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소..
종교 얘긴데 신비롭고 감동적이라서 올려보오..
자두 엄마는 기독교인지 천주교인지가 종교라오.
어느날은 자두 아빠햏 승진을 위해서 백일기도를 준비했소.
그러다 무슨 사정이 생겨 60며칠만에 백일기도를 그만뒀지라.
그런데 그 후부터 몸이 안 좋고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오.
동네 미친녀자가 자두 엄마를 보고 까무러치면서 도망을 가오. (아마 귀신을 본거겠지라.)
꿈에서도 귀신여햏이 나와서 백일기도를 그만뒀으니 이제 이 방은 내꺼라며
자두 엄마를 괴롭히오.
엄햏은 몸도 계속 안 좋아서 밥도 못 차리고 그러고 있다오.
그러던 어느날 어느 비구니가 시주를 하러 오오.
자두 엄마는 종교가 달라서 그냥 내쫓으려 했으나
그 스님이 젊고 예쁜 여햏이라 딱한 마음도 들고 원래 베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먹을만한 걸 챙겨준다오.
그런데 그 비구니가 엄햏에게 씌인 귀신을 보았소.
비구니햏이 원래 기도같은 걸 하다가 그만두면 귀신이 잘 씌인다고 말해주오.
기도를 계속 드린 사람 마음이 깨끗하기 때문에 빈 방?이런 개념이라서
그 틈을 타 귀신이 들어오려고 한다고...
비구니 햏은 감사하는 마음에 엄햏의 등을 두드려주오. 그러니 자두엄마가 트름을 꺽 하더니
귀신이 빠져나갔다오. 계속 아프던 몸도 씻은 듯이 나았지라.
자두엄햏은 그 때부터 기운이 펄펄났고 더이상 악몽은 꾸지 않았소.
며칠뒤에 그 비구니가 다시 찾아온다오. 그러면서 그냥 우스갯소리로 들으라며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말해주오.
자두엄햏의 귀신을 내쫓아 준 밤에 그 귀신햏이 비구니햏을 찾아오오.
귀신햏이 등을 까봤더니 상처 투성이었지라. 귀신햏은 비구니햏에게 당신땜에 이렇게 되었고,
엄햏을 데려가려는데 못 데려가니 너를 데려간다고 윽박지르오.
비구니햏은 그 일이 있은 후로 수행을 떠나려 한다오.
자두 엄햏은 울면서 자기 땜에 비구니 햏이 그렇게 된것 같아 울면서 죄송하다고 말하오.
하지만 비구니햏은 자비롭게 미물일지라도 함부러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는데
자신이 그렇게 한(등을 두드려서 내쫓은일) 업보라며, 엄햏의 탓이 아니라고 하지라.
그리고 그 업보를 짊어지고 더 깊은 수행의 길로 간다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났소.
종교는 서로 다르지만, 비구니에게 자비를 베푼 자두엄햏도 그렇고
귀신이 들러붙었는데도 남탓을 하지 않는 비구니 햏도 그렇고 종교를 뛰넘은 감동이 있는 편이었다오.
첫댓글 저 만화작가가 어렸을때 경험을 토대로 쓴 만화라고 합니다. 기도 열심히 해야겠어요.^^_()_
南 無 阿 彌 陀 佛 _()_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