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저 : 금강저란 절에서 승려가 수행할 때 사용하는 불구이다. 보통 철이나 구리로 만드는데 양 끝을 한 가지로 만든 것을 독고라 하고 3가지로 만든 것은 삼고, 5가지로 만든 것은 오고라 한다. 길이는 약 30㎝이며 구리로 만들어졌다. 손잡이를 가운데에 두고 양쪽으로 화살촉 모양의 예리한 가지가 뻗어 있으며, 이를 감싸려는 듯 양편에서 ‘3’자 모양의 가지가 가운데를 향해 뻗어 있다. 손잡이는 손바닥이 닿는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왔고 4면에 각각 선대를 두른 꽃무늬를 장식하였다. 손잡이 끝에는 4엽의 연화무늬를 돋을새김하였다.
금강저(金剛杵)의 ‘저(杵)’라는 말은 원래 인도에서 무기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금강저란 보리심(菩堤心)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수행할 때 이것을 쥐고 있으면 손에 무게를 주어 묵중하고 엄정한 기분이 감돌아 온갖 잡념과 방해물을 굴복시킴으로써 깨끗한 불성의 세계로 인도된다고 한다.
갓바위 : 갓바위는 해발 850m의 관봉 정상에 정좌한 거대한 불상이다. 관봉은 팔공산 능선의 최동단 봉우리로 산 밑에서부터 돌계단이 길게 이어져 있다.
주차장, 식당 등 편의시설이 조성된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에서 돌계단을 밟아 1시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당도하게 된다.
갓바위는 전체높이 4m인 좌불로, 정식 이름은 관봉 석조여래좌상이다. 머리 위에 두께 15m 정도의 평평한 돌 하나를 갓처럼 쓰고 있어 갓바위라 불리우며, 둥근 얼굴에 굳게 다문 입, 당당하고 건장한 몸체에는 위엄과 자비가 깃들어져 있다. 통일신리시대의 대표적 걸작으로, 보물 제431호로 지정되어 있다.
갓바위는 기도하는 사람의 한가지 소원을 꼭 들어준다는 소뭉이 돌아 이른 새벽부터 치성객들 줄을 잇고 있다.
약사대불 : 옛부터 팔공산은 신성한 산으로 여겨져 왔으며 대구의 역사와 함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영산이다. 동화사 경내에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통일약사대불은 세계 최대의 석조대불로 통일염원에 대한 간절함을 상징하고 있다.
통일약사대불은 불상 높이 17m, 좌대 높이 12m로 전체 높이가 29m가 되는 세계 최대의 불상으로 총 공사비 1백억 원, 공사기간은 약 2년이 걸렸다.
빙의 : 빙의(귀신들림, 신들림); 빙의란 구천을 떠도는 이름 모를 영가가 다른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 살고 있는것 이라 할 수 있다. 빙의가 들려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아주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살아 가다가, 자신의 생각 중에 걸림이 되었던 크고 작은 사건들의 상념이 머릿속 한 귀퉁이를 차지하면서 행동의 연속체 속에 나타난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라 생각 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어떤 알 수 없는 외부의 힘으로 행동과 생각을 지배받는 현상이 실제로 나타날 때에는, 크고 작은 여러 형태의 빙의 현상들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빙의가 들린 사람들은 정신 감정이 조절이 되지 않는 정신분열증성격, 성격분열증, 무례한 행동, SF물, 또는 죽은 사람에 대한 공포, 쓸데없이 영혼에 심취된 경우 다중성격자들이라 할 수 있다.
의학적으론 빙의 현상을 다중성격 증상으로 진단한다
빙의의 사례 : <축생들의 빙의>
불교에서는 5계 중 불살생을 가장 중요히 한다. 이 세상 한낱 미생물에서 동, 식물에 이르기까지 자기 목숨 중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내 목숨이 귀중하면 남의 목숨 또한 귀중한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코끼리가 몸집이 제 아무리 크다해도 한 생명이요, 개미가 아무리 작아도 그도 또한 귀중한 한 생명이다. 개미가 코끼리 보다 작고, 힘없고, 보잘 것 없다고 해서 마구 짓밟고 죽일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자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몸보신이라 해서 해외에 나가 뱀이고, 곰 발바닥이고 간에 몸에 좋다면 물, 불을 가리지 않고 먹어대는 등 현지에서 큰 무리를 일으켜 TV에 보도된 적이 있었다. 국내에서도 삼복 중에 보신탕을 즐겨먹는 사람이 대단히 많을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보신용으로 알게 모르게 죽어 가는 희귀 동물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동물을 즐겨먹는 사람들 중에는 동물에 빙의된 경우가 가끔 있는 데 그 중에 뱀에 빙의된 사례가 있다.
옛날 시골에 20대 처녀가 폐병에 걸려 하루하루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었다. 처녀의 부모가 별별 좋다는 약을 다 구해다 먹여봐도 별 효험이 없었다. 처녀의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딸을 살리기 위해 산마다 돌아다니면서 뱀을 잡아다 뱀탕을 끊여서 딸에게 몰래 먹이기 시작했다. 한번, 두 번, 세 번.... 딸은 아버지가 다려주는 이름 모를 약을 먹고 폐병이 다 낳아서 몇 년 뒤 결혼까지 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날마다 고민에 빠졌다.
