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나는 꼼수다를 친구의 권유를 통해 듣고 딴지총수는 일찌기 딴지일보 창간때부터 알았지만 정봉주의원(前 자 생략)님을
알게 되어 오늘 가입했습니다.
가입 기념으로 글 한번 올려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전두환정권말기 제가 막 20살일때인가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란 소설을 읽고 이문열을
독재에 항거하는 운동권작가라고 착각했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을 이문열로 착각한거죠.
근데 과거 십년간의 진보정권에서의 이문열의 활약상을 보면 이자가 변절한건지 아니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란
소설을 쓰면서 정작 하고싶었던 이야기는 엄석대로 상징되는 권력의 속성을 이야기 하고싶었는지가 궁금하더군요.
인간이란 정의로운척 하지만 결국 소설의 주인공처럼 권력의 단맛을 보기 시작하면 타락할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싶었던걸까요?
이건 전형적인 친일파들의 논리죠. 니들도 그때 살았으면 별수없었다고 하는...
소설의 마지막에 보면 평소엔 엄석대의 악행에 찍소리도 못내던 급우들이 엄석대가 몰락하자 너도 나도 엄석대를
고발하는 모습을 보며 주인공은 역겨워하며 침묵합니다.
물론 한때 유일하게 엄석대와 맞설때 자기편을 들기는 커녕 오히려 자기를 괴롭히던 급우들이
엄석대가 몰락하니 이제는 앞장 서서 엄석대를 공격하는 모습이 역겨웠을수도 있지만
만약 주인공이 그때까지 엄석대에게 계속 괴롭힘을 당하고있었다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겟지요.
이부분은 한때 운동권이였다가 전향한 이재오나 김문수같은 사람이 김대중 노무현 정권때
한때 보수였다가 진보로 전향해 보수를 공격하는 정치인을 보는 시각과 비슷하지않을까요?
그리고 이원복 교수 이 사람은 제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어릴적 새소년이란 잡지에 시관이와 병호의 모험이란 만화가 있었습니다.
그당시 유럽에 유학중이던 이원복교수가 젊은 시절 자기의 유학 경험을 어린이들에게 알기쉽게 만화로
보여주려고한 좋은 작품이죠.
그 후 한참 20여년만인가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제목으로 만화가 나왔는데 그 시리즈가 지금은 유럽을 넘어
중국 미국 우리나라 동남아 중동 편까지 나왔고
와인을 주제로 한 만화와 심지어 철학을 주제로한 신의나라 인간나라는 정말 이원복의 넓은 역사적 철학적 통찰에
놀라게 되더군요.
이원복 교수의 작품들은 만화로 되어있어 쉬우면서도 내용이 상당히 충실하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이원복 칭찬만 한거 같은데 만화를 보다보면 정말 거슬리는게
만화의 내용중 노골적으로 노무현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는겁니다.
반면에 한국의 현대사에 대한 언급읂 하나도 볼수없죠. 비판을 하려면 이승만부터 노무현정부까지 골고루해야하는데
학살자라고 불리울만한 이승만 정부나 전두환정부에 대한 비판은 하나도 없으면서
오로지 노무현정부를 비판하는 대사를 조금씩 끼워넣어
정말 좋은 콘텐츠인데 거기에 슬그머니 참여정부에 대한 비호감이 드러나는건 정말 옥의 티더군요.
위의 이문열 이원복을 보며 느낀건 마치 유대인들이 수천년동안 기다린 메시야인 예수가 마침내 왔는데도
그가 메시야가 아니라며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거와 비슷하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문열을 그냥 수구꼴통이라고 생각해버리면 그만이지만 이원복 교수는 그렇게 간단하게 수구꼴통이라고
간단하게 넘겨버리기엔 정말 아까운 사람이란 생각이 들고 언젠가 한번 개인적으로 만나볼 기회가 생긴다면
왜 그렇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싫어하는지 꼭 물어보고 싶더군요.
그가 만화에서 그렇게 주장하던 시민운동과 시민의식 그리고 민주화라는게 도대체 뭔지?
한국이란 정치 후진국에서 노무현이란 고졸의 보잘것 없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출될수있었던것이
한국에서 어떤 의미인지 정말 몰라서 그런걸까요?
이것이야 말로 한국 민주주의의 완성에 다름 아니였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보수의 힘의 막강함을 간과한 판단이지만
이건 마치 직업이 교사나 성직자인 사람이 남에겐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막상 자기 삶은 그렇치 못한것과
비슷한건지?
