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민공셩수
영심이랑 하니 똑같이 14살 설정임
영심이는 여자이고 싶어서
'구두 신고 화장하고 반지끼고 싶고'(??)
늘 애인을 원하고 경태는 못생겨서 싫지만 없으면 아쉽고
하니는 14살 보다 철들긴 했지만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주제로
달리기(시리즈마다 주제가 다름) 를 하며
내 꿈을 향해 나아감
'잘생긴' 창수는 하니를 좋아하지만
어디까지나 14살 청소년들의 건전한 관계 또는
주변친구들과 더불어 '진실된 인간관계' 를 만듬
하니시리즈 어디에도 '여자' 이고 싶어서
달리기를 조신하게 한다거나 걸음걸이를 조신하게 한다거나 이딴거 없음
하니가 여성이기 때문에 하니가 하는 행동 자체가 '여성의 행동' 임
영심이
1
덕질하는 아이돌이 먼저 데이트 신청 해서 만났더니
공부나 하라며 면박 쪽지 줌
요즘이었으면 레알 인성문제 논란 됐을듯;
저 아이돌은 영심이 언니와 두달 뒤 결혼
가족부탁 받고 저런 쪽지 함
아무튼 영심이는 언니와 잘 어울린다며 마음 털어버림
2
막내 동생 순심이 생일날 가족 여행 가기로 했는데
순심이가 영심이 엿먹이려고 집에 남겨둠
집에 다른 순심이 친구들 오기로 했는데
존나 막장 개쓰레기 한남애새끼들 모여서 집안 다 부숨
나중에 경태가 와서 해결
영심이는 순심이 때문에 하루 종일 애새끼들한테 공격당하고 집에서 고생함
순심이는 다른 가족들이랑 여행 ㄱㄱ
순심이 다시보면 존나 얄미움 소시오패스 수준
3
월숙이(영심이 친구) 가 영심이 꼬드겨서 반장선거 나가게 함
애들 다 너 뽑을 거라며 영심이 3개월치 용돈으로 반애들 빵사게 만들고
온갖 잡심부름 다 시켰는데
결과는 장난으로 나온 오유미보다 표가 적음
저거 한 표 영심이 스스로 적은 거
영심히 분삭히며 교실 나가고 움
월숙이 존나;
참고로 월숙이 말고 다른 친구들도 다 존나 얄미움
이거 보면 영심이 왕따 같음;
4
짜증나는 영심이 아빠
강압적이고 가부장적임
영심이가 어찌어찌 해서 우연(?)과 운빨로 시험1등 했는데
주변인들한테 허세부리다가 자극 받아서
영심이 싫다는거 억지로 퀴즈대회 내보냄;
영심이 전국 망신 될 뻔한거 만화 주인공 버프로 1등하긴 했는데
퀴즈 대회에서 넘어짐;
친구나 경태 등등은 비웃우면서 영심이 망신당할거 기대하면서 봄
가족도 노답
5
경태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 많던데
나도 일편단심 순정파 이미지 때문에 좋게 느꼈다가 다시보니까 걍 한남;
툭하면 영심이 말고 다른 여친 생기면 영심이랑 헤어진다는 혼잣말 하고
공부 잘하는 모범생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걍 키작고 못생긴 한남
나중에 영심이보다 이쁜 친구 영심이가 소개시켜주니까
영심이 버림;;;;;;;;;;;;;;;;;;;;;;;
영심이 여행가는거 스토커처럼 쫓아다니고
거기서 영심이 물에 빠진거 구해주긴 하는데
가짜로 빠진거 알면서 인공호흡한답시고 영심이 강제추행
체력도 저질이라 야영갔을 때 영심이가 되려 안경태 산에서 구해 오고
툭하면 영심이 망신당하는거 즐기고 진지한 영심이 골탕먹이고
그걸 진심으로 고소해함;;; 존나 말 그대로 주변에
여자 없어서 영심이한테 붙어 있는거
6
영심이 오빠 와꾸;
영심이 언니는 존예라 연예인이랑 결혼까지 했는데 이건 뭐;
영심이에서 영심이 형부(연예인) 빼고
남자 와꾸 잘생긴거 1도 없음
이거 말고도 답답한거 한 두 가지가 아님
원래 영심이는 배금택이라는 남자 작가의 만화야
표지 보면 알겠지만; 사춘기 소녀의 리얼한 만화를 그리려고 했던 듯
하지만 남자작가라서
실제 여자들이 그리는 사춘기 소녀 만화랑 존나 다름ㅇㅇ
근데 이게 어찌 어찌 애니도 나오고 영화도 나오고
지금은 당시 사춘기 소녀들 공감 산 만화 쯤으로 알고 있더라
물론 애니메이션 보면 80년대~ 90년대 초 한국 집안 풍경 패션 이런거
리얼하게 표현돼서 현실감은 있는데
남자 작가가 그린 '사춘기 소녀' 만화이기 때문에
진짜 사춘기 소녀라기 보다
냄져들 환상+ 성적 대상화 이거 존나 많음
진짜 여자들 만화가 아니라 냄져들이 지들 환상으로 만든
사춘기 소녀 만화라는 말임
뭔지 알겠지?
