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기본 운행요금이 시내 전체 8000원입니다. 참 싸죠..교통도 불편해서 오지가 대부분이지요. 그래서 지원차라는 것이 있어 이
인일조 하시는 분들이나 돈 많이 안 벌고 좀 편하게 한다거나 콜 없는 시간에는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을 시켜주는 차량이 있습니
다. 2000원씩 받구요. 그래도 기름값 비쌀때는 신나 떼가며 해도 남는게 없어 지원차량이 엄청 줄어 오지가 참 많았죠. 참고로 대
전에선 똥콜이라고 합니다.ㅋ
그나마 이번에 택시비조차 올라 걱정이네요.오지에 간답시면(버리기도 힘든게 워낙 경쟁률이 세고 콜은 줄어 힘듭니다)지원없으면 힘든데..물론 택시비 오르면 지원기사님들도 많이 나올거라 기대하지만요.ㅋ
대전이야 뭐 왠만한 거리 30분이면 가니까 지리도 단순하고 그런부분은 좋지만 8000원이란 액수가 참 저렴하죠.
그래서 자주 볼수 있는 풍경이 손님과 거스름돈으로 싸우는 경우입니다. 물론 요새야 손들도 익숙해졌는지 말하기가 뭐한지 거스름돈 안 받는 손님이 70%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우리 대전 대리기사님들의 멋진 단합(?)덕이겠죠.그간 얼마나 많은 노고가 있었을지.....ㅎㅎ
그래서 조금 익숙해지면 손이 만원을 대부분 주는데 눈치를 봅니다. 바로 자기 차를 타고 주차를 하던가 아님 돌아서던가 하면 만원 가져가는 것이고 쭈뼛쭈뼛한다던가 하면 거스름돈을 꺼내는 것이죠. 또 요령있는 손들은 얼마죠라고 꼭 물어본다는(ㅡ,ㅡ)
가끔 자기차에서 뭐 꺼내는 척 하길래 돌아설라치니 거스름돈 안주냐고 무안을 주기라도 하면 참 쪽팔립니다. 내가 이천원 때문에 이래야하나 하는.................그래도 쌓이면 그게 만원 이만원이 되기에.....
근데 인간적으로 8000원이면 콜비 2000원 떼고 지원이나 택시를 타게되면 기본요금이라도 2000원 나가고 그럼 한 콜당 4000원정도 남는것입니다. 하루에 평균 7~8개정도(저 같은 경우) 이래서는 어림도 없겠죠.물론 손들이 거스름돈을 안 받아주면 그나마 4~5만원 버는데 안 그러면 3만원 벌기도 힘든..
그래서 기사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지원을 타야하는 곳은 잘 안 가고 버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샌 콜이 많이 줄어 그나마도 완전 오지 아닌 이상은 대부분 간다는......... 지원이나 택시를 안 타려면 하루에 걷는 량이 엄청납니다. 제 개인적인 경우 하루에 못걸어도 10키로는 걷는듯합니다. 특히 콜이 없는 새벽대...대전은 동네가 작아 1시만 넘으면 콜이 없습니다. 전쟁이지요.
우스개소리로 콜이 가끔 뜨는 둔산동,월평동 같은 곳은 200:1이란 말을 자주 하죠. 절대 지원차를 안 탈수가 없는 ....다들 지원차를 타고 이동하는 곳이거든요그러니 우스개로 백대일 이백대일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죠.ㅋ 그래도 지원차가 있기에 퇴근하고 싶을때 퇴근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아요.얼마 못 벌어 택시타고 퇴근하는 경우는 거의 없구요.지원분들이 계시니까.. 조만간 서울 올라갈 예정인데 대리를 하려고 했는데 오지도 많고 길도 힘들고 해서 겁이 나네요..ㅎㅎ
여튼 기사님들중에 잘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화기 두대는 기본이요 특히 현장콜 선수분들 계십니다. 덕분에 뺐기는 사람들도 많고(ㅡ,ㅡ) 저는 아직 끼가 부족해서인지 현장에서 잘 잡지 못하는데 이런 분들은 그래도 좀 짭잘한듯한데....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5~6만원 벌기도 참 힘든 곳이 대전인듯 합니다. 근데 또 특징은 기사님들의 과장도 심합니다. 열네개를 탔네 10만원을 벌었네 한달 300을 버네. 15개를 탔네......... 자존심 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그러시는 분들도 간혹 있긴한데 대부분 아닌듯하구요.처음엔 진짜인줄 알고 자격지심 들었었는데 공공연히 다 알게 되더라구요..지원차 타다보면 많은 분들 만나서 이야기하니까 알게 되기도 하고 자주 보면 친해지기도 하고..ㅎ 그런 것은 참 좋답니다.
