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포벤데타
(V for Vendetta,2005)
3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난후
영국에는 권력이 용인하는 피부색과 성적 취향, 정치적 종교적 성향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간 후 사라집니다.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있고 모든 이들이 권력의 통제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런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세상은 평온하고 조용합니다. 너무 밝아서 아무 것도 볼 수 없고 너무 조용해서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
"Strength through unity, unity through faith"
"국가의 힘은 단합을 통해, 단합은 종교적 신념을 통해"
영화 속 미래는 국민들의 공포를 자극하여 교묘하게 여론을 조종함으로써 자발적으로 권력에 복종하게 만드는 파시즘의 세상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 받아들인 통제에 의해 일상의 세세한 곳까지 지배하는 파시즘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권력은 뒤에서는 국민들을 상대로 학교, 정수장, 지하철 같은 곳에 바이러스를 퍼뜨려 공포를 조장하여 권력을 유지하고 국민들을 통제하며 또 그것을 치료하는 백신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비싸게 판매함으로서 막대한 이익을 챙깁니다.
이러한 권력의 통제와 사람들의 방관을 가능하게 하는 중심에는 공권력과 함께 언론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세뇌시키는 것은 언론, 특히 TV입니다. TV에서는 오로지 권력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흘러나옵니다. TV 프로그램의 편집권은 철저히 권력에 의해 통제되며 TV는 권력의 입으로써만 기능합니다.
TV는 끊임없이 확인되지 않은 주변국가의 위험과 경제 위기 등을 방송하며 사람들의 불안을 자극합니다. 화면을 주시하며 TV 앞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TV가 전하는 이야기만 들을 뿐 누구도 서로 대화하거나 의견을 나누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서서히 자신의 판단력을 잃고 그저 숨쉬고 듣을 뿐인 "물건"이 되어갑니다.
영화장면중
브이가 사람들한테 연설하는 내옹 일부 발췌
"안녕하세요 런던 시민 여러분. 저도 여러분들처럼 일상의 편안함이 좋습니다. 갑작스런 변화나 소요는 질색이죠"
여러분과 똑같아요. 하지만 우리가 역사적 사건이나 위인의 죽음 혹은 전쟁이 끝난 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는 만큼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11월 5일을 맞아 잠시 그 의미를 되새겨 볼까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내 입을 막으려고 누군가 전화통에 고함을 질러대고 곧 특공대가 오겠죠. 왜일까요? 정부가 대화 대신 곤봉을 휘둘러도 언어의 강력한 힘이 의미 전달을 넘어서 들으려 하는 자에게 진실을 전해서죠. 그 진실이란 이 나라가 대단히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잔학함, 부정, 편협함, 탄압이 만연하고 한때는 자유로운 비판과 사고, 의사 표현이 가능했지만 이젠 온갖 감시 속에 침묵을 강요당하죠. 어쩌다 이렇게 됐죠? 누구 잘못입니까? 물론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 있고, 대가를 치르겠지만 이 지경이 되도록 방관한 것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왜 그런지 압니다. 두려웠던 거죠. 누군들 아니겠습니까? 전쟁, 테러, 질병, 수많은 문제가 연쇄 작용을 일으켜 여러분의 이성과 상식을 마비시켰죠. 공포에 사로잡힌 여러분은 서틀러 의장에게 구원을 요청했고 그는 질서와 평화를 약속하며 침묵과 절대 복종을 요구했지요.
어젯밤 난 침묵을 깼습니다. 재판소를 파괴해 조국에 잊혀진 가치를 일깨워줬죠. 400여년 전 한 위대한 시민이 11월 5일을 우리 뇌리에 각인시켰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공평함, 정의, 자유가 단순한 단어가 아닌 관점임을 알리길 원했죠.
눈을 가리고 살았고, 정부의 범죄를 알지 못한다면 11월 5일을 무시하고 지나가십시오. 하지만 나와 생각이 같고 내가 느끼는 것과 추구하는 것에 공감한다면 들고 일어나십시오. 정확히 1년 후 의사당 앞에서 그들에게 11월 5일의 진정한 의미를 다신 잊지 못하게 해줍시다."
이 지경이 되도록 방관한 것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신념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난 신념의 힘을 목격했다.
신념을 위해 죽이고 죽는 사람들을 봤다.
하지만 신념에 입맞출 순 없다. 만지거나 잡을 수도 없다.
신념은 피를 흘리거나 고통을 못느끼며 사랑하지 않는다.
내가 그리운 건 신념이 아닌 한 남자다"
국민들이 정부를 두려워해서는 안돼.
정부가 국민들을 두려워해야지.
첫댓글 이거 밨어...ㅠㅠㅠㅠ추천때립니다ㅜㅜㅠ
오늘이 바로 11월 5일이구나..
헐지금당장봐야개쒀
수능끝나고바로봐야지
맨처음에 아무 지식없이 OCN같은 영화채널에서 해준걸 봤을때는 여자가 잡혀가는게 왜 잡혀가나 이해가 안됐었는데....
그나저나 오늘이 11월 5일이라는게 소름끼친다
아이거 쩔었지...
이렇게까지 온것도 어쩌면 무관심한 모두의 탓
이거 대박이야 영화추천해달라하면 이거 항상 추천해줌
우연히 보게 됐는데 진짜 재미있었어. 마지막 장면에는 나도 울컥하면서 눈물 나더라..
ㅠㅠㅠㅠㅠ아 제발 우리를 구원해줄 누군가가 나타났으면 ㅠㅠ
V가 너무 멋잇어서 마니봤음 ㅜㅜ 목소리랑 말투완전 쩌러 .........
이 영화 진짜 멋져..............
이거 미성년자때보고도 너무 놀랍고 충격받아서 성인되서도 아직까지 좋아하고 계속 보는 영화야ㅠㅠ
이거 집에 있는데 봐야 겠다....
미쳤다 진쩌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