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다 쓴 내용이 날아가버려서 ㅠㅠ 절망적인 상태로 글을 다시 씁니다 ㅠㅠ
일단 1위인 전자랜드와의 경기이기에 부담이 있었지만 1R KCC에 나타났던 패배요인들이 전자랜드에 나타나면서
결과는 1R와 달랐습니다.1R 당시 송교창의 파울트러블과 이정현의 부진이 패배요인이었는데 오늘은 헨리심스의
파울트러블과 이대헌의 부진이 전자랜드에 나타났고 KCC가 승리하게 된 오늘의 경기였습니다.
1.수준높은 경기
양팀모두 최상위권의 팀인만큼 기본적으로 굉장히 수준높은 경기였던거 같습니다.제3자 입장에서 봤으면 굉장히
재미있게 봤을만한 경기였는데 결과를 가른부분은 수비인거 같습니다.KCC가 전자랜드에 비해 조금 더 나은
수비를 보여줬고 승리를 가져가게 됬는데 올시즌 KCC는 좋아진 수비의 덕에 강팀반열에 오르게 된거 같네요
2.호흡이 맞지않는듯한 박지훈
경기력과 별개로 일단 로테이션 멤버가 한명이 늘었다는 점에서는 반길만한 소식입니다.공격은 어찌어찌해서
되는거 같은데 손발을 맞춰야하는 수비부분에서는 확실히 문제점이 노출됬습니다.뭐 이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해결될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큰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3.잘한다잘한다 했더니 오늘은 MVP포스를 보여준 정창영
20득점에 70%의 야투율과 66%의 3점슛 성공률을 보여준 정창영입니다.굳이 언급안해도 스탯으로 드러나지
않는 수비역시 오늘도 여전했고 팀에 빛과 소금이 아닐까 싶습니다.전체적인 국내선수의 라인이 작년과 비슷함
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좋은 성적을 낼수 있는 부분에는 정창영의 성장과 꾸준함이 엄청나게 크게 작용하고
있는거 같은데 올시즌 유일하게 부진한 경기가 없었던 정창영이 오늘경기의 승리에 큰 기여를 해줬습니다.
4.장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유현준
분명히 정창영이 승리에 큰 공헌을 했지만 오늘의 수훈갑은 역시 유현준이 아닐까 싶네요.글을 쓸때마다 언급
하는 좋은 리딩과 센스있는 플레이는 여전했고 속공전개,적극적인 돌파,시즌에 1번 보기 힘든 블락,스틸과
경기를 기울게한 클러치3점까지 오늘은 팔방미인의 모습을 보여준 유현준이고 7득점에 10어시스트 6스틸이
모든걸 말해주고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매치업상대는 김낙현이었고 유현준이 좋은 수비를 했고 팀원들이 도움들이 있었지만 그모든걸 뚫어
내고 23득점을 올린 김낙현에 대한 수비는 아쉬움만 남길 뿐이네요ㅠㅠ
뭐 수비에서 이렇게 약점을 보여도 공격에서 오늘만큼 해준다면 덮고 넘어갈만한 부분이지만 오늘같은 퍼포
먼스는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5.속공억제력
수비를 중시하는 비슷한 팀컬러에 실점1위와 2위의 팀이지만 확연히 차이가 난 부분은 속공갯수입니다.이미
SK와의 경기에서도 전혀뒤지지않았던 KCC이기에 스피드나 빠른템포에도 강점이 있는데 공격에서는 유현준
을 중심으로 속공을 전개해나갔고 속공수비시에는 파울이나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커버링으로 전자랜드의
속공을 최소화시킴으로써 쉬운득점은 최대한 주지않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간점 역시 승리요인이 아닌가
싶네요
6.리바운드
데이비스가 1옵션 용병으로 뛰기 시작한 이후 리바운드는 언제나 KCC의 강점이었고 특히 공격리바운드의
압도는 항상 상수가 되었는데 오늘은 데이비스의 리바운드가 제어됬습니다.그만큼 전자랜드가 준비를 잘해온
경기였고 동시에 데이비스만큼 리바운드에 강세를 보이는 에릭탐슨의 출전시간이 길었던것 역시 평소만큼의
리바운드를 못잡아낸 요인이었습니다."수비의 완성은 리바운드"라는 말이 있듯 수비를 잘해놓고 리바운드
사수를 못해서 실점한 장면이 여럿있었는데 이부분은 오늘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7.앞으로 남은 전자랜드와의 4번의 맞대결
끝끝내 제어하지 못한 김낙현, 오늘같은 부진을 기대할수 없는 이대헌 굉장히 위협적입니다.게다가 1월에
돌아올 정효근까지 가세하면 올해 KCC의 상극이 될수 있는 팀은 전자랜드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다음 3R
에서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부분입니다.ㅠㅠ
8.라건아의 2옵션 수용
출전시간이 짧은 탓도 있었지만 데이비스가 분명 평소만큼 해주지 못했지만 라건아가 9득점에 12리바운드를
잡아주면서 데이비스의 공백을 최소화시켰고 수비면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폼이 서서히
살아남을 증명했습니다.문제는 폼이 올라왔을시 누구를 1옵션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문제입니다.개인적으로는
데이비스가 속도를 제외한 거의 모든면에서 라건아보다 앞선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전창진감독이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라건아의 불만이 표면위로 표출될텐데 라건아가 출전시간에 얽매이지않고 팀의
승리에 만족할지 아니면 본인의 출전시간을 챙기면서 본인의 명예쪽에 가치관을 둘지 지금은 크진않지만
앞으로의 불안요소가 될 부분으로 보였습니다.
