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주석의 분류와 설교
주석의 종류를 분류해 보면 이렇다.
1차 주석
1차 주석은 성경 원어를 분석한 주석들이다. 1차 주석은 먼저 원어에 대한 치밀한 번역과 해설이 있는 주석들을 말한다. 1차 주석은 어떤 특별한 신학적 관점을 제시하기 보다 원어를 번역하고 풀어내는데 중점을 둔다.
<바이블 웍스>. <바이블렉스> 성경 프로그램이다. 주석이라고 말하기엔 해매하지만 일단 넣어 본다. 그 다음은 <옥스퍼드 원어 주석전집>이다. 무지막대한 분량 때문에 보관하는데 힘들기는 하지만, 원어를 풀어내는 1자료에 속한다.
2차 주석
2차 주석은 좀더 신학적이며 덜 목회적이다. 즉 해설과 강해는 강하지만 목회적 관점은 약한 주석들이다. 이런 주석은 1차 주석에서 응용한 것들이거나 정리한 것들이다.
2차 주석에 속한 주석들은 유명한 <WBC 주석 시리즈>이 있다. 조금 약하기는 하지만 <호크마 주석>도 2차 주석에 넣어 본다. 조금 경계가 애매하긴 하지만 몇년 전에 출간된 <카리스 성경주석>도 원어 비중의 놓기 때문에 2차에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3차 주석
3차는 다분히 목회적이고, 성경원어의 직접 인용이 거의 없다. <칼빈주석>이나 <메튜헨리 주석> <유동근 주석> <현대성서주석> <찰스 스윈돌 주석> 등이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출간 된 <박윤선 주석>이나, <렌스기 주석> <랑게 주석> 등이 3차 주석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성서유니온 선교회의 <LAB 주석 신약 세트 (전18권)>도 맘에 든다. 너무 간소화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적절한 선에서 주해와 적용을 준다.
4차 주석
4차 주석이라고까지 분류하기는 애매하긴 하지만 아직 들어가지 않은 책들이 있다. 이런 책들은 대체로 개요나 바로 적용에 들어가는 책들이다.
<IVP 성경 배경 주석>이나 <NIV 적용 주석> <HOW TO 주석> 등이 4차 주석류에 속한다.
주석은 대체로 권마다 저자가 다르다. 한 질로 사는 것보다 저자를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돈이 된다면 전체 한 질로 구입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개인적으로 성경에 맞게 구입하는게 좋다. 즉 창세기를 연구할 생각이면, 창세기 관련 주석은 약7-10권 정도 구입한다. 주석 한 권이 가격이 대체로 3-6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적어도 30-60만원 가까이 책정된다. 결코 적지 않지만 말씀을 연구하는 학자적 마음으로 구입한다면 좋지 않을까?
요즘엔 권별로 탁월한 주석이 나오기도 한다. 한 달 전 새물결플러스에서 그레고리 K. 비일 <NIGTC 요한계시록>을 출간했다. 누가복음은 앵커 바이블 시리즈의 피츠 마이어의 쓴 <누가복음 1.2>가 좋다. 이렇게 전질은 아니지만 좋은 주석은 조금씩 사두는 것도 좋아 보인다.
어떤 분은 3년 정도 설교하고 나면 더이상 설교할 수가 없어서 교회를 옮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마음이 그리 좋지는 않다. 이런 분들은 대체로 성경을 깊이 보지 않고 스토리 형태로 성경을 읽기 때문이거나 고전적 방식의 설교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소위 삼지창 설교가 그것이다. 설교를 삼대지로 나누는 것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그러한 설교 방식이 성경 연구가 아닌 그동안 신학교나 누군가의 설교를 적당히 베껴서 가져온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에게는 청교도 주석 시리즈나 아더 핑크 책을 읽어 보길 권한다.
청세기 1:1을 가지고 열 번의 설교를 할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그러한 충분함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 구절을 붙들고 묵상하고 또 묵상하고, 연구하고 또 연구할 때 본질에 도달할 수 있으며, 수많은 가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설교자라면 10절 설교도 해야하지만, 한 절로 10번 정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성경을 깊이 보는 훈련이 되어 있을 때 가능하다. 아더핑크는 바로 이 부분에서 탁월한 저자이다. 아더 핑크의 <히브리서 강해>를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이 책들을 통해 본문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목회자는 말씀의 사역자이다. 행정도 중요하고 전도도 중요하지만 본질은 말씀이다. 그 어떤 것도 먼저 말씀 중심이어야 하지 않을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말씀에 집중해야 한다. 비록 그 길이 험하고 어렵더라고 말이다. 그것이 목사의 시작이고 끝이니까.
[정현욱목사의 팡세(Pensées)]
첫댓글 후원을 부탁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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