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성전 보셨습니까? 잠실 다음으로 넓다는 대전구장에서 삼성 타자들이 홈런을 무려 4개 쳤습니다. 옆에서 같이 보던 저의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쟤들 베팅볼 투수냐?"
윤근영 선수는 최근 5경기에서 홈런을 6개 맞았습니다.
조지훈 선수가 지난 두산전에서 패전처리하러 나와서 아웃3개를 잡는동안 홈런 2개를 맞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홈런 두개를 맞았습니다. 지난 롯데전에서 송창현 선수가 홈런 두개, 이태양 선수가 한개를 맞았습니다. 이날경기 전까지 홈런 5개이던 전준우 선수가 2개를 몰아쳤습니다.
조지훈, 송창현, 이태양 선수 기록 찾아서 피홈런 부분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겁니다. 이들 투수들은 구속이 평균 130후반~140입니다.
이번시즌 개막전 경기 보셨습니까? 이번시즌 이글스의 부진에 큰 책임이 있는 안승민 선수는 시즌 전 이런말을 했습니다.
"마무리는 공이 빨라야 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 아마 9개 구단 마무리 중 가장 구속이 느릴 것"
구속, 구위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수가 마무리 투수를 맡는게 상식적인 운용입니다. 물론 강속구 투수가 흔하지 않은 이글스에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노장이 아닌 젊은 마무리 투수가 이런말을 하는 것이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강속구 투수 최영환을 1라운드에서 지명하고 마무리를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신인투수들이므로 올해 코치들의 영향을 누구보다도 많이 받았을텐데 스프링캠프때의 뉴스기사를 찾아보니까 이런 기사가 있네요.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한화는 투수들의 훈련에 스피드건을 사용하지 않는다.
송진우 코치 : “1㎞를 더 빠르게 던지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1㎝를 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원론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입니다만 이글스의 신인 투수들 중 1cm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있습니까? 싱싱한 어깨를 가진 젊은 투수들이 구위보다 제구를 중요시할 필요가 있을까요? 노장 투수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을 젊은 투수들에게 가르치는것이 옳은 방법일까요?
이글스의 젊은 투수들이 선발로 등판할때마다 해설자들이 자주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화의 젊은 투수들은 구속을 좀더 끌어올려야 한다"
"용덕매직"의 한용덕 감독대행은 투수코치 시절 구위를 상대적으로 강조하셨죠
내년 스프링캠프때 코치들이 해결방법을 강구하겠지만 올해처럼 훈련한다면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일리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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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구위보단 제구가 맞습니다 구위가 아무리 좋아도 스트라잌 존에 넣지 못하면 아무짝에 쓸모 없습니다...문제는 우리 투수들이 제구가 안좋기 때문에 공이 가운데로 몰리거나 높게 형성되는공이 많습니다 그러니 장타로 연결 될 수 밖에요
안승민을 보면 구위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구속이냐 제구냐의 문제는 야구가 존재하는한 끝이없는 논쟁거리가 될겁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편차가 존재하겠지만 제구가 좀더 위에 있지않을런지요 제구력을 잡기란 정말어렵습니다 일선지도자들 또한 그부분을 가장어렵게 생각하죠 님말씀처럼 제구와구속은 둘다필요한부분입니다 문제는 그게 어렵다는거죠 메이저에서도 분명 좋은 구위로도 사라진 선수들 넘쳐나죠
한가지더 말씀드리자면 구속이좋은 부류들이 사실은 홈런이나 장타를 더 많이 허용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국 타자입장에서는 선태의 폭이 그만큼 좁아지니까요 그리고 투수는 유리한카운트든 불리한 상황이든지 결국 가운데로 공이 몰릴수밖에 없죠 구속이 정말로 채프먼급이 아닌이상에야 요즘타자들 거의 넘깁니다 더구나 울나라에서는 아무래도 메이저보다 더 공을보고 또 커트를 해대니까요 메이저가 능력이 떨어저서가 아니라 그건 어려서부터의 교육방식의 차이기 때문이죠 님이 운동능력을 자주언급하시는데요 운동능력좋은선수들이 성장속도빠른건아닙니다 절대로요 수많은 운동능력좋은 선수들이 마이너에서 사장됩니다
왜그럴까요 님이 잘못알고 계신부분이 있는데요 신체조건 운동능력좋은 선수들 이글스에 많이 있습니다 왜 오승환을두고 양훈을 택했는줄 아십니까 그건 메이저에서 고졸선수들을 더비싼돈을 주고서라도 선호하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박상규고교때 일부메이저스카우트들이 전체적인 운동능력상급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럴까요 그건 운동능력도 중요하지만 저갠적으론 야구아이큐라고 표현합니다만 이부분이 상당히 중요하죠 추승우 한상훈 전현태 선수가 이부분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제 갠적인 소견입니다 이선수들 훈련도 상당히 열심히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보면 아실텐데요
참 아이러니 하네요.. 제구와 구위.... 류현진은 둘 다 리그 탑급이었는데..
투수코치는 진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네요..ㅠ
전 투수가 홈런을 맞을수 있다고 봅니다..말씀하신대로 너무 많이 맞는다는게 문제겠지요...홈런맞은 후 다음 타자에게 어떻게 상대하느냐를 먼저보게 되네요..제가 류현진선수를 가장 좋아하게된 이유거든요...멘탈과 빨리잊고 다음 상대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모습...쉽진않겠지만 그런투수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우리팀 지금..올시즌은 멘탈도 너무 약하고 물론 제구도 문제겠지만 포수리드도 굉장히 수준이 낮아 보입니다...모든게 박자가 안맞으니 내년엔 훨씬 나은 모습을 본다면 희망적일것 같아요...
포수의 영리한 리드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혁민의 구위를 보면...
결국 필요한건 제구력?
김혁민은 보통 3~4이닝까지는 잘던지죠 (선발로 뛸 때) 김혁민은 제구력보다는 지구력이 필요하거나(변화구 한두개 더 장착 이라던지).. 아님 불펜으로 가거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요즘 말고 데뷔 초기의 김혁민이요... ㅋ
제구력도 일정 수준 이상의 구속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거죠. 현재 우리팀 투수들의 직구 평속은 현저히 미흡한것이 사실입니다. 배팅볼 투수 처럼 느껴지던데요? 투수에게 있어 최고 덕목은 첫번째 구속입니다. 스카우팅시 1.강속구 투수, 2. 제구력 투수, 둘중 우선순위는 일반적으로 1.강속구 투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