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한 거 정리 해 두고 뿌듯하게 잘까, 아니면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고 차라리 내일 일찍 못한 걸 할까..그 생각 하느라 꼼지락거리다 글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요즘 제가 아침저녁으로, 시간을 따져서 말하면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쳐다보고 다니는 어느 집 앞에 핀 꽃이에요. 튤립이 아침이면 꼭 다물고 해 많은 낮이면 활짝 피는 줄이야 모르지 않는데, 꼬박꼬박 자기 살아 있다고 보이고, 또 자기 살게 해 주는 것들 보라고 또 저렇게 소리도 말도 없이 온 몸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어쩐지 정이 가 붙길래요. 그러고보면 여기서 사는 동안 꽃하고 나무에 정이 참 많이 든 것 같아요. 그동안 무의식중에라도 저 살던 데랑 비교하면서 놀라거나 분노했던 거, 탐탁치 않았거나 잊지 말고 나중에 한 번 꼭 해 보고 싶었던 거, 의심했던 거 그래도..싶었던 거, 때마다 경우마다 다 달랐는데 정말 별 것 아니고 비교라고 할 것도 아니긴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꽃을 볼 수 있었던 거..그건 정말 언제나 좋았고 언제건 이곳을 추억하게 될 때 잊을 수 없을 거야..하게 되네요.
한국에 있을 때 저에게 꽃은 어릴 때를 빼고 나면 아무래도 꽃집의 꽃이었고 특별한 날의 꽃이었어요. 주위에 꽃 심을 땅은 빠르게 줄어갔고 꽃 가꾸고 살만한 집들은 꽃집들만큼 눈 가까운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런 건 마찬가지라서, 여기서도 좋은 집 가까운 건 아닌데 아무래도 고층건물이 없고 무엇보다 해가 좋고 날이 따뜻하니까 큰 집이건 작은 집이건, 가꾸는 주인집이건 손 놓고 사는 주인집이건, 꽃나무들 버티기에 큰 불평거리가 없어 보여요. 건성건성 심어 둔 것 같아도 위로 꽃들은 참 곱게 피어 색색으로 탐스럽고, 어느 때는 여기 사람들 볼 때 문득문득 들던 생각처럼, 어디 한 번 크게 당하거나 매였던 적 없이 자유로워 보이고…
대학 때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라는 시집을 봤는데 이제 거기 묶였던 시 하나하나는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기억나는 건 그냥 그 제목이네요. 아침저녁으로 꽃 본다 소릴 쓰고 있으니까 더 그런 것 같고요. 김남주 시인께서 감옥에서 번역한 시 묶어 내시면서 붙인 이름이었는데 지금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서 아까 검색을 했죠. 하지만 제가 다시 읽고 싶었던 구절은 나와 있는 것이 없더군요. 어딘가에서 삶이 곧 싸움이고 싸우며 살겠다는 사람이걸랑 아침저녁으로 이 글, 이 시들을 품고 읽으시게..하셨던 걸로 아는데…대신 온라인이란 거 하나도 모르고 살 때 내가 아침저녁으로 읽었던 게 뭔가..그런 생각 해 봤어요. 단박에 떠오르는 건 교과서 뭐 그런 재미없는 말이었고, 읽는 걸 꼭 글자로 안 하면 안되나? 했더니 바로 떠오르는 건 제 엄마..제주도 유채꽃 사이에 안겨 와하하하 웃고 찍으신 사진 한 장이고..대강 그렇게 진도를 나가다가, ‘그럼 요즘은..지금 나는..’ 하니까 갑자기 어떤 큰 거리감이 불어 오는 것도 같고, 거꾸로 이젠 정말 코도 눈도 손도 다 꿰였구나..싶은 당김도 느껴지고 그러데요..그 끝엔 저절로 웃음도 좀 나고요..
/ 얼마 전에 하님께서 아무래도 나를 포함한 우리 인류의 의식과 양심과 본분이 조금씩 하강하고 있는 것 같고 조금씩 더 못나가고 있는 것 같다는 말씀하신 것 읽고 그게 그대로 가슴에 새겨졌었어요. 그 다음부터는 뭘 읽고 뭘 봐도 꼭 끝에 그 말이 생각나고요. 허무나 회의감을 가지라고 그런 말씀 하신 것 아니셨던 거 알면서도요. 저도 얼마 전에 왜 우리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우리들의 좋은 것들을 살리지 못하고 다 그렇게 꺼뜨리게 할까..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자료 옮겨 주신 분들 덕분에 티모도에서도 접할 수 있었던 일기장 검사 관련해서도 생각났었고요.
