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차가운 것이 좋아
방송일 2024년 7월 15일 (월) ~ 7월 19일 (금), 761편.
*영상보기ㅡ>https://youtu.be/YgFEtSLNIVw?list=PLvNzObWMMx6vYVQFfFq10QnHHumb_dhoO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 중순
매년 역대급 무더위를 경신하며
여름을 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데....
더우면 더울수록 간절하게 찾게 되는 것!
우리의 오감을 마비시킬 만큼
차가운 것들!
음식, 장소 가리지 않고
차가운 것만 한데 모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오싹~해지는
진정한 피서를 찾아 함께 떠나 보자.
1부. 냉국수 vs 냉면
과거 국수 공장이 대거 들어서면서
‘국수의 메카’로 자리 잡은 경상도!
경상도 내에서도 각 지역의 특색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국수가 발달했는데
그중 차가운 국수가 있다는 곳으로 찾아가 봤다.
첫 번째로 찾은 곳은 대구광역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꼽히며
그 별명은 무려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특히 대구는 전국에서 국수 소비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수 사랑이 남다르다는데
그걸 증명하듯 대구 서문시장에는
국수 점포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국수 골목’이 있다.
이곳에선 누구나 저렴하게 더위를 달랠 수 있는 냉국수가 별미!
따뜻하게 먹는 줄로만 알았던 잔치국수, 칼국수를
차가운 냉국수로 맛볼 수 있다는데 그 맛은 과연 어떨지!
두 번째로 찾은 곳은 경상남도 진주
남강 유역을 따라 일찍이 자리 잡았던 풍요로운 도시로
교방 문화가 특히 발달했었다.
그 교방 문화에서 비롯한 음식이 바로 진주냉면!
“북쪽에 평양냉면이 있다면 남쪽엔 진주냉면이 있다.”라는
말이 내려올 정도였단다.
육전을 포함해 형형색색 화려한 고명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
진주냉면의 명맥을 이어가는 냉면집에서
그 비법을 알아본다.
여름철 더위를 날려줄 차가운 국수 열전!
대구 냉국수와 진주 냉면 중 당신의 선택은?
2부. 빙氷빙氷빙氷~ 얼음을 찾아서
여름철 무더위를 달래는 필수템
바로 얼음!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얼음은 계절을 막론하고 우리의 일상 곳곳에 스며든 지 오래!
지금은 집에서도 쉽게 얼음을 구할 수 있지만
과거 냉장고가 없던 시절,
특히 여름철 얼음은 무엇보다 귀한 보배였다.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무려 50년간
한자리에서 얼음 가게를 운영 중인 윤구현 씨.
올해로 88세지만 여전히 오토바이를 끌고 직접 얼음 배달을 다니신단다.
마치 과거에 머무른 듯
옛 모습 그대로인 가게를 나와 주로 그가 배달 가는 곳은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hot place) 성수동 카페거리!
그 얼음은 이제 커피, 빙수 등으로 변신해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차가움을 선물해 준다.
이제는 우리 일상에 꼭 필요한 것이 된 얼음
얼음이 없는 여름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데...
얼음이 만들어지는 공장에서부터
얼음 가게, 카페, 수산시장 등 무궁무진하게 변신하는 얼음을 따라!
한여름, 얼음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3부. 바람 따라 계곡 가는 길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강원도 평창
평균 해발고도가 무려 700m로
남한에서 가장 추운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평창에 계곡을 찾아서 왔다는 홍성훈 씨.
최근 수영 강사직을 내려놓고 유튜버로 전향해
전국 방방곡곡의 계곡을 찾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고 있다.
아직 어리숙한 모습이 가득한 초보 유튜버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채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가 평창에서 찾은 계곡은 막동계곡과 장전계곡!
가평에서 나고 자라 웬만한 계곡은 다 가봤지만
이렇게 차가운 계곡은 처음이란다.
차가운 수온 따위 열정으로 극복!
촬영을 위해 주저 없이 입수하는데
과연 차가운 계곡에서도 수영 실력을 뽐낼 수 있을지....
물놀이가 끝난 후
바람이 불어오는 길을 따라 도착한 육백마지기!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매년 이맘때면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해 천상의 화원을 연상케 한다고.
하지만! 야속하게도 안개가 가득 껴버린 하늘
설상가상 비까지 내리는 상황에
홍성훈 씨는 무사히 평창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바람이 이끄는 대로 떠나는 초보 유튜버의 낭만 넘치는 기행을 따라가 본다.
4부. 여름 보약, 참외로세
삼복더위에 보약보다 좋다는 것이
여름 참외!
참외는 과육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찬 성질이 있어 열을 식혀주는 데 탁월한 여름 대표 과일이다.
싱싱한 참외를 찾아 도착한 곳
국내 참외 생산량의 70%를 담당하는
참외의 고장, 경상북도 성주
성주에서 꼭 봐야 할 10경 중 하나가
참외 하우스 들녘일 정도로
바다처럼 끝도 없이 펼쳐진 하우스가 장관을 이룬다.
그곳에서 만난 귀농 부부,
유기농으로 참외밭을 일구며 그 자부심이 대단하다는데
그만큼 성주 참외 중에서도 맛이 으뜸이란다.
그들의 유기농 참외를 사용하여
장아찌, 깍두기, 스무디 등
특별한 레시피를 만들었다는 김이화 씨.
그녀의 식당은 성주에서 유일한 “농가 맛집”으로 선정되어
오직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상차림이 있다고 하는데?!
그 맛을 보러 깊은 가야산 중턱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김이화 씨의 또 다른 자랑!
바로 이탈리아에서 온 막내며느리 세레나 씨.
열 한국 며느리 안 부럽다며 며느리 사랑이 아주 남다르다.
그녀 덕에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식당을 찾아오는 일이 많아졌다고
참외로 이어지는 특별한 인연들,
참외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5부. 쿨~하게 엄마랑
특전사 출신의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 김황중 씨!
<강철부대2>에서 멋있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엔 그가 어머니와 차가운 것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
김황중 아나운서의 어머니는 80년대 브라운관을 누볐던
코미디언이자 배우 전정희 씨!
현재는 그림으로 개인 전시회까지 열며 화가로서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함께 하는 여행이 낯설지 않은 이 모자는 몇 년 전,
남편이자 아버지를 여의고 난 뒤 더욱 애틋한 사이가 되었다는데....
무더위에 지친 어머니를 위해
김황중 씨가 직접 계획한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강원도 삼척
삼척에 숨어있는 차가운 명소들을 샅샅이 뒤졌다!
화려한 종유석 퍼레이드를 볼 수 있는
동굴의 여왕, 대금굴 탐방부터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에서의
인생 첫 스노클링 도전까지?!
여름이라는 걸 깜빡할 정도로 완벽했던 피서!
세상 핫한 母子의 쿨~한 삼척 여행, 함께 떠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