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전용 번호 반납..추억의 PC통신 '완전한 종말'#1 KT ‘014XY서비스’ 8월말 종료 하이텔ㆍ천리안ㆍ나우누리ㆍ유니텔 등 90년대 초반 황금기 후 쇠락 #2 1년여간 사용자 신호 확인 작업 회선 변경 안내 마치고 폐쇄 앞둬 남아있던 마지막 인프라 모두 정리 #3 30만배 빠른 기가인터넷 상용화 모든 사물 통신 ‘초연결사회’목전 ‘삐익! 삐~삐~’ 한밤중 요란하게 울리던 모뎀 접속 소리에 마음을 졸이고v.media.daum.net
PC통신 서비스인 ‘014XY 서비스’가 오는 8월 31일 완전히 종료된다.
014XY는 014로 시작하는 5자리 숫자로 구성된 PC통신 전용 전기통신번호. 과거 한국통신 시절 KT는 PC통신 ‘게이트웨이’의 주인.
자동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 톨게이트를 거치는 것처럼 그때 그 시절 014 번호판을 단 다양한 PC통신 사업자들은 KT가 관리하던 게이트웨이를 통과해야 했다.
이제 KT가 게이트웨이를 닫고 수명이 끝난 014XY 번호를 모두 정부에 반납. 남아 있던 인프라가 모두 정리되면서 PC통신의 ‘마지막 자취’가 뒤안길로 사라지는 셈.
KT 관계자
“혹시라도 개인이나 사업자가 PC통신 번호를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1년여간 신호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한 중소업체가 카드결제 데이터 백업용으로 번호를 사용하고 있어서 회선 변경 안내까지 마쳤다”
PC통신 번호를 쓰던 ‘마지막 손님’도 떠나게 된 것
저는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넘어가던 때의 세대였어서 PC통신은 잘 모릅니다(90년대 초는 유아 때라서 ㅎㅎㅎ).
다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 컴퓨터학원을 다니면서 조금 써보긴 했었습니다.
그래도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이런 단어에는 익숙했었는데 그게 정말 옛날옛적 브랜드라는 게 참 세월을 실감케 합니다.
저는 아직도 2000년도를 기준으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가늠해보곤 하는데 PC통신의 기억도 그 시절을 기억하는 키워드 중 하나였습죠.
과거의 중요했던 기억 하나를 잃어버리는 듯한 상실감이 느껴집니다.
첫댓글 새롬데이터맨 생각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