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간 일본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특별한 목적없이 휴양차 갔는데
이것 저것 잘 구경하고 돌아왔어요
얄미울 정도로 뭐든지 잘 정돈되어있는 도시
부러운 점도 많고...이해하기 힘든 점도 많고
하여간 많은 것을 배우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도쿄에서 만난 바이크들
(정말 많은 오토바이가 있었지만...주로 제가 편애하는 바이크들만 찍었습니다)
도쿄여행 첫째날, 세계 여성 라이더 연합 WIMA JAPAN의 회원인
여성라이더 세 분을 만났습니다.
서로 전혀 모르고 이메일로만 알고 지내던 사이었는데
직접 신주쿠까지 나오셔서 저에게 맛있는 일식 정식으로 점심을 사 주셨습니다.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굉장한 환대를...
전부 40~50대인데...(심지어 한분은 할머니) 나이와 성별에 개의치 않고
제대로 좋아하는 걸 하며 살고 계신 모습이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어줍잖은 영어와 일본어로 대화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왼쪽은 미치 상, 바이크 4대를 가지고 계신분...
BMW F650 GS, Yamaha RZV500R, Yamaha TRZ 50, 그 외에 1대
오른쪽은 케이코 상, 얼마전에 남편이 BMW F800ST Custom (Original painting)을
사주셨다고, 세상에 한 대뿐인 바이크를 자랑하셨습니다
신기하고, 부럽고...오오
바로 이 바이크...
오른쪽의 청자켓 입은분은 BMW F650 GS, Kawasaki Ninza ZX9R,
Suzuki GZ250, Honda CRF 80 F 4대를 가지고 계심 -_-;;;
도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던, 바이크 전용 주차장
도쿄도청에서 본 시내 전경
도쿄외곽의 작은 동네에서, 라이더를 만나다 (헬멧은 모두 아라이를...)
코가네이코엔, 도쿄·에도 건물원
건물원 정원에서 수채화를 그리시는 할머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의 부모님이 음식을 먹다 돼지로 변한 바로 그곳
지브리 미술관의 로봇조형물
아오야마의 혼다 쇼룸, 원하면 시승해 볼 수도 있다
비오는 시부야의 저녁
우에노의 오토바이 거리,
이곳에서 데스페라도군이 부탁한 헬멧 쉴드를 사기위해
비사마, 제리오빠에게 국제전화를 해서 데스페라도군의 전화번호를 물어봤음
(오빠들....죄송했어요-_-;;;)
정말 깨끗한 중고 오토바이들...가격이 붙어있어서 신기해요
도쿄대학교 오토바이주차장에서 만난 관리잘된 데이스타!!! 이렇게 반가울수가 ^0^
그래! 도쿄 수재도 타는 멋진 바이크였어 역시~
컬쳐 쇼크...저렇게 무덤이 많이 모여있는데...바로 옆에서 어떻게 사는걸까
이런건 이토준지만화에서만 나오는 줄...;;;
오다이바의 대관람차 혼자타기...하도 혼자 다녀서 나중엔 별걸 다 ^^;;;
매너있는 오다이바의 라이더들. 작은 횡단보도나 공원 등에서
이렇게 오토바이를 끌고 가는 라이더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 전통온천까지 -_-
하라주쿠에서 만난 그녀(??)....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자
굉장히 부끄러워하며 포즈를 취해주었습니다
(부끄러울거면 저렇게 입고 어떻게 지하철을 타고오는걸까...)
하라주쿠에서 만난 나보다 더 여성스러운...그녀
그렇지만 수염자국은 어떻게 할 수 없는걸까...-_-;
혼자서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것과
세상엔 참...여러가지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ㅎㅎㅎ
너무 사진이 많아서 제대로 올려졌나 모르겠네요;;
첫댓글 제 바이크 동호회 동생이 쓴글입니다. 재미있어서 ^^:
난 니가 갔다온줄 알았다야~~~ 정모때 오지..??
오~ 할리땐스 방가~
하~! 댄서님이 직접 다녀오신 줄 알았네요. 즐감합니다....
너무 부럽 사옵니다..
댄서 글인 줄 알고 열심히 읽다가.. 갑자기 셀카인데.. 잉? ㅋㅋㅋ
퍼갑니다...^^*....
내가 아는 댄서님이 아니네....
뭐야 니가 갔다 온 줄 알았자나!!!!! 그건 그렇고 남자 코스프레하는 놈 변태냐????
멎진 자전거들좀 찍어서 올리라 하지 자전거 천국인 일본~~~ ^^ 댄서가 다녀온줄 알았어 ^^;;
야 ~깜짝 놀랐잖아....넌 디저써....
좋은 여행이었네요.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여행....저도 떠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