낮에 보면 아내가 그렇게 아름답고 착하기만 한데 밤에 잠을 자려고 이불 속에 들어가면 부인의 살이 닿는 순간 남편의 온몸은 꽁꽁 얼어붙는 것이다. 섬뜩하고 싸늘한 느낌의 살결, 그것은 도저히 사람의 체온과 피부라고는 말할 수가 없었다. 남편은 점점 젓가락처럼 바짝 말라가기 시작했다. 몇 달 뒤 친정 부모가 시집간 딸을 보러 왔더니만, 딸은 건강해 보이는데 사위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이유를 물어본즉 친정부모는 턱하니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짐작되는 일이 있었던 것이었다.
사위 볼 면목이 없었으나 처녀시절 딸에게 뱀 잡아다 생사탕 해 먹인 얘기를 해주고 절을 찾아가 구병시식을 받게 하였다.
드디어 구병시식을 받던 날! 한밤중에 구병시식 퇴마를 받던 딸이 벌떡 일어서더니 차갑게 번뜩이는 눈으로 법당 안에 있는 스님과 가족들은 한번 쏘아보고는, 법당 바닥에 쿵하고 나가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법당 바닥을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정신없이 구르더니, 이번에는 몸을 바닥에 엎드려 이리저리 뱀처럼 기어다니다가 픽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지켜보던 가족들은 모두 혼비백산 놀라서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었다. 퇴마가 끝난 후 딸의 모습을 쳐다보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고, 축 쳐져 있는 것이 도무지 기운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였다. 딸의 말로는 자기의 몸 안에서 무엇인가가 스물스물 빠져나가는 것 같은데 그 기분이 너무도 소름끼치고 느글거려 자기 스스로도 무슨 행동을 했는지 생각조차 하기 싫을 정도라 하였다. 너무나도 무섭고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렇게 축생도 사람 몸 안에 빙의 되어 살아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음식이라도 너무 혐오스러운 것은 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축생 빙의에 걸린 사람의 모습을 보면, 개를 잡아먹고 빙의된 사람은 목이 하늘로 치솟아 올라가며, 어깨가 빠지는 듯이 아프고, 한번 기침이 나오면 숨이 넘어가듯 하되 개가 컹컹거리듯 목쉰 소리가 나며, 눈알은 기름을 부어 넣은 듯 번들번들, 번쩍번쩍 빛이 나는 게 특징이다.
간혹 닭이나 오리를 잡아먹고 빙의에 걸린 사람은 고개를 밑으로 밀어 넣으며, 한쪽 팔은 머리를 감싸안듯 하고 목구멍으로 음식이 넘어가지 않으며, 숨이 막히고 눈을 반쯤 내려 감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여러 축생 빙의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축생 빙의에 걸리면 사람의 혼신이 빙의가 된 것보다 몇 배의 고통을 당하며, 의사들도 특별한 처방이 없다. 축생 빙의가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려면, 집에서 키우던 짐승을 함부로 잡지 말며, 특히 가정에 경사가 있을 때는 살생하지 말아야 한다. 아내가 아기를 임신했거나, 신생아가 있는 집은 더더욱 조심해서 살생을 금하고, 이럴 때 오히려 방생을 하면 큰 복을 받을 수 있다.
진언(진언): 주(呪)·신주(神呪)·밀주(密呪)·밀언(密言) 등으로도 번역한다. '만트라'는 사고의 도구, 즉 언어를 의미하며, 나아가서는 신들에 대하여 부르는 신성하고 마력적(魔力的)인 어구를 가리키는 것으로 인도에서는 베다 시대부터 널리 행해졌다. 밀교에서는 신밀(身密)·어밀(語密)·의밀(意密)의 3밀 가운데 어밀에 해당하는데, 듣는 자로서는 심오하기 때문에 진언비밀이라고도 한다.
중국·한국·일본 등에서는 번역하지 않고, 원어를 음사(音寫)하며 이를 많이 외우면 재액이 물러가고 공덕이 쌓인다고 한다. 또한 번뇌를 멸하는 것, 즉 지혜를 뜻하는 명(明), 선을 일으키고 악을 누르는 힘을 뜻하는 것으로서, 비교적 짧은 주를 진언, 긴 주를 다라니(陀羅尼)라고도 한다.
금강역사(金剛力士) : 금강저(金剛杵)를 손에 들고 불법을 수호하는 신.
금강신(金剛神)·집금강(執金剛)·금강야차(金剛夜叉)라고도 한다. 사찰 문의 좌우에 서서 수문신장(守門神將)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경주 석굴암 전면의 금강역사는 손에 아무런 무기도 들고 있지 않은 것이 특이하다
부동명왕(不動明王): 부동명왕은 대일여래가 일체 악마를 항복시키기 위해서 분노한 모습으로 나타난 형상이며, 색은 검고, 노한 눈을 하고 있으며, 왼쪽 눈을 가늘게 감고 오른 편의 윗입술을 물고, 이마의 머리카락을 왼쪽어깨에 드리우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오른 손에 항마(降魔)의 검을 가지고 왼손은 쇠줄을 쥐고 있음. 보통 큰 불꽃 속 반석위에 앉아 있습니다. 보통 부동존(不動尊).무동존(無動尊)으로 번역합니다. 원래 부동명왕은 후기 밀교의 챤다로샤나(Can aro a a) 또는 챤다마하로샤나(Ca amah ro a a)와 동일한 존격이나 십분노존(十忿怒尊) 중의 하나의 존격으로 나올때는 아챨라(Acala)로 불리워지는데 주로 일본에서 숭배되며 티벳 등에서는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