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보행로를 확보해 달라
롯데캐슬마스터2차아파트, 한일아파트 근처 주민들이 재래시장에 가려면 차들이 많이 다니는 큰길보다는 대천(춘천)을 지나 자동차수리점 사이의 통로를 지나갔는데 수리점이 그 통로를 막아 그 아래 죽집 사이의 좁고 경사가 급한 길을 통과해 횡단보도를 지나 걸어갔다. 얼마 전 그 골목에서 어떤 주민이 걸어가다 다쳤고 건물주에게 항의를 했다고 한다. 건물 주인은 엄연히 자신의 땅인데도 지금껏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개방했다면서 결국 통로를 막았다.
좁은 골목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그 아래에 있는 주유소 아래까지 내려가야만 재래시장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곳 죽집 2층에 사무실이 있는 양운재가센터 정창영 씨도 멀리 돌아가는 주민들과 건물주의 입장을 알기에 며칠간 고심했다고 연락이 와서 함께 현장을 둘러보았다.
그곳에서 좌1동에 전화를 하니 그와 비슷한 민원이 해운대구 전자민원 게시판에 있다고 하여 찾아보니 인근 마스터2 주민이 구청에 며칠 전 낸 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내용은 벤치 2개와 향나무가 있는 작은 공원을 정비하고 작은 공원과 보행로 사이에 진입로를 확보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구청에서는 ‘해운대구 춘천 산책로 조성공사’시 검토해 보겠다는 회신을 보냈다고 한다.
작은 공원은 구청 소유이기에 작은 공원과 보행로 사이의 펜스 한 칸만 없애고 공원의 향나무와 벤치만 옆으로 조금 옮기면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작은 길이 생길 수 있다. 구청에서 말한 춘천 산책로는 내년이 넘어야 가능하고 춘천 산책로는 이곳이 아니기에 힘들 것이다. 구청에서 좀 더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했으면 한다.
/ 신병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