. 여기다 왕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참숯에 굽고 고기쌈에 얹은 언양 미나리도 맛을 한껏 돋군다.
1500여년 전 신라 법흥왕 때 봉계불고기가 왕실에 진상되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이곳 불고기의 역사는 오래다. 울주군과 언양.봉계 일대 150여곳에 달하는 불고기식당 업주들이 이처럼 역사 있고 맛의 비결이 있는 불고기를 널리 알려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1999년부터 축제를 시작했다.
이 축제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일단 먹거리에서 찾으면 일단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으로 봐도 된다. 물론 먹거리의 핵심에는 불고기가 있다. 일단 와서 한번 시식해보시라. 만약 축제기간 불고기를 시식해보지 않았다면 언양읍 서부리 일대 언양불고기단지 거리를 찾으면 한집 건너 한집이 모두 불고기 집이니 먹거리를 놓치지 않는다. 이들 식당은 대부분 너도나도 방송 등 매스컴에 나온 집들이다. 결코 후회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싶다.
축제장소에 수십여개의 천막 아래 수백여개의 테이블이 설치된 모습은 장관이다. 테이블 마다 참 숯불에서 구수하게 퍼지는 맛있는 구이 소리와 코끝이 즐거운 불고기를 굽는 연기.
언양과 봉계를 알리기 위해 내놓는 이날 고기는 최고만 내놓지 않을까. 언양.봉계 불고기 축제의 장을 직접 방문했다면 북적북적한 시골 장날의 모습에 인상적인 감동을 받는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참춧불에 구워먹는 불고기는 여느 불고기에 비견할 대상이 안된다. 가족들과 다같이 먹는다면 더욱 행복하게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낼 수 있다.
축제기간 언양과 봉계 불고기 맛을 보려고 찾은 각지의 사람들이 저마다 가족들과 친지들과 한자리에서 오랜만에 `소풍을 온 듯' 맛있게 구워대는 불고기 굽는 모습은 바라만 봐도 그저 즐겁다.
둥근 테이블에 둘러 앉아 불고기를 굽는 데 연기가 누군가에게 한 곳으로만 향하면 연기를 맡는 사람은 눈뜨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 주위의 사람들은 "연기는 미인.미남에게로만 간다더라"고 농을 흘리기도 한다.
축제에 오면 최고 육질의 불고기를 싸게 실컷 먹을 수 있고 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누구나 한우박사가 되는 느낌이다.
축제는 지신밟기와 천도재로 시작해 축하공연, 민속씨름 및 줄타기, 군민가요제, 국악한마당 등으로 이어진다. 언양한우, 봉계한우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는 홍보관이 문을 열고 세계 소 요리 전시와 함께 어린이 한우 퀴즈대회 등 다양한 축제 행사도 열려 한우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불고기 축제에서 불고기도 맛있게 먹었다면 축제 행사장을 여유있게 둘러보자 홍보관에서 일단 한우에 대한 역사와 전통을 습득해가는 것도 아이들의 교육에 좋을 듯 싶다.아이들과 함께 한우 퀴즈대회에는 동참해보라. 뭘 맛있게 먹었는지 제대로 알아야할 것이 아닌가. 많은 기억이 남으리라.
축제 행사장이 시끄럽게 느껴진다면 살짝 빠져나와 국보 285호로 역사 교과서에도 당당히 올라있는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를 한번 찾아가보라. 언양에 있다면 승용차를 타고 경주 방면인 봉계쪽으로 10고 새로운 모습의 울산과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고찰>101식09우 기형
봉계 한우축제, 내가 중학교때 처음 가봤던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육질이 일품이었다.
원래 내가 사는곳이 울산이라 그런지 언양은 그리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 않아서그런지 가족들과 종종 이 축제를 즐기곤 했다. 많은 지역 사람들도 이곳에 와서 한우를 맛보고 가고, 외국인들도 흔하게 볼 수 있어서, “이 축제가 생각보다 규모가 있구나” 라고 개인적으로 느낀바 있었다. 한우축제는 한우위주의 축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민속도 포함되어 있는데 , 그중 민속놀이, 대장간 체험, 짚풀공예 체험 등이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흥미를 가지는게 한국인인 나로썬 보기좋았다. 이러한 축제를 더욱 번창시켜 수입소고기 보단 맛과 질이 좋은 한우를 세계적으로 더욱 알려졌으면 하는게 나의 작은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