저는 미국에 와서 살면서 이런게 사회적인 고독이구나..했던 적이 좀 돼요. 좋고 나쁜 것 판단하지 않고 느껴 보았던 사람들의 고독감이랄까..이렇게 거리를 두고 살면서도 괜찮다고 여기고 당연하다며 살 수 있다니..싶었고 거꾸로, 나쁜 점만 좀 빼 버릴 수 있다면 우린 서로 참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구나..싶었죠. 이번에 학생 하나가 알콜중독자 아버지의 행패를 견디다 못해 자식된 손으로 아버지 목숨을 끊게 한 일..기사 몇 개 읽어 가는데, 다른 분들과 제 마음에 무슨 다름이 있겠나 했고 어쩌면 그래서 ‘그런 일이 있을 줄 전혀 몰랐을만큼 밝고 착하고 명랑한 아이였다..’ 시던 담임 선생님 인터뷰 하신 말씀 옮긴 부분이랑 아이가 꼬박꼬박 술병 그림 그려 두면서 써 간 일기가 겹쳐지고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남과 가까이 사는 거 좋다면서도 저도 사실은 호젓하게 거리 두고 사는 거 안 싫어하고, 점점 더 그렇게 사방을 멀찍이 해 두고 살기를 바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헛갈릴 때가 있습니다. 남과 가까이 혹은 남과 멀리 하는 그게 뭘까. 그건 어떻게 적당해지는 걸까. 그리고 도대체 그때 누구는 나한테 남이고 누구는 남 아닌가. 내 가족이면 남 아닌가 내 이웃은 언제나 남인가..싶고…
지금 저는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일 못하고 산다고 생각한 적 거의 없게 누리며 살지만, 어릴 때 잠시 그렇지 못했던 적이 있었어요. 어렸으니까 어떡해야 마음이 나아질런지 잘 몰랐던 것 같아요. 밤에 눈이 잘 안 감기고, 낮이면 친구네 아니면 교실에서 선생님께서 시키신 일이라도 하면서 늦게늦게 집에 갔으면 했던 적도 있었고, 난 참 못됐지 싶으면서도 왜 나한테 이런 나쁜 생각이 나게 하실까를 왔다갔다하면서 계속 못된 생각 한 적도 있었던 것 같고..
그리 길지 않았던 시간이었지만 뒤죽박죽이던 저를 아침저녁처럼 읽어 주신 선생님이 한 분 계셨어요. 일기장은 아니지만 검은 철을 한 원고지에 되는대로 제가 뭔가를 쓰면 읽어주시고, 모른 척 해 주시고 하지만 꼭 몇 마디 남겨 주시고..교실 맨 뒤에 사선으로 포개져 있던 검은 철 속에 한줄 두줄 저의 글이 모이고 원고지 여백에 쪽지처럼 적어 주신 선생님의 흔적이 또 그렇게..지금 생각하면 선생님께서 절대 남의 것 보지 말란다고 볼 생각 안 하던 순진했던 저희들이고, 설령 봤다 한들 노는 다른 일로 바빠 크게 새기지도 않았을 천진한 아이들..그런 저희를 아시고 믿어주신 선생님이고..그러니, 아이들 하나하나 살피시는 일이야 지금이나 그때나 힘들기는 마찬가지셨겠지만..그래도 혹시..하는 한 번 더의 시선이 놓일 여유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제게는 거기 더이상의 무슨 큰 사연은 없었어요. 작은 추억 하나가 있지만 그건 그냥 제 가슴에 묻고요, 문집 쓰기나 선생님 말씀으로 그때의 제가 좀 더 착해졌거나 뭔가가 크게 해소됐거나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지금도 제가 기억할 수 있는 안온감이 있어요. 제 또래로부터 얻을 수 없고, 제게 어떤 감정을 주는 남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구할 수 없었던 해방감이 있었던 것도 같고요. 그래서 조금 고민이 되었었습니다. 어른인 저희들이 잘 하지 못해서 제게는 옛 추억같던 교실에서 하는 마음의 방문..그런 시간이 아예 꺼져 버릴 것 같아서 안타까워 그랬고, 학생의 일기장에 적혀 있던 세세한 기록들이 지켜져야 하는 사생활과 또한 당연하게 보호돼야 하는 학생의 삶의 다른 기본들하고 어떻게 잘 될 수 있을까..그런데 제 수준에서는 결국 어른인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잘 해야 하는 건데..로만 답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건..그러다가 생각이 나서 찾아 본 거예요. 똑같은 걸 찾지는 못했지만 엇비슷한 코닝웨어 코렐 찻잔인데..