여튼 대전 기사들은 못 벌어도 회사만 돈 버는 구조.............보험료로 돈 챙기고 똥콜 버린걸로 돈 챙기고 콜비 챙기고...............경제가 어려워도 대리운전은 산답니다. 왜냐면 어려우면 기사들이 늘어나고 늘어나면 기사들은 못 벌어도 회사는 챙길 사람이 늘어나니까...하긴 회사들끼리도 경쟁이 심하더군요. 한 명 데리고 오면 30만원 캐시 지원해주니...업체도 어찌나 많은지..쉬운게 어딨겠습니까...
여튼 기사님들 오늘도 화이팅하십시오. 전 아직 폰이 없는 관계로 낼까지는 쉬어야 할 듯 합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서울 이야기만 있는듯해서..ㅎㅎ
수고하십시오!~
첫댓글 요즘은 도착지를 보여주나요? 얼마전까지만도 도착지를 안 보여줬다던데..
도착지는 보여줍니다. 근데 안 보여줄때도 많죠...안 갈만한데..이것은 개인적으로 콜센타 직원하고 친해서 들은 이야기랍니다. 기사들이 안 갈만한 곳은 아예 목적지를 안 적어놓는다고..ㅋㅋ
삼각형으로 생긴 자전거가 있던데..원래 영국에서 만든 자전건데 요즘 옥션에 보니 중국산 짝퉁이 나오더라구요..무게는 십킬로 정도.. 바퀴가 핸들보다 더 작더라구요..접으면 카메라 다리 접은거 만하고 거기 바퀴가 달려서 들고도 다니구 끌고도 다니던데..차에 싣기 딱 이더라구요..저도 날 풀리면 그거 하나 사서 시내발이나 타려구 생각중 입니다.
예전에 어떤 손께서 자전거 하나 사서 하고 다니라고 말씀해주셨었는데 그런게 있음 참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있었군요..진짜 딱이겠네요.. 와우~~ 서울을 안 가게 되면 그거 하나 사야겠네요..진짜 좋겠다..ㅎ
서울 오시면 (주)싸다콜 가입하세요1533- 5845(오빠싸요) 로 전화하심 사장님이신 카오스님이 잘받아주실껍니다..서울시내 4900~8900원 그리고 길빵배우시려면 피터아츠님에게 연락하세요..그분이 싸다콜 길빵전문 지역장이거든요...무쪼록 서울 오심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참~50대 이상이시져....싸다콜은 50이상만 콜 수행할수 있거든요......ㅠㅠ
싸다콜 입사자격이 어캐됩니까? 듣기론 서류전형과 면접 둘다 빡시다는데..경쟁률도 만만치 않다고 들었는데요.
카오스 사장님이 직접 면담안합니다 !! 부천지사장을 찾으세요~
싸다콜 부천지사장입니다~ 부천으로 오셈~ // 가끔 대전에 갔었는데 대전기사한테 잠깐 물어보니 8천원이 대세라고 하길래 놀랬지요... 글구 님 본문글대로 대전은 현실이 그런듯 합니다. 안타깝네요~ 어여 서울로 오시거나 부천지사로 오세요 서류챙기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