남의 나라에서 노대통령 같은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건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하면서
막상 우리나라에서 그런일이 실현되니 대학도 못나온 놈이 뭘 하겠어라고 생각하는건지?
아님 결국 이원복도 그냥 수구꼴통의 한 사람일뿐인지?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아래는 제가 독재의 정의에 대해 한번 적어본 글입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 읽어보시고 아님 패스 ..
일본 영화 데스노트를 보면
라이토라는 법대생이 이름만 적는것만으로 사람을 죽일수잇는 죽음의 노트
즉 데스노트를 습득한후
증거가 없어서 법으로는 처벌할수 없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하나하나 이름을 적어서 죽이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범죄자를 죽이는 일도 엄연한 살인이기때문에
정의의 사도라고 불리우는 키라(라이토)를 살인범으로 추적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라이토가 하는일(인면수심의 범죄자 처단)은 분명히 옳은일이지만
개인이 혼자 판단해서 사람의 죄를 심판하는일 자체도 범죄고
그만한 능력을 가진사람이 맘대로 권력을 휘두르는건
독재이기때문입니다.
신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수퍼맨이 실제로
존재한다고칩시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사고 범죄 모든일을 혼자 힘으로 막아내고 세상의 모든 악당들을 쳐부순다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해보셧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신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거..
절대 권력을 가진 한 사람이 세상 모든일을 혼자 판단하고 움직이려고한다는거
하지만 그의도는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고 양심적이라면 ...
하지만 그게 바로 독재 라고 하는겁니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독재자들의 공통점이 자기가 세상을 바꿀수 있다고 생각햇고
자기가 생각하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위해 자기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햇다는겁니다.
초기에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그것을 믿었죠.
대표적인 인물로서 캄보디아의 폴포트와 독일의 히틀러 중국의 모택동을 예로 들수있겠죠.
폴포트는 이상적인 사회주의 국가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수백만의 자기동족을 죽였고
히틀러는 아시다시피 자기 민족만이 일등민족이고 유태인같은 열등민족은 다 죽여야한다고
수백만을 가스실로 보내 죽였엿죠
이 두 독재자들도 사실은 자기 생각으로는 악인을 처단하고 선한 사람들만
사는 세상을 만들려고 한것이고 그나라 국민들도 그걸 믿엇습니다.
국민들이 전부 반대했다면 그들은 결코 그일을 이룰수없을겁니다.
한국의 예를 들자면 빨갱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사람을 죽였던 시절이 있었죠.
집단 광기의 시절이였습니다.
첫댓글 사람자체가 원래 그런 사람이란걸 알게된거라 보시면 됩니다
대중들 살람들 앞에서의 이미지는 만들어진 만들고 있는 이미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요할때
그사람의 본질이 보여지는 거죠!
인생을 어떻게 살았고 아무리 훌륭한 삶을 살아왔다고해도
전
개같은 본질을 알면 개취급합니다
연예인이건 유명인이건 저명인사건 다 들어나죠
열거하기도 벅찬 수많은 가식쟁이 족속들!
알게된게 즐겁지 않으세요
평생 모르고 속고살뻔한 거잖아요!
안타까움이 있으신거 같은데요
전 안타까움 보다는 다행이다는 마음이 이런 면에서는 더 들더군요
천만 다행이다! 안그러신가요?
남녀간의 사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릴적부터 좋아햇던 사람이 그런 사람이란걸 인정하기는 쉽지 않군요. 이래서 감정이 이성에 우선하나봅니다. 박그네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이런 마음일까요?
유신공주야
실체가 들어나면 알게 되겠죠
오공육공이 키 포인트!
어떻게살았을지...ㅋ
이문열의 모습은 그의 가족사와 함께 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에 의한 연좌제때문에 좌절된 한 젊은이의 모습..거기에서 그가 선택한 길...그것은 시대를 살아오면서 겪었던 사람들과는 다른 벽일것입니다. 그가 선택한 그 길은 좌, 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생존의 길이었다는 것이 평론가들의 말이지요.
우리들의 일그러진영웅이라는 소설...이 또한 마찬가지로 이문열 삶의 한쪽 사고를 말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소설에 대해 평론가들의 평론과는 상관없이 스스로 그 소설에 대해 평가 절하?성 발언을 하였습니다.
자신은 그 소설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이유에 대해
이유를 모르겠다..며 선을 그어버렸습니다. 그 소설이 그가 살아오면서 축적된 정체성의 한 면일 수 있지만 그것(거악, 거악에 반하는 행동, 피해의식, 아버지의 부재, 아버지의 월북, 빨갱이)을 내새우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다 라는 것이지요. 연좌제에 의해 좌절됐던 그가 또다시 좌익이라는 이념에 묶일 수 있음을 경계한다는..