9.확실히 능력있는 전창진감독
국내농구게시판에 감독에 대한 글은 통신사팀의 감독이나 담배팀의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글이 올라오곤
하는데 전창진감독은 순수감독능력으로만 보면 분명히 좋은 감독같습니다.당장 오늘만 해도 알맞은 타이밍에
타임아웃으로 키 포인트부분을 지시(팀파울) 이 시점이후 KCC의 리드가 이어졌고 적절한 선수기용등 보이지
않지만 시즌내내 뒤에서 든든하게 버텨줄거고 오늘 역시 버텨준 전창진감독 역시 오늘승리의 요인이 아닐까
싶네요
10.정통센터
4번포지션을 맡는 송교창까지 외곽공격위주의 타입이기때문에 골밑에서 팀의 무게를 잡아줘야 할 센터가
굉장히 중요한 KCC입니다.그렇기에 외국인선수는 철저하게 정통센터의 역할을 맡겨야 하고 특히 라건아의
경우 미들슛보다는 골밑득점을 해주는식의 플레이가 필요한데 이게 고쳐질지는 의문입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상승세도 외곽에서 공격하는 4명이 쏘고 안들어가면 데이비스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서 다시
공격이나 본인이 득점하는식이 잘 되었기 때문인데 그 리바운드를 잡아야할 선수가 슛을 쏘면 분명히 리스크가
있는 부분이라 전창진감독이 잘 짚어줬으면 좋겠네요
어쩃든 오늘 승리로 KCC를 제외한 상위권 4팀상대로 6승1패의 호성적을 기록중입니다.강팀에게 강한 KCC의
이미지가 긍정적이고 올해는 정말 타이틀을 따낼 좋은 시기인데 일단 앞으로의 2경기가 일정상 힘든점이
현재의 불안요소입니다.하지만 이후 휴식기간이 있고 더불어 부상선수도 한둘씩 돌아올 예정이어서 KCC에게는
지금의 좋은 상태에 전력이 추가될수 있는 좋은 분위기임에는 확실한거 같습니다.
다음경기는 내일 KGC와의 원정경기입니다.오늘 이기긴했지만 체력소모가 꽤 심했고 이동까지는 스케쥴이라서
내일의 키포인트는 체력적으로 얼마나 버텨내느냐인데 상수같은 변수 KGC전의 이정현이 나타나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만한 상황인데 내일이 되야 알 수 있겠죠???
P.S 언급하지 않았지만 17득점과 12득점의 송교창과 이정현 볼 소유시간대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오늘의 스포트라이트는 유현준과 정창영이 받겠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팀을 지탱해주어야 할
선수는 송교창과 이정현이고 이 두선수가 2R들어서 일관성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점 역시 긍정적인
신호인거 같습니다~^^
첫댓글 4쿼터서 송교창이 이대헌 제어를 상당히 잘했던 부분도 승리의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헌이 제어되니 전랜의 공격길이
김낙현밖에 없었던..
송교창 라건아 조합은 이미작년에실패했죠.
하지만10-15분돌리는조합이야 나쁘지않죠. 메인조합이면문제지만요
송교창4번에 필수조건은 용병이 알박기만 하는 용병이어야지합니다.
과장해서 돈치치가와도 효율이안좋을껍니다
김지완 유병훈 빠졌는데 너무 잘하는거 아닌지..
kcc우승후보네요 ㄷㄷ
오늘 정말로 승리해서 좋습니다. KCC의 상수가 된 정창영 선수! 멋졌습니다. 김지완과 유병훈 선수가 곧 돌아오겠군요. 이정현 선수의 고교 직계 후배인 김상규 선수도 비상하기를 기대합니다.
유현준 보는 맛이 ㅎㅎ
김낙현 수비하다가 탄식을 내뱉는것도 귀엽더라구요 ㅋ 자기는 최선의 수비를 했는데 머리 위로 꽂고 가지고 노는 듯한 플레이들 ㅎㅎ
그냥 벤치들 리액션도 좋고 데이비스에게 대하는 태도들도 달라진 것 같아서 보기 좋았던 경기네요. 감독도 변하는 중인가 싶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