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난 ‘확찐자’가 되어 뒤뚱거린다.
이제 비데 없이는 똥도 못 닦을 지경까지 올 것 같다.
손이 끝까지 닿지 않는다.
운동을 해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임이 사라지고부터 그냥 집에 가서 저녁밥 먹고
텔레비전 보다 자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살이 안 찔래야 안 찔 수가 없다.
또 하나 새로운 버릇이 생겼다면
비평, 평론가? 암튼 집에서 할 짓이 없으니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닌 드라마 평가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말 재미없는 드라마가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뭔 드라마가 내용도 없고 현실성은 더럽게 떨어지고
연기자의 연기는 좆도 안 되고....
처녀귀신이 아닌 유부녀귀신 이야기
‘하이바이 마마’는 정말 황당무계한 드라마였다.
왜 죽은 마누라가 살아나는 것일까?
누구 좋으라고?
생각만 해도 끔짝하다
죽은 마누라가 귀신이 되어 5년 동안 옆에 있으면서
마누라 새로 얻어서 응응응...하는 것까지 옆에서 다 보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어떻게 쓸 수가 있을까?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그래도 코믹 가족드라마라서
그런대로 볼만은 하다만은.....
내용이 진부하고 너무 빤한 이야기라서 좀 식상해서 그렇지....
그래도 요즘 눈에 띄는 드라마 몇 편이 있어 참 좋다.
이 드라마에 곶혀 요즘 살이 쪄도 즐겁기만 하다.
한 작가의 이런 글 솜씨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지 모른다.
작가에게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대표적인 드라마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다.
당연히 이우정 작가와 신원호 PD이기에 그냥 믿고 본다.
악당 없이 이렇게 매끈한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목요일은 천일 있어도 빨리 집에 들어간다.
그다음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김은숙이 쓴 ‘더킹:영원의 군주’이다.
기대이상의 작품이 또 나올 것 같다.
상상 그 이상을 넘는 이런 글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정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다음이 나의 잠을 방해하는 ‘부부의 세계’이다.
닥터 포스터 라는 영국드라마를 각색한 작품인데
김희애라는 배우의 튀어나올 듯한 농염한 연기로서 눈을 못 떼게 만든다.
복선에 또 복선을 깔아 전개가 빠르고 스토리가 정말 탄탄하다.
극중 이태오의 불륜지적한 김희애에게
"사랑하는데 어쩌란 말이야"
바람피다 들킨놈이 간이 배밖으로나올 대사를 치고있다
우리 나이로선 감히 상상도 못할 명대사<?>가 아닐까.....
아뭏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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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가들이 동시대에 내 곁에 있는 게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