좋은 말씀이십니다 근데 좌 우 중 하나가 아닌 생존의 길을 선택하는건 이문열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네 생존의 길은 그 누구나 마찬가지였죠..그러나 이문열은 아버지에 의한 연좌제..그곳에서 생존의 길이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극우적인 성격을 띨 수밖에 없었던...
말씀 듣고보니 박정희가 남로당이였는데 생존의 위기에 처하자 자기 동료를 팔아 생존하고 나중에 대통령이 되고난후에도 원래는 공산주의자였던 자가 미국때문에 반공을 외치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이원복교수를 정말 좋아해서 한때 덕성여대 디자인학부를 목표로 한적도잇습니다. 더 쎈데(;) 합격해서 불발하긴햇지만.... 그런데 전 이원복교수의변절에 그리 놀라지않앗어요. 커서 그사람책을 다시읽어보니 이 사람이 이중적인 인간이라는게 느껴지던데요. 입으로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척 하면서 본심은 아주 저열한 사람입니다. 그사람 저서를 읽어보면 여성을 비하하고 열등한 존재로 취급하는 장면도 아주 많습니다.
저는 남자다 보니 그런 부분을 발견하지 못한거같군요..
저두 커서 다시 읽고는 편협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불편했어요. 다시 읽을 일은 없겠구나 했어용
이문열이가 쓴 책들이 표절의혹 받는 것들이 많습니다. 사람의 아들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라는 글을 본 기억이 나네요.
이문열씨같은 경우는 어느 순간부터 소설의.질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아마 그 전후에 무슨 일이 있지 않나 추측해 봅니다
저는 이문열하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외엔 삼국지와 수호지 밖에 기억이 안납니다. 그냥 흥행작가가 되버린거 같습니다.
그들 책 다시는 안봅니다.
어느 시대 어느 곳에나 인간쓰레기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더럽게 사는 비열한 인생들, 그렇게 살다가 가라고 내버려 둡시다. 불쌍한 영혼들!
이문열과 이원복은 원래 엘리트주의자라 생각합니다 이문열은 특히 경상도 양반가문임을 여러번 강조합니다. 성향상 어리석은대줃....중우정치등을 싫어합니다..잘난 엘리트가 알아거 다스리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엘리트주의자입니다. 그런의미에서 홍위병..데모...이런걸 비이성적집단광기라고 보는듯합니다.
조선시대에 소위 사대부라고 불리던 양반들이 어떻게 나라를 말아먹었는지도 몰라서 그러는걸까요? 그것도경상도 양반 안동김씨가 말입니다.
이원복역시 서울대동문회보에 상고출신한테 또 져서야 되겠냐는 비꼬는 만화를 그릴정도로 엘리트주의자입니다. 둘다. 약간 다른사럼들을 자기아래로 보고 생각하는 느낌이듭니다. 이문열의 경운 인간에대해 비관적이라 더 그런것 같습니다. 이원복은 똑똑한 사람들이 지도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듯..
이문열 레테의 연가서 부터 이사람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현학적으로 쓰는지 궁금 했습니다
쉬운말을 넘 어렵게 해서 정작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다음 부턴 이사람 책을 읽지도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새하곡에서 부터 사람의 아들 젊은날의 청춘 등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컴플렉스가 굉장히 큰 사람 아닐까 생각 합니다
저는 한마디로 이 인간들을 수구의 문화 홍위병으로 칭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금시조를 처음 대했을 때부터 품었던 존경과 설레임이 산산히 깨졌을 때의 배반감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명훈이란 쓰레기 또한 잊을 수가 없는 저열한 신분주의자입니다. 에고... 일일이 열거하자니 정말 많네요 ㅜ..ㅜ....
이원복교수는 최근에.출판된 대답집 책을 통해서 이회창지지를 후회하며 대한민국 역사에서 지장은 김대중 덕장은 노무현 맹장은 노코멘트..라고.말씀하셨습니다. 솔직히 노무현대통령 서거전에ㅡ나온 몇몇 책들은.정말.절.열불나게.했지만 서거후 생각이 많이.바뀌셨다고 합니다.
허..이원복이 그정도로..했나요..거의 귀순수준인데요 ㅎㅎ사상범 전향하듯 그렇게 쉽게되나....
돌아온 탕자군요. 그나마 다행
저는 비슷한 맥락으로 요즘 황석영씨가 참 보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