작가가 그린 다른 성인만화
작가는 원래 성인만화도 그림
여자에겐 누구나 허영심이 있다;
ㅅㅂ
성추행범들이 자긴 지나치니까 그걸 속상해 하는 영심이;;;;;;
이게 말이 됨???????????
http://www.dugoboza.net/no005/column/bae.htm
어떤 이의 영심이 비평
경태와 약혼 했을 때 (만화책에서)
그걸 빌미로 성추행 하는게 당연한 남자의 욕구고
거절하는 영심이는 이상한거?
만화 하여튼 존나 구구절절 빻았어
근데 뭐가 문제냐면
이렇게 영화로도 나오고 대중화 됐다는 거
물론 영화는 만화보다 나음
당시 인기 쩔던 김민종도 나오고 안경태도 만화랑 다르게
진심으로 영심이 좋아하고 뭐..
(그치만 못생한남경태와 영심이 이어주는 설정자체가
존나 코르셋이지 당시 소녀만화랑은 전혀 다름^^)
원작이 존나 빻았고 냄져가 그린거라
코르셋 덩어리인데 많은 여성들이
영심이를 소녀 만화 (순정만화) 소비하듯
접했다는 거 ㅅㅂ
참고로 만화가 무슨 홍보? 용으로 대학생 된 버전으로
여전히 나오던데 만화 속에서 못생한남 경태와 영심이는 사귐
오랜만에 만화보다가 쓰는데
난 영심이가 소녀만화 같은 건 줄;
근데 다시 보니까 존나 한남 감성 만화에다가
영심이 존나~~ 불쌍하기만 함
그럼 이쯤에서 기분 '정화' 할 겸
비슷한 시기에 나온
하니 시리즈를 보자
하니는 위와 똑같이 남성 작가의 작품임
'이진주' 는 작가님 딸의 이름이고
딸의 이름을 쓸 만큼 진짜
'소녀' 만화를 그리심
당시 남자작가면서 소녀만화, 순정만화 그리신 분들 좀 있음..
영심이와 똑같이 열 네살이면서 성적대상화 전혀 없는 하니
작가님의 다른 하니 시리즈 보면
남주 다 멋있고 하니 성적대상화 조금도 없음
진짜 소녀만화임
참고로 하니를 쫓아다니는 창수는
안경태와 다르게 얼굴부터가 잘생겼고 ㅇㅇ 하니보다 키가 크며
안경태 경우 영심이가 뭐 시키면 불만 조온나 많은데
창수는 지가 나서서 하니 가방 들고 하니 도시락 챙기고
하니 진짜 좋아함
체조판으로 나왔던 하니에서도 하니 존나 좋아함
참고로 애니 다른판 체조하니에선 다른 잘생남도 나옴
이 밖에 이진주 작가님의 하니시리즈 죄다 완벽한 소녀 만화 ㅇㅇ
글 수정하다 창수 부분 추가!!!!!!!!!!!!!!!!!!!!!!!!!
