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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2일, 춘천교도소에서
조웅 목사님 출소하신 일, 보고입니다.
Daum 카페, "제18대대선 선거무효 소송인단" -- 줄여서 "선거소송인단" :회원 수 5500명]회원이신 "51.6쿠데타개표조작을믿습니까?" 님과 오후 1시 30분 쯤인가 ~ 전철 경춘선 상봉역에서 만나서
돈 내고 20분 빨리 가는 용산 출발 iTX는 안 타고 ~
그냥 환승해서 타고 남춘천 역에 도착, 길 건너서 사방을 둘러보니, 제일 먼저 ~
춘천 막국수 간판이 보이는구나. 그런데 너무 많이 보인다. 아무리 본고장이라지만 사방이 똑같은 간판이라니 너무했다. 한 집에 들어가 막국수 먹고 택시 타고 춘천교도소도착, 택시 요금은 내가 냈다. 4800원. 아까 먹은 막국수 값도 내가 계산했다고 ~
정문 경비실에 목사님 면회 신청하니 4시 02분이라 면회가 안된다는 것이다.
4시까지 접수하면 되는데 2분이 늦었다는 것이다. 춘천 막국수 때문이다.
은방울 님이 주신 목사님 입으실 춘추복 한 벌, 메리야쓰, 양말 등을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자정까지 기다릴 작정. 자정까지는 무려 8시간 남았다.
춘천교도소 위치는 남춘천에서도 떨어져 촌구석 티가 났다. 근방이 논이고 밭이다.
날씨는 쾌청하다. "51.6쿠데타개표조작을믿습니까?"님과 구경삼아 슬슬 걷기로 했다.
어느 쪽으로 걸어가는가 하면, 아까 택시타고 왔던 바로 그 길을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그래야 그나마 더 촌구석으로 가지 않는다. 가다가 롯데마트에서 바나나와 핫도그를
사먹었다. 바나나는 3000원 짜리, 내가 샀고, 핫도그는 "51.6쿠데타개표조작을믿습니까?"님이 샀다. 아마 한 개 천 원짜리일 것이다.
그러고는 또 남춘천역 방향으로 하염없이 걸어가기 . . . . . , 하염없이 걷고 있네, 날씨 쾌청한 남춘천. ~#$%^&*
잊어야지 ~ 하면서도 못 잊는 ~ 것은 ~ 미련, 미련, 미련 ~
도중에 생겼던 재미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모두 생략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분량이 많아지면 부득이 할 수가 없다.
오후 10시 30분 쯤 다시 방향을 바꾸어 출발지인 춘천교도소로 향한다.
깜깜한 밤중, 11시 쯤 되었을 것이다. 우리 말고도 두 일행이 더 정문에서 얼쩡대시는구나 ~ 아마 우리처럼 출소하시는 분 마중오신 분이리라. 오늘 출소하시는 분이 세 분인 갑다.
떠꺼머리 고등학생 둘, 친구 사이라는데 한 고등학생의 아버님께서 출소하신댄다.
한 팀은 모녀지간인가 보다. 딸이 두부 봉지를 들고 있다.
그걸 보니 은방울 님이 주신댔던 두부와 양념간장 이 생각난다.
"아이고, 두부를 안 가져 왔네"하고 혼자 중얼거리는데, "모녀지간"의 "모"인 분께서,"두부 드려요?" 하시더니 봉투 가방에서 두부 한 모를 또 꺼내신다. 어 ~ ? 이분들이 마중하시려는 분은 한 분이 아니고 두 분인가 ?
드디어 정각 자정이다.
경비분한테 물어보니 무슨 절차인가가 있어서 자정이 지나 그 다음 날, 23일 0시 15분 쯤에 정문에 나오신댄다. 그런데 웬 걸, 15분이 아니라 1시간이나 기다려서 드디어 나오신다.
--- 춘천교도소 정문 ---
그러려니 했지만 이혼하신 부인과 자녀 분들은 오시지 않았다. 목사님께서 종북좌빨로 몰리시는 날에는 가족들한테도 보통 일이 아닐테니 그 심정은 짐작할 만하다.
목사님은 지난 4월 4일 "제18대대선 선거무효 소송인단" -- 회원수 ;5500명-- 회원이신, 은방울 님, sun 님과 함께 서울구치소에서 뵌 적이 있어서 금방 알아본다. 양 손에 무거운 짐을 세 덩이 들고 힘겹게 나오신다.
모자를 벗고 꾸벅 인사했다. 목사님께서 잠깐 기도하신다. "51.6쿠데타개표조작을믿습니까?"님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찍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찍는 솜씨가 영 아니다. 열 장도 더 찍었는데 깜깜한 밤중이라서 그런지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네 장 뿐이다.