전 가정방문은 한 번만 잘 기억이 나요. 그때 생각하면 같이 떠오르는 게 이 찻잔이고요. 저희 집 마루 찬장에 컵 하나에 크리넥스 티슈 한 장씩이 마르지 않는 찻물처럼 접혀져 있던 잔이에요. 엄마가 미제파는 가게서 무슨 까닭인지 장만하셔서 잘 두고 계시다가 아버지 사업차 집에서 대접하신 손님들 식후 입가심 할 때처럼 그날도 그 컵을 쓰셨어요. 제사 때 정종 데우는 용으로 따로 매달아 두신 주전자 꺼내서 물 끓이시고 대접에 커피를 제조하셔서 국자로 잔에 옮겨 담으시던 엄마 생각..막상 저만 생각이 안 나네요. 그때 제가 어땠나..
아마 저 손잡이 때문에 이렇게 잘 기억 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그때 집에 있던 남비 곰탕그릇 주전자 다 합쳐도 저렇게 생긴 손잡이를 가진 그릇은 단 한 개도 없었으니까 더 돋보인 게 아닐까 싶고. 지금 보면 그냥 그런데, 그때는 저 손잡이가 너무나 신기하고 예뻐 보였죠. 기억 속의 가정방문용 찻잔은 저렇게 희지 않고 반투명했던 것 같고 가운데 금잔화를 닮은 진누렁에 주홍 섞인 꽃이 그려져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베이 가서 이렇게 생긴 컵 사진 실컷 보고 생각나던 시가 있어서 그것도 찾아 왔습니다. 이 시인은 조선오이 생각이 나셨나봐요.
가정방문
반칠환
이 일을 어쩌믄 좋아, 저기 저기 감낭구 아래 담임 선생님 가정 방문 오시네. 오늘 낼 넘기믄 안 오실 줄 알았지. 뒤란에 숨으까 산으로 가까, 콩밭에 숨으까 수수밭에 숨으까. 마음은 동서남북 사방팔방 첫서리하다 들킨 것처럼 뿔뿔이 달아나는데 몸은 왜 이리 고구마자루 같으까, 옴쭉달싹 못 하고 가슴은 벌렁벌렁, 선생님 벌써 사립문 없는 삽짝에 들어서시네... 선생님 오셨어유? 치란아, 어머니 어디 가셨냐, 밭에 가셨나 봐유. 지가 불러올게 잠깐 기다리세유... 엄마, 엄마, 선생님 오셨어. 열무밭 매던 엄마, 허겁지겁 달려 나오시는데, 펭소에 들어오지 않던 우리 엄마 입성이 왜 저리 선연할까. 치마 저고리 그만두고, 나무꾼이 감춘 선녀옷 그만두고, 감물 든 큰성 난닝구에, 고무줄 헐건 몸뻬바지 넥타이허리띠로 동여매고, 동방위 받는 시째 성 깜장색 훈련화 고쳐 신고 달려나오시는데, 조자룡이 헌창 쓰듯 흙 묻은 손에 호멩이는 왜 들고 나오시나. 양푼에 조선오이 삐져놓고, 찬물 한 대접 곁들여놓고, 엄마 옆에 붙어 앉았지만 선생님 말씀 듣기지 않고, 기름때 묻은 사기등잔이, 구멍 난 창호지가, 흙 쏟아지는 베름짝이, 쥐오줌에 쳐진 안방 천장이, 잡풀 돋는 헛간 지붕이 용용 죽겠지 눈 꿈쩍이며 선상님 나 여깄수 소릴 치네. 주고개 이정골 통틀어 제일 외딴집, 전기도 안 들어오는 산지기 집에 담임 선생님 오신 날, 나 이날 잊을 수 없었네. 잊을 수 없어서 선생님 오신 다음 다음날 일요일 날, 나 뒷산에 올라 대낭구 장대로 참낭구 시퍼런 누에고치를 두들겨 털었다네. 이놈 따다가 우리 엄마 참낭구 새순처럼 은은히 푸른 비단 치마 저고리 해드려야지. 털고 또 털어 대소쿠리 그득 고치 찼지만, 그러나 엄마는 그 고치 내다 팔았고, 나 울면서 그 돈 타다 공책 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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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오늘 다섯시도 안 된 시간에 갑자기 밖이 컴컴해지면서 천둥치고 비구름이 몰려 왔어요. 그 어둑한 잠깐의 순간에 떠오르던 친구가 있었고, 저는 "오겡끼데스까~~~~~~ 친구야, 지지배야~~” 하고 편질 써 보냈어요. 감동 빡 먹을 줄 알았던 인간이 하도 무덤덤해서 그만 제가 뻑, 해가지고 어이 없었습니다. 아까 티모에 인사드리러 가고 싶다..마음 들고, 오늘은 어떤 노래를 틀어 볼까..생각하다가 어쩌면 외국에 살고 계시는 티모도 분들 중에서도 한국 나오신 지 오래 되신 분들은 제 친구처럼 이 영화나 영화음악 접할 기회가 없으셨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오겡끼데스카' 란 말 나왔던 영화 '러브레터' 주제음악 중에서 하나 골라 봤어요.
