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자취를 감추면서 밴쿠버 관광업계에 숨통이 다시 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밴쿠버 호텔업계의 객실 부족 현상은 여전하다.
객실 수 크게 부족… 지난 20년 동안 12.8% 감소지역 경제에 타격, 비어가는 사무실 공간 활용 기회
지난 15년 여 기간 동안에 걸쳐 밴쿠버 호텔 객실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져 왔으나, 아직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호텔 객실 수가 부족하게 되면 이로 인한 지역 경제는 동반적으로 하락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밴쿠버는 3년 후 많은 국제 및 대형 스포츠 행사 등을 주관하게 될 예정이다.
호텔 객실은 일반 여행자들 뿐 아니라, 사업 활동 연회 및 스포츠 행사나 컨벤션 센터 관련 모임 등을 통해 늘 수요가 요구된다. 특히 곧 닥치게 되는 인빅투스 경기Invictus Games, 그레이 컵 대회the Grey Cup, 세계 테니스 레이버 컵 대회the Laver Cup International Tennis tournament, 세계 제90회 알코올 음료 회의the 90th anniversary of the first international Alcoholics Anonymous convention 그리고 FIFA 월드컵 대회 the FIFA World Cup soccer tournament등 여러 국제 대형 행사들이 밴쿠버에서 유지될 예정이다.
그러나 밴쿠버 지역의 호텔 객실 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오히려 12.8% 정도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에 15,242객실에서 작년에 13,196개의 방으로 줄었다.
한 관계자는 밴쿠버 지역의 호텔 발전 상황이 오히려 예전에 비해 더 퇴보해 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그 누구도 원치 않는 방향이라고 밴쿠버 관광부Destination Vancouver 로이스 츠윈 대표는 말한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된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중에 시와 주정부 및 연방정부가 비어 있는 호텔들을 매입해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사회주택 거주공간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밴쿠버 지역의 호텔 객실 사용료는 국내 최고치다. 평균 1박에 234달러다. 그럼에도 밴쿠버 지역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76%로, 북미주 여러 도시들 보다 높은 편이다. 토론토는 67%, 미 씨애틀은 63%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59%로 조사됐다.
오는 2026년도까지 밴쿠버 지역 호텔 객실 이용 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예정인데, 이에 맞춰 호텔 객실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밴쿠버 지역은 큰 경제적인 손실을 입게 될 전망이다.
“객실 수 부족으로 경제 호황의 기회를 놓치게 되면, 지역경제 침체는 물론 밴쿠버의 향후 관광 명성에도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고 로이스 츠윈 대표는 우려를 나타낸다. 한편 건축업자들은 건설규정이 까다로운 호텔보다는 콘도나 렌트 전용 건물 건설에 더 관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