창수가 처음엔 하니 싫어하다 나중에 좋아하게 된 건데
하니 이사 도와준답시고 옥탑방 쫓아와서
하니 혼자 사는 거 + 엄마 사진 보고
존나 마음아파함
소녀만화 남주(?) 답게 공감능력 ddd
창수가 아직 어려서 엄마한테 맨날 하니 타령해서 엄마 빡치게 만들긴 하는데
결혼하면
'밥도 하고 빨래도 하고' 자기가 다 한다고 그러면서도 하니 먹여살릴 거라고
어릴 때부터 조오신함
애니장면
원작 장면
지금봐도 별로 안촌스러운 만화 연출
애니판에서도 어릴 때
학교에서 건방지던 하니가 따로 사는 옥탑방에 막 달려가서
엄마 액자 보고 저러는 장면보고 눈물났는데
원작도 굿
유머글로 하니 마마걸이라는 글 많았는데
하니가 엄마 그리워하는거 진짜 이입하고 보면 존나 슬픔
애니랑 원작에서 사실 되게 중요한 주제임
14살 밖에 안된 애가 엄마 그리워서 몸부림 치는거 존나 슬퍼
하니가 집은 잘살지만 아빠는 멀리 있고(거기에 다른 새엄마가 생겼고)
슬픔과 그리움 속으로만 삼켜서
겉으로 볼 땐 개싸가진데
그걸 홍두깨+창수+기타 주변인물들
만나가면서 달리기에 매진하게 되고
결국 영원히 단거리 달리기는 할 수 없게 되지만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고 어른으로 성장하는 만화임
이게 88올림픽 기념으로 애니화 된 거지만
만화 주제는 진짜 달리기 자체가 아니라는거
하니는 사고로 결국 장점인 단거리 달리기 못하게 돼
장거리 달리기 꼴찌로 들어오면서 끝나잖아 만화가
하니의 성적이나 운동선수로서의 발전을 떠나
인간적인 성장을 담았음
하니가 여성임에도 스포츠 대표 이미지로 삼았다는거
달리기, 각종 싸움 진취적인 모습 활동적인 모습 등등
위에 영심이와 비교만 해봐도 엄청 다르지?
영심이는 '여자'가 되고 싶다며 힐 신고 화장하는데 이런게
당연한 청소년 여성의 모습인냥 그려온 냄져 작가와 그걸 소비한 사람들
억지로 주입당에서 콜렛 조인 우리들
하니는 '여자' 가 되고 싶은게 아니라
'어른' 이 되고 싶어함
반면 하니는 '여성성' 따로 강조하지 않음
많은 냄져간섭 없는 소녀만화가 그랬듯
냄져들 생각과는 다르게 진취적이며 꿈 찾는 설정 존나 많음
그것처럼 하니는 '여성성' 강조 없이 자기 할 일 하고
그런 하니가 여자니까 하니의 모든 행동이 우리에게 '여성으로서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
내가 이거 강조하는 이유가 내가 어릴 때 하니 같은 '여성향'(냄져간섭없는) 만화를 못봤다면
영심이같은 냄져 만화의 문제도 몰랐을걸? 그냥 그런 만화 주입당해서 당연한거구나 생각했지
근데 그게 아닌 여성들의 만화를 보다 보니 냄져들 만화가 역겹다는 걸 깨달은 거지
암튼
지금 봐도 하니가 존나 정상적인 거
진짜 간섭받지 않은 여성상과
냄져들이 만든 여성상이 이렇게 다름
이렇게 괴기하고 다른데 주입당하고 콜렛조인다는게 소름
위에 영심이를 보든 냄져만화를 보든
못생남 + 존예녀 조합은 존나 많은데
하니에선 홍두깨가 뚱뚱하지만 착한 캐릭터랑 결혼
이게 익숙해서 별로 이상한거 같지 않아도
보통 냄져 만화에서 못생남 잘생녀 조합 조온나 많았던거 상기해보면
진짜 다른 발상이었던 것임
루리웹에 아직도 홍두깨가 뚱녀랑 결혼한거 존나 아깝다는 글 있음
갠적으로 하니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홍두깨가 하니 옥탑방와서 밥챙겨주고 김장하는건데
