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작은 요인으로 한순간 폭발하는 것을 말한다.
단어 그대로 풀이하면 ‘갑자기 뒤집히는 점’이라는 뜻으로, 때로는 엄청난 변화가 작은 일에서시작되어 균형폭발적으로 번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로진스(Morton Grodzins)가 1957년 ‘화이트 플라이트’ 연구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
시카고 대학의 교수 그로진스는 특정 지역에 새로운 인종들이 이주해 오면 기존의 인종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는 ‘대도시의 분리(Metropolitan segregation)’가 일어난다고 보았다.
2000년 밀워키의 인구 조사 결과, 흑인과 백인 간의 거주지 분리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흑인: 지도 내 푸른색 지역, 백인: 지도 내 옅은 주황색 지역)
실제로 1960년대 미국 몇몇 지역의 백인들이 도심을 갑자기 떠나 버리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흑인들의 비율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발견되었다.
흑인 인구의 증가가 화이트 플라이트(white flight, 백인 이주 현상)의 티핑포인트가 되었던 것이다.
화이트 플라이트란 백인 중산층이 유색인종 비율 증가로 인한 범죄 발생을 우려하여 자신이 거주하고 있던 도심에서 교외로 이주하는 현상이다.
티핑포인트의 대표적 예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자신의 저서 《티핑포인트》에서 신발 브랜드 ‘허시파피(Hush Puppies)’를 티핑포인트의 예로 들었다.
말콤 글래드웰 ⓒPEN American Center
1
‘허시파피’는 낮은 판매량으로 아무도 찾지 않아 처분 위기에 놓인 신발이었다.
ⓒshadi khadivi
2
뉴욕 맨해튼 도심의 청년들이 허시파피를 다시 신기 시작했다.
3
이후로 유명 디자이너들이 허시파피를 자신의 패션쇼에서 부각시켰고,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1994)〉에서 톰 행크스(Tom Hanks)가 허시파피를 신고 출연했다.
톰 행크스. <포레스트 검프>의 한 장면. ⓒlakesbutta
4
이듬해, 허시파피의 매상은 4배 증가했다.
특히 영향력 있는 소수에 의해 전파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효과가 폭발적이었다. 이는 ‘소수의 법칙’이 부가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허시파피를 신기 시작한 뉴욕의 청년들이 매상 증가의 ‘티핑포인트’를 만들어 낸 것이다.
첫댓글 허시파피와 티핑포인트 [Tipping point]!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일고 있는 댓글 쏠림현상도
여기에 비견될 만하지요.
별 것 아닌 듯이 보니는 사건이 커져서 대세를
좌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