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오늘의 부처님 말씀]
애욕은 곧 얽힘이요,
다함은 곧 없앰이니,
애욕이 다함이란
곧 열반이다.
<선견율비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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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힐링레터]
사찰에 깃든 문학 - 손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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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힐링레터] 사찰에 깃든 문학 - 손종흠
이천 년의 이야기를 품은 대한민국 명찰 순례기
사찰에 깃든 문학
손종흠 지음
머리말
불교와 문학이 접합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구실을 으뜸으로 사찰을 꼽는다.
불교의 삼보三寶인
부처, 교법, 승려佛法僧가 모두
사찰 속에 존재하는 데다
그것을 널리 알려 중생을 교화시키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문학과의 결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실제 그 방향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사람은 무엇인가에 대해
노래로 만들어 흥얼거리거나 부르면
대상에 대한 친밀도가 올라가고,
이야기로 만들어 여럿이 함께 즐기면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여
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
석가모니를 비롯한 수많은 불교 관련 존재에 대한 것을
노래, 이야기, 그림 등으로 형상화해서 표현하게 되면
공감의 범위를 한층 넓히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이야기는 불교에서 중생이라 부르는
일반 사람의 삶에 관련된 것과 연결하여
꾸미기에 가장 적합한 갈래이기 때문에
한층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이야기는 특별한 재주나 능력이 없어도
누구나 만들고, 말하고, 듣기에
별다른 제약이 없어 모든 사람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것이 가능하므로
불교와 이야기 문학의 결합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서 사찰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전파되었다.
서동과 선화공주가 세운 미륵사
미륵사지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사찰과 관련된 여러 유적과 지명, 다양한 종류의 이야기 등이
풍부하고 질서 정연하게 얽혀 있어
훌륭한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는 소재와
자격을 충실히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미륵사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내용이 많아
가능성이 무한하며,
사찰과 관련된 것 중에
기이한 사연을 간직한 유적이
주변에 다양한 형태로 분포하고 있어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감동을 주는
새로운 콘텐츠를 다양하게 창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사찰의 창건과 관련된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가
절이 완전히 복원된 상태가 아니어서
본래의 모습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나 역사적 기록과
설화적 내용의 상이성과 연관성,
사찰 창건에 결정적으로 기여를 한 인물에 대한
유물의 기록과 구전 설화에 나타나는
역사적 모호성, 역사적 인물로서의 무왕武王과
설화적 인물로서의 서동薯童이란 존재가 가지는
동질성과 이질성,
백제 무왕과 신라 진평왕의 역사적 대립과
설화적 친분 등의 요소는
사람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소재가 될 수 있으므로
치밀한 분석과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다면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효도를 위해 아이를 묻은 손순과 홍효사
이 이야기는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 중 하나인
효성과 인도에서 들어온 불교가 접합된 것인데,
신앙적 측면보다는 부모에 대한 효도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부모에 대한 효성을 다했다는 방식의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등에도 존재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세 나라의 이야기 중에서
우리나라 자료에서만 부인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표출된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부모의 봉양을 위해 아이를 묻으려고 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금이나 종 등이 발견되자 아이를 묻어서는 안 된다고
부인이 적극적으로 말하고
주인공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내용은《삼국유사》의 자료가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대대로 남존여비男尊女卑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와는 다를 수 있음을 보여 주는 하나의
증거로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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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깨우는 오늘의 부처님 말씀 66)
“모든 현상은 인연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단 한순간도 같은 상태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
태어난 것은 다시 소멸되고, 소멸된 것은 이윽고 다시 태어난다.
그러나 이 생성과 소멸의 이원적인 차원을 넘어서게 되면
거기 영원한 법열의 세계인 니르바나(열반)가 있다.
니르바나로 가는 길이 있다.”
<대반열반경>
불기 2568년 11월 8일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3번)
♣법신진언 :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3번)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3번)
♣소원성취진언(所願成就眞言)
옴 아모카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훔(3번)
♣광명진언(光明眞言)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 타야훔(108번)
♣보회향진언(普回香眞言)
옴 삼마라 삼마라 미만나 사라 마하 자거라 바라훔(3번)
"태어나지 않으면 사라짐도 없고,
사라짐이 없으면 다함도 없다.
다함이 없으면 차별이 없고,
차별이 없으면 처소가 없고,
처소가 없으면 고요해지고,
고요해지면 탐욕을 떠나게 된다.
탐욕을 떠나면 지을 것이 없고,
지을 것이 없으면 소원이 없고,
소원이 없으면 머물 것이 없고,
머물 것이 없으면 가고 옴이 없다."
<출처 : 화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