진짜 둘이 성별 나이 떠나서 친구 같고
보통 여캐한테 부여됐던 '밥하는 부모' 이미지가
홍두깨라는 남캐한테 적용된 점이 더 친근감 느끼게 하는 것 같더라
웍작에서 홍두깨는 더 수염많고 아저씨 같은 느낌인데
애니에선 미청년ㅇㅇ
실제 홍두깨 나이설정이 25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젊은 기준 길어졌으니까 당시로 비교하자면 35살 정도 된 설정이라는데
여튼 홍두깨도 존좋
두서 없고 사족 존나 많았지만
대충 이 글의 논점 이해했을 거임
냄져들이 여자 이해한 척 여자만화
청소년만화 사춘기 만화 이딴거 그리는거 존나 극혐
여자가 주인공이라고 다 여자 만화가 아님
영심이처럼 여자 캐릭터 만들어 놓고
여자라서 '구두 신고 싶고' 여자라서 '예쁘고 싶고'
이런 설정 당연한듯 주입해온거 존나 극혐
당시 여성 작가들의 사춘기 만화도 많았는데 ㅅㅂ
하니는 남자 작가님의 만화지만 존나 여러모로 훌룡함
하니 성적대상화도 없고 진짜 여성들도 공감할 수 있고
전형적인 '여성' 이미지 부여하지 않고
오히려 스포츠 하는 활동적인 여성
남캐들도 조신하고 진짜 좋음
좋은 만화들도 많은데 여성 코르셋 조이는 만화들만
어릴적부터 (일본 애니 등등) 보다보니 여러가지로 우리가
인식적인 면에서 콜셋 조이는거
그래서 난 일본 냄져 만화들도 존나존나 싫음
좋은 만화만 골라 보자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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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조온나 못써서 엉망 됐는데
(원래 주제는 그냥 불쌍한 영심이 ㅋㅋㅋㅋㅋ여기에 하니 추가하다보니 글 길어진거)
영심이랑 하니 비교만 해봐도 소름돋지 않아?
여자들은 진짜 우리나라 소녀만화만 봐도
사랑타령 이런것만 하지 않는다니까?
해도 잘생남 타령하는거지 한남 타령 안함;
그렇다고 냄져들 만화는 사랑타령 없게? 대부분 사랑타령이고 히로인 꼭등장함;
무슨 여자만 사랑타령 한다는 듯;
거기다가 하니처럼 다른 진취적 꿈가지고 있고 그런주제 스토리 존나 많음
또 영심이 같이 여자는 어쩌고 화장 어쩌고 하는거
진짜 소녀만화에선 유난떠는 캐릭터로나 표현되지 주인공이 저러는거 없음
여자들 진짜 성향으로 따지면 오히려 저런거 보기 더 힘든데
남자들이 얼마나 여자 주작하고 코르셋 조이며
너넨 이런거나 신경써! 하는지 냄져가 그린 만화속 여성캐릭터 보면 알 수 있음...
냄져 만화 진짜 버려야 돼 저런게 어릴 적부터 주입되면
하나의 코르셋으로 우리 인식에 자리잡는거
첫댓글 워 대박 흥미돋... 하니가 레전드인 이유가 있네ㅜㅠㅠㅠㅜ
좋은글이다! 잘봤어!!
동계긴 하지만 올림픽 기념으로 달려라하니 드라마나왔으면 좋겠다
와 오지네
완전 글 잘썼다 고마웡
좋은글
둘다 어릴때 아무 생각없이 봤던 만화인데 이렇게 보니까 진짜 다르네ㅠㅠㅠ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만화 엄청 중요함ㅠㅠㅠㅠ하니같은 만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영심이 안봤엌ㅋㅋㅋㅋ 옛날부터 싫었나봄
와 좋은 글이다 진짜 이렇게 다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