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9장
1절 지혜가 그의 집을 짓고 일곱 기둥을 다듬고
Wisdom has built her [spacious and sufficient] house;
She has hewn out and set up her seven pillars.
4절 어리석은 자는 이리로 돌이키라 또 지혜 없는 자에게 이르기를
“Whoever is naive or inexperienced, let him turn in here!”
As for him who lacks understanding, she says,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에 감사합니다. 어리석은 자를 ‘저리 가라’하지 않으시고, ‘나는 너를 모른다’하지 않으시고 이리로 오라고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Naive’ 순진하고, ‘inexperienced’ 미숙한 자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하나님의 지혜로 건져주신다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바로 그러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알지 못하고, 알고 있다해도 어찌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제가 뜻하지 않고 생각조차 못했던 곳에 와 있는 지금입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얼마나 필요한지..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귀중한지.. 세포마다 새겨집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절절히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저의 모든 두려움을 맡깁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저의 아픔을 맡깁니다. 어리석은 자를 오라 하시는 하나님 앞으로 저의 문제를 가지고 나아가 감사로 바꿉니다. 특별집회 중 황일동 목사님께서 “믿음으로 우리의 현실을 뛰어넘음”이라는 말씀을 지나가며 한 줄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붙잡습니다. 맞습니다. 믿음으로만이 저의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믿음이 소중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선하심과 그 능력을 믿는 믿음, 저의 죄와 허물을 사하시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그리고 부활 승리하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 보혜사로 오셔서 저를 교훈해주시고 인도해주시는 성령님을 믿는 믿음! 이 믿음으로 저의 현실을 뛰어넘게 하옵소서!
생각 속에 최악의 경우가 주르륵 떠오릅니다. 원망의 아픔이 번쩍 떠오릅니다. 우리의 계란 같은 진실과 세상의 바위 같은 판단이 달라서 근심이 됩니다. 이럴 때 마다 믿음으로 현실을 뛰어넘게 하옵소서! 한 치 앞을 모르는 불확실함과 불안정함 가운데서 반석이신 예수님께 온전히 붙어있게 하옵소서. 폭풍우 치는 바다 물결 위에서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현실을 뛰어넘는 열매로서 행복한 신앙생활을 취하게 하옵소서. 도적에게 평강을 빼앗기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시이모님의 카톡 사진이 올라와서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시할머님과 이모님들이 함께 찍은 사진 옆에 장례식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검은색 드레스코드를 맞춘 이모부님 이모님 사진이 나란히 올라와있었습니다. ’설마…‘…
할머님께서 소천하셔서 장례가 시작되어도 저희 가정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어서 문제이지만, 그래도 저희 가정 소식에 할머님 장례에 부르시지도 못하셨는지.. 혹은 안부르셨는지.. 정말 시할머님께서 소천하신 것인지..할머님 생각에 눈물이 울컥 쏟아졌습니다. 고민하다가 이모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몇 번이나 전화를 받지 않으시고 그 다음 날도 연락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거절.. 전화도 받지 않으신다는 사실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마음 아팠습니다. 상냥하고 세련되고 언제나 웃으며 대해주셨던 이모님이셨는데…
외숙부님 아드님이 사업에 문제가 생겨서 큰 빚을 지고 이모님들께 돈을 빌렸다는 이야기를 몇 년전에 들었는데.. 아마 저희 가정이 어려운 얘기를 할까봐 전화도 안 받으시는 것인지.. 아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사는 저의 현실이 너무 싫었습니다.
시어머님 생신이셔서 전화드리며 사진은 할머님 장례가 아니라 다른 어른이 돌아가신 사진이라는 것을 듣고 그래도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라앉았는데, 여전히 연락 없으셔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가치있고 존귀한 자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어리석고 지혜 없는 현주소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회개합니다..
주님.. 주님께로 돌이킵니다. 인간의 바닥에서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을 보기 원합니다. 저의 끝에서 하나님의 시작을 보기 원합니다. 믿음을 가지고 매 순간 주님께로 저의 생각을 돌이키겠습니다. 저의 마음을 말씀으로 지키겠습니다.
’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7)‘
돌이켜 염려하기를 그치겠습니다.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을 구하는 축복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문제가 큰 만큼 응답도 클 것을,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가 클 것을 믿으며 믿음을 선택하겠습니다. 감사를 선택하겠습니다. 기쁨을 훈련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