그러고보니 이 영화 봤던 때, 그때 그 사람들 생각나네요. 추운 날이었고, 영화가 너무 좋아서였다기보다 좋은 사람들하고 영화도 보고 놀고는 싶은데, 다들 돈버느라 바쁘고 정신없는 친구들이었고..누구 만나면 그때 몰아서 왠만한 문화생활은 다 해 ‘치우고’ 가겠다는 식이던 사람들이라서 덕분에...
글 마치려는데 웃음이 실..나네요. 마침 한국은 저녁 다 돼 가고 토요일이고 다른 데도 다 내일이면 주말인데 다들 뭐 하시며 토요일 밤은 나는 좋아 하시려는지..
그럼 저는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모두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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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집까지 가는 버스가 둘 있어요. 버스 회사는 같은데 번호만 서로 다르죠. 하지만 둘 중 한 버스는 배차 시간이 워낙 띄엄거려서 보통은 버스 하나만 있는 셈 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오늘 만나기도 쉽지 않은 다른 버스를 타고 오게 되었어요. 지난 겨울에나 한 번 타 봤을까 했는데, 아주 오랜만에요..
둘 다 같은 데서 내려 주고 데려가 주니까 차이는 겨우 이십 분 남짓한 그 사이 뿐인데, 오늘은 버스가 큰 길을 접고 골목으로 몸을 틀려고 할 때쯤엔 아, 하는 한숨이 나올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정말 몰랐고, 늘 타고 다니던 버스 안에서도 또 몰랐던 너무 다른 풍경들..
입을 헤..벌리고, 꽃동네 엽서 한장씩 포개져 있는 것처럼 집집마다의 앞뜰에 피어 있던 탐스러운 들장미 덩굴장미 집장미들, 위에 올린 튤립하고 닯은 다른 종류 튤립들, 철쭉과 이름 모르지만 눈에 익은 다른 꽃들, 엔젤트럼펫이며 가늘게 늘어진 가지에 점점이 노란 꽃들을 매달고 있던 나무들을 구경하다 왔습니다.
…. 거기까지는 좋았는데…다 왔으니 내리라고 문 쩌억 열어 주는데 좀…뭐랄까.. 좀…아무튼 좀 그랬습니다. (뭔 말을 하려면 제대로 하던지..그죠..후후..)
그러고보니 이제 4월도 마지막 주, 저 사는 곳은 어제가 그제고 또 내일 같은데 날짜로 치면 지금 정말 완연한 봄이거나 어쩌면 벌써 잠깐씩 덥다 소리도 나올 지 모르겠네요. 날 뽀얗고 환할 때 유치원 꼬마들 줄맞춰서 어디 가고 오고 하는 모습 보면 참 예쁜데..그런 상상도 되고…
사진 몇 장 더 올려 둡니다. 한 이삼 주 전에 학교 다녀 와서 집에다 걸어 둔 빨래가 어쩐지 산뜻하게 마르는 것 같지 않길래 밖에 널까 싶어서 들고 나가려고 하는데 제 눈에 그날 해가 참 좋았습니다. ‘야 참 해는 좋구나..’ 하고 있다가 빨래는 안 널고 뒤적뒤적했더니 집에 색지가 있더군요. 그때 곧 나가야 해서 되는대로 펜을 집어서 그렸었죠.
그림자 놀이는 어렸을 때 좀 하고 아주 오래 잊고 있었는데 그날 참 좋던 해가 제게 흥을 느끼게 해 주어서 덕분에 잠시 재미나게 놀았고, 놀기나 했지 다 커서 그걸로 뭘 따로 하지는 않았다가 사진은 어제 일요일에 찍었습니다. 그냥..해와 그림자, 티모와 꿈나무가 서로 엇닿고 겹치는 게 있는 것 같아서요. 또 글인사 잘 받아 주신 것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또 전에 썼던 글 아래 꽃, 새, 동양화로 번져가는 이야기 재미나게 써 주신 분들 제게 인사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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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Loves You So from Love Letter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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