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th. 샘이네 캠핑 여행
2014. 10. 25~26, 청도 수리덤(2th)
깊어가는 가을, 영남권 최고의 캠핑장 청도 수리덤으로 향한다.
8월 할롱땜에 3일간 우중캠에 신나게 즐기지 못함 아쉬움에 마음껏 즐겨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아빠들만 알고 지내던 보근이네와 함께하는 첫 캠핑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10월말 이라 하기에는 더운 날씨 덕에 사이트 구축하는데 흘린 땀을
사이트 옆으로 흐르는 맑은 수리덤 계곡을 보며 잠시 식힌다.
원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계곡이 너무나 멋지다.
오후 3시부터 숲 해설 선생님과 진행되는 숲 체험을 위한 김밥과 라면으로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
매점 앞으로 모여본다.
올해 마지막 숲 체험이라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두 딸들에게 새로운 체험이 되길 기대하며, 숲 해설가 선생님을 뒤 따른다.
숲 해설가 선생님의 재밌는 해설뿐만 아니라, 놀이를 통한 체험 활동이 두 딸들에게 오랜 기억으로 남으리라 생각이 들고,
해맑게 웃는 딸들 모습에 저절에 흐뭇해 지는 시간이 되었다.
부모의 참여가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육이라며 아빠들의 참여를 독려하시는 숲 해설가 선생님의 말씀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실천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의 시간이 됨에 더욱 뜻 깊은 체험 활동이 된듯 하다.
2시간의 숲 체험을 마치고 나니 벌써 저녁 시간이 다가온다.
역시 캠핑의 꽃은 화롯대에 구워먹는 고기에 맥주 한잔....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서둘러 2개의 화롯대에 불을 붙이며 저녁을 준비해 본다.
오늘의 메뉴는 보근이네가 준비한 쇠고기 구이(갈비살)과 내가 준비한 막창, 그리고 닭 염통 구이....
두 가족이 함께여서 더욱 맛이 나고, 날씨도 분위기 만큼이나 포근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된다.
오늘 처음 만난 애들은 마치 오랜 친구들인양 잘 어울린다. 너무 보기가 좋다
어른들도 어둠속이라 그런지 잘 어울린다.
맛난 저녁을 먹은 애들은 지들끼리 온전히 화롯대 하나를 차지하고 신나는 불놀이 중이다.
덕분에 어른들은 방해받지 않고 맥주잔을 들어본다.
두 안지기가 동갑네기 친구인지라 폭풍 수다중이다.
돌아오는길 가지산 굽이길을 따라 이쁘게 물든 단풍과 갈대에 안지기의 핸드폰에 풍경을 담아 본다.
몸은 조금 힘들고, 준비과정의 귀찮음이 있으나, 깊어가는 가을을 몸소 느끼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나눔과 어찌 비교될까...
담주 또 다른 소중한 사람들과의 행복한 캠핑을 기대해 본다.
안지기, 두딸 요즘처럼만 행복하자.
2014년 10월 청도 수리덤에서 행복함에 취한 샘이 아빠.
첫댓글 아주 좋아보이네요 ~
감사합니다.
늘 안전한 캠핑, 즐거운 캠핑 하세요
행복한 모습 넘 좋습니다.
'요즘처럼만 행복하자' 말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부럽습니다.
수리덤을 찾는 모든 캠퍼들의 모습인듯 합니다.
시간 나는대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우와 후기 멋지네요 안지기란말 참 정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