경비실 밖, 일반 면회실에 들어가 목사님께서 가지고 나오신 짐 정리. 두꺼운 책이 왜 이렇게 많디야 ? 가져간 핸드 카터에 차곡 차곡 싣고도 뒤뚱거린다. 책, 옷을 다 실으니
40 kg 도 넘을 것 같다 ~ 엄청 무겁네 ~
"51.6쿠데타개표조작을믿습니까?"님이 큰 길까지 나가서 택시를 불러온다. 남춘천역에 가니 여관은 안 보이고 모텔에 들어갔다. 모텔 직원한테 숙박비를 깎자는 말부터 꺼냈다. 찜질방에 가면 일인 당 7천원인데, 세 사람이 5만 원이라는 게 말이 되냐고 논리적, 수학적으로 딱딱 들어맞게 이야기했더니 ~
모텔 직원은 세 사람이 5만 원으로 하고 대신 큰 방을 주겠다며 선심쓰는 것처럼 말한다. 잠만 몇 시간 자고 아침에 나오는 건데, 큰 방, 작은 방이 매우 중요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말한다. 모텔 숙박비는 "51.6쿠데타개표조작을믿습니까?"님이 계산하신다.
방에 들어가면서, 두부 생각이 언뜻 스친다. 목사님 마중할 때 두부 드리는 걸 깜박 잊어먹은 두부 말이다, 교도소 정문 앞에 있는 바리케이드 위에 잠시 동안만 놓아두어야지 생각하면서 놓아두었었다. 그냥 손에 들고 있었더라면 목사님한테 드리는 걸 잊어먹지 않았을 텐데 ~ 나는 언제든지 그런 방식으로 잊어먹는다는 점을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것인데 또 일을 저질렀다. 그런 것은 "51.6쿠데타개표조작을믿습니까?" 님이 옆에서 지적해줄 수도 있지 않냐 말이다. 엉 ~ ? 방에 들어가 보니 방 크기가 너무 크다. 세 사람이 아니라 열 사람이 자도 되겠다.
목사님께서 맥주 드신다기에 "51.6쿠데타개표조작을 믿습니까?" 님한테 2만 원 주면서 맥주 사달라고 부탁,
가만 보니 목사님께서는 맥주를 즐기시는구나. 목사님께서 교도소 생활을 이야기하시는데 들어보니, 목사님께서는 교도소 안에서도 평범하게 수감생활만 하신 것이 아니었다.
대법관 네 명을 무슨 죄목으론가 고소하셨고, 검사 한 명을 자진 사표내도록 옷 벗기셨으며, 법원행정처장을 고발하셨댄다. 목사님께서는 법률상식이 있는 수준에서 말씀하시니 법률상식이 없는 촌띠기인 나는 이유는 모르고 그냥 그런 것인가부다고 이해할 뿐이다. 나는 교도소에 수감중인 수인이 한 번 형이 결정되면 수감 중에 다른 사람을 고소고발은 못하는 걸로만 알고 있었다. 아아, 나는 촌띠기구나 ~ 세벽 세 시까지 목사님 이야기 듣다가 피곤해서 잤는데, 목사님과 "51.6쿠데타개표조작을믿습니까?"님은 피곤하시지 않은가보다.
목사님 이야기 중에, 전두환 정권 때, 통일교를 비판하는 책을 출판하셨고, 그 때문에 통일교와 전두환 정권에 미움받고 교회도 날라가 버렸다는 이야기와 그들의 보복이 참 지독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목사님 하시는 일을 생각해보면,
나는 속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향은 개인적으로 타고나는 것인가부다 ~ 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을 하면서 가물 ~ 가물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야기가 길어졌다. 중요한 이야기만 하고 글을 마쳐야겠다. 지금 목사님께서는 혈혈단신이시다. 갈 곳이 없으시다. 서울에 도착해서 목사님께서 다른 목사님들을 만나시는데, 내가 눈치로 보니 같은 개신교 목사들도 슬슬 피하더라. 목사님께서는 식사하시면서, "저놈이 나한테 그럴 수가 있나 ?"고 분개하신다.
우리같은 조무래기 일반 시민들이 돕지 않으면 안된다.
그게 어째서 그러냐하면, 그게 원래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일제 시에도, 상해 임시정부로 가는 독립운동자금의 80 %는 이 땅의 "대종교" 신도들이셨던 이름없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보내신 것이다.
