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노동착취의 현장... ㅡ_ㅡ;;;

지금 이 시간... 저는 내일... 그러니 해가 뜨고나서 일요일인... 오후 1시에 명동 아바타몰 6층에서 열리는 행사 때문에... 서울에 와서... 청량리에 위치해 있는... 모 사무실에 와 있습니다... 청량리에 위치한 사무실 덕분에 일부러 무궁화호 기차를 탔습니다... 오늘따라 웬 노인분들이 많이 타는지... 어르신들이 많지 않아도... 늘 기차 탈 때, 제 옆은 항상 어르신들 자리였습니다... 오늘은 오죽했겠습니까... ㅠ_ㅠ 할무니 덕분에 네시간여를... 뜬 눈으로... 왔습니다... 쉴만하면 말씀하십디다... 그리고 비뚫게 앉으셔서, 나의 외투를 마구 깔고 뭉개시고... ㅠ_ㅠ 여튼... 청량리 도착 30여분을 남겨두고... *대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여차여차 하니깐, 마포로 와... ㅡ_ㅡ;;; 그리고 더 보탠 한마디... *대리 - 서울역이냐? 뚱이 - 아니, 청량린데... *대리 - 니네 집에서 청량리 오는 차가 있냐? 뚱이- 어... ㅡ_ㅡ;;; *대리 - 역시 촌이구나... 뚱이-끊어... ㅡ_ㅡ;;; 에잇... 영주가 무슨 촌이에요... ㅡ_ㅡ;;; 그래도 시라구요... 市... 여튼... 청량리에서 1호선을 타고... 종로 3가에서 5호선을 갈아타려 나왔습니다... 헉... 갈아탈라니깐, 돌라 멉니다... ㅡ_ㅡ;; 우쒸우쒸... ㅡ_ㅡ;;; 걔다가 여의도에서 불꽃축제 한다고... 사람들 돌라 많음... ㅠ_ㅠ 힘들게 마포에 도착... 4번출구로 나오랍니다... 그리고 하는 소리... 15분만 기다려... 뚱이 - 어... 어... 그래... ㅡ_ㅡ;;; 도착한지가 5시 30분이 좀 안 된 시간으로 기억합니다... 6시가 다 되 가는데도 안 옵니다... 전화를 건 뚱이... *대리 - 지금 가는 길이야... 어디어디로 올라와... 갔습니다... 어디서 쌀자루 비슷한걸 끌고 옵니다... ㅡ_ㅡ;;; 둘이서 그걸 끌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답십리까지... 치사한 놈에 인간.. 그래도 내가 여잔데...ㅡㅡ 자리 나니깐 지 혼자 앉고... 힘들어 죽겠는데, 앉아서 서 있는 뚱이의 모습을 지 폰으로 찍어댑니다... ㅡ_ㅡ;;; 지 폰 자랑하는겁니다... ㅡ_ㅡ;;; 뚱이- 재수없어... 어떻게 동생을 두고 혼자 앉을 수 있어... 당신이 양심이 있어? 당신이 남자야!!! *대리 - 니가 여자냐?... 그렇게 답십리에 도착... 출구까지 다시 자루를 끌고 올라가야합니다...ㅡㅡ 둘이 드느니 차라리 혼자 듭니다... 그냥 혼자서 어깨에 들러맸습니다... 팔자 좋은 *대리... 뒤에서 하는 말... - 힘 좋다~ 주변에 계시던 아줌니들... 웃으십니다... ㅡ_ㅡ;;; 여튼... 그리해서... 답십리에서 택시를 타고, 사무실로 오기 전... 배 고프다고, 저녁을 먹고... 사무실 근처 고시텔... *대리의 집으로 갑니다... 이제는... 방청소를 하랍니다... ㅠ_ㅠ 투덜 대면서 청소 합니다... (내가 앉아있을라면 어쩔수 없이 해야 됨... ) 이 인간 정말 거리낌 없이 팬티만 입고 다닙니다.. (물론 사각이었을때...) 오늘은 웬일로 뚱이의 머리를 절로 밀고 옷을 갈아입습디다... 아마, 삼각이었나봅니다.. ㅋㄷㅋㄷ 반바지를 입구서는... 아니 이 인간이... ㅡ_ㅡ;; 웃도리를 안 입지 않습니까... 그냥 참았더랬죠... 살은 돌라 뽀얍니다.. 진짜... ㅡ_ㅡ;; 그래놓고, 지 등때기에 난 뾰루지 하나를 짜달랍니다... 짜구선 밴드도 붙여주고... ㅡ_ㅡ;;; 그러곤 지는 못 잤다고 지 혼자 침대 위에서 잡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고시텔이란 곳... 사람 둘 누울까... 하는 공간이더군요...) 이불도 안 주고... 혼자 곰돌이 인형 끌어안고 티비 보는데... 내일 행사 때문에 전화가 걸려옵니다... 내 번호를 알 리가 없는데... 여튼, 내가 행사 담당자도 아닌데... 내한테 전화해서 막 뭐라합니다... 기분이 돌라 안 좋아서, 울고 싶은데... 이 인간은 전화 내용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깹니다... 대강 이 인간이 일어나서 정리 해주고... 기분이 좀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허연 살이 그대로 보이는건 뷔기 싫어서 한마디 합니다... 뚱이 - 어이, 이봐... 옷 좀 입으면 안 돼? *대리 - 왜? 너랑 나랑 내외하는 사이냐? (사귀는 의미는 절대로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뚱이 - 그게 아니라, 때리고 싶다니깐... ㅡㅡ;;;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리가 뚱이의 머리를 칩니다... 뚱이 - 왜 때려!!! 또 때립니다... 뚱이 - 나 기분 진짜 안 좋단 말이야 왜 때리냐니깐!!! *대리 - 귀여워서... 라고 대답합니다... 어이가 없어서... ㅠ_ㅠ 티격태격하다... 대강 다시 아까 그 쌀자루 같은 짐을 들고... 사무실로 와서... 정리할 건 정리하고... 이렇게 컴을 합니다... 정말 노동착취인가봅니다... 현수막도 상당히 큰데... 정확한 사이즈는 모르겠습니다... 그거 두개도 내가 다 개고... ㅠ_ㅠ 6시 반 쯤에 다른 지역 언니님이 서울역에 도착한다기에 나가보아야 합니다... 엉엉... 그때까지 노동착취는 끝나지 않을듯... ㅠ_ㅠ 정말 나쁜 인간 같죠? 맨날 싸가지 없다고, 욕하고 그러는데도... 정말 나쁜 사람이라면... 제가 이렇게도 안 지내겠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봐주세요... 오늘 기분이 안 좋아서... 올려봅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