우리 민족의 시조이신 단군 할아버지께서 자손 사랑하시는 뜻을 받드는 대종교 -- 일명, 단군교라고도 한다. 당시 우리 민간에 널리 세력을 뻗었던 대종교는 지금은 전국 신도 수가 약 3000 명으로 아주 멸종되기 직전이다 -- 신도들께서는 농사지어 일제에 다 뺏기고도(1944년 조선 전체의 쌀 생산량의 63.8 %를 일본에 빼앗김. 6.38 %가 아님. 당시 조선일보는 쌀농사 지어 일본에 다 바쳐야한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이 신체제이고 일본 천황에 대한 신하로서의 절개를 지키는 미덕이라고 주장했다. (1941년 조선일보 발행 월간지 "조광 -- 지금의 월간 조선에 해당" 기사 내용임)
"내 손으로 지은 쌀, 내 자본으로 맨든 물건을 내 마음대로 소비하고 처분할 수 있는 것이 구체제라면 내 손으로 지은 쌀, 내 자본으로 맨든 물건을 모두 들어 나라에 바치고, 그 처분을 바라는 것이 신체제요, 총력운동이요, 또 신절을 다하는 소이이기도 하다":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발행, "언론으로 위장한 범죄 집단 조선일보"참조 바람) 허리를 졸라매면서 독립자금을 상해로 보냈었고 ~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이민가신 8000 명의 우리 동포들께서는 백인 농장 감독한테 채찍으로 맞으면서 번 소득의 20 % 씩을 갹출했다. 그러나 이 피같은 돈을 후에 ,미국 똥구멍빨아 초대 대통령된 이승만이 당시 조직 폭력배들을 이끌고 와서 다 강탈해서 미국에서 유흥비로 탕진했다.
미국의 젊은 여성들한테 펑펑 돈을 쓰고 고급 레스토랑, 호텔을 전전했다고 한다. 성매매로 미국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는 기록이 미국 경찰에 보존되어 있고, 이승만은 일신상의 이득을 취하려고 독립운동을 팔고 다니는 자라는 기록이 미 CIA에 남아 있다고 한다.
당시 조직폭력배를 이끌고 온 이승만에 쫒겨 -- 당시 사진을 보니까 이승만이 데리고 온 조직 폭력배들은 다름아닌 같은 조선 사람들이다. 지금으로 치면 새누리 알바놈들이나, 일베같은 놈들이리라. -- 외딴 섬으로 피신했던 어느 목사님의 손녀께서 하와이 법정 기록을 열람하여 증언하신 내용이다. 하와이 동포들께서 세우신 고등학교 건물, 기숙사 등, 부동산을 하와이 은행에 저당잡혀서 돈을 꾸고, 그 돈은 나중에 우리 동포들아 다 갚아야 했다고 한다.
목사님께서 월셋방 구하시면 우리 시민들이 어떻게든지 목사님 한 분을 건사해드리지 못하겠느냐고 하니, 테러 위험 때문에 월셋방은 안된다고 말씀하신다. 목사님께서는 연로하셔도 정신은 젊은 사람 못지 않게 긴장감이 넘치고 또렷하시다.
주거는 목사님 선택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목사님께서는 휴대폰도 개통이 안 되고 있다.
휴대폰이 개통되는 대로 또 연락이 있으시겠지.
아래에 목사님 출소 후, 은행계좌번호를 올린다. 시민들의 도움을 바란다. 이 글을 보시는 시민들께서는 부디, 친지, 친구 분들과도 연락하셔서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좋으니 십시일반으로 도와주시기를 바라면서 글을 맺는다.
SC은행 100 - 20 - 746878 조병규.
(이 은행이 옛날 제일은행이라네요)
참, 꼭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무슨 부탁이냐 하면 . . . . . 잘 들으세요 ~ 잘 들으셔야 합니다. 친지, 친구 분한테 목사님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시면서, 10원도 100원도 감사히 받겠습니다고 부탁하시면서 ~ 부탁하시는 친지, 친구 분한테도 친지, 친구 분의 친지, 친구 분한테, 친지, 친구 분한테 부탁하시는 것처럼, 똑같은 부탁을 해줍시사는 말을 꼭 해줍시사는 것입니다. 그 말을 빼먹으시면 곤란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친지, 친구 분한테 부탁하시는 일차적인 선에서, 이 부탁이 중지되어서는 곤란하다 ~ 는 뜻입니다.
아휴 ~
다른 분이 이 뜻을 나처럼 복잡하게 말하지 말고 간단히, 알아듣기 쉽게 말씀해주시는 분 없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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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알겠습니다..
조 목사님!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후투티콩님과 ........믿습니까?님도 고맙습니다.
후투티 콩님 ~ 말이 아닌 몸으로 움직이시는 분, 복 받으실 거예요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밋고 분통터집니다. 어쨋던 님들이야말로 의인열사가 아니겠습니까?
시민을 대표한일에 감사합니다.님보다 잘설명하는 이는 없을듯. 그것이 우리 조무래기들이 잘하는일 아닐까요? ㅎㅎ씁쓸~ 노장은 결코 죽지 않는다!
아~ 드디어 나오셨군요~ 작지만 지금 보내드렸어요. 마음 같아서는 따듯한 밥한끼 대접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