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Boys Like Girls - The Great Escape
안녕하세요? 이번엔 식상한 자동차 사진따위 멍멍이나 주고
인터넷으로 간지나게 포르쉐를 구매해 볼 거에요.
물론 3천9백원짜리 무료배송 티셔츠 사는것마냥 당일배송이 아니라 견적만 내고 딜러에게 보내는 거에요. 그럼 개인연락을 준대요.
전 바쁜 남자니까 매장 안 가고 사무실에 앉아서 포르쉐를 살거에요. 맘이 들떠서 음악도 신나게 깔았어요.
자 그럼 일단 다음 검색창에 포르쉐를 치고 홈페이지로 들어간다음에
나만의 포르쉐 만들기 항목을 클릭해요.
짠~ 한국에서 구매 가능한 포르쉐 모델들이 쭉 떴어요~
전 미혼이라 부양할 가족이 없어요. 그래서 저에게 파나메라나 카이엔은 필요없어요.
그리고 탑기어 UK에서 제레미가 박스터는 911 살 돈 없는 사람들이나 타는거라고 했어요. (100% 제레미의 의견임을 밝힙니다..ㅠ)
남자라면 911 타야죠. 마음만큼은 슈마허니까 전 400마력짜리 포르쉐도 컨트롤할 수 있어요.
아시다시피 911에도 종류가 무쟈게 많아요. 전 뚜껑열리는거 싫어요. 우리동네 공기가 안좋음..
생각해보니 우리동네는 비도 눈도 많이 와요. 아무래도 4S로 해야겠어요...
기본가격 1억 5천3백짜리 911 4S를 선택해줬어요 ♡
일단 색상을 선택해 봅니다. 포르쉐는 메탈릭 계열이 간지 작살이에요.
거기에 어디서 본 건 있어갖고 휠도 좀 세팅을 해줘야겠어요. 적당히 선택해 봅니다.
좋아 너로 정했다!
색칠하고 휠 좀 튜닝해주는데 500만원 정도가 나갔어요..제 친구가 예전에 마티즈를 500에 데꼬온거같은데...
자 이제 본격적으로 내장재를 선택해 볼까 해요.
포르쉐 911을 타는데 당연히 전동 스포츠시트는 넣어줘야죠? 거기에 전체가죽도 당연하구요!
색상은 맘에 드는게 없네요. 전 흰색계열을 선택할 겁니다. 이건 고객맞춤색상으로 선택!
쓰벌 그깟 의자 바꾸고 가죽 입히는데 천만원이 넘어요...
이제 옵션으로만 깡통아반떼가 올라갔어요.
와 행복하다..옵션이 디지게 많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 뒷유리와이퍼 다는것도 옵션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르쉐를 포르쉐답게 해주기 위해서 에어로킷도 붙여요.
잠깐, 전동 사이드미러도 잊지말구요~
옵션으로 소나타가격이 붙었지만, 아직 당황하긴 일러요.
듀얼클러치를 넣어주고, 포르쉐의 또다른 자랑거리(?)인 PCCB도 넣어줘요.
물론 새시도 강렼한걸로!! 왜냐면 전 포르쉐로 조낸 달릴거니까요. 지옥끝까지 달려갈거에요.
배기구도 업그레이드하고 스티어링휠도 업그레이드!
잠깐, 난 911 사려는데 왜 옵션으로 벤츠 E클래스가 붙죠?
슬슬 귀찮아져요. 빨리 끝내고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나 한잔 빨러 가고싶어요..ㅠ
계기판 색상을 정해주고 이것저것 해줘요.
잠깐, 자동차키 도색하는데 40만원? 금을 쳐 바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진표씨의 말이 맞았어요.
이 미친것들은 바닥 매트까지 옵션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엉덩이는 소중하니까 통풍시트와 히팅시트도 넣어줘요.
여긴 그닥 관심가는건 없고, 스티어링휠정도만 바꿔줘요.
포르쉐에 사실 BOSE는 사치에요. 배기음만 들어도 황홀하잖아요?
하지만 음향 안좋으면 여친이 화내요.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넣어요.
거기에 네비 등 각종 정보를 볼 수 있는 옵션들을 넣어줍니다.
이제 끝났어요.
옵션으로 7천이 붙었어요. 이제 가까운 딜러에게 이 정보를 보내서 상담신청을 해요.
눈물이 나네요.
그리고 전 요 앞 편의점가서 로또 5천원어치 자동 돌려왔어요.
솔직히 요즘 로또되도 이 차는 아마 사놓고 유지하기도 힘들거에요. 10억 받아서 이걸 사는건 미친짓이에요.
우리모두 포르쉐 오너를 향해 열심히 일하자구요~ㅋㅋ ㅠㅠㅠㅠㅠ
마무리는 911 GT3 사진!
첫댓글 차몰기 겁나비싸네요
포르쉐는 최저 차값을 볼게 아니라 옵션가를 생각하라는 반응이던데ㅋㅋㅋ과연ㅋㅋㅋㅋㅋ
사지도 못하는거 상담받앜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옵션이 7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찰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르쉐를 사는데 벤츠값이 따라왘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포르쉐는 옵션가지고 장난질이 엄청나죠ㅋㅋㅋㅋㅋㅋㅋ
사실상 저기서 고른대로 주문하려면 주문제작이라 계약하고서 받을때까지 몇달은 걸릴거같네요
근데 이런 몇 백 마력짜리 스포츠카는 컨트롤하기도 힘들어서 그냥 보통 승용차 몰듯이 운전하면 사고난다고 하더라고요. 작년인가 인터넷에서 기사 보며 돌아다니는데 담보잡혀서 경매로 넘어온 슈퍼카를 매물 심사하는 사람이 타보겠다고 운전하다가 박아서 폐차수준으로 만들었다는거 본적 있어요. 3억인가 몇억짜리를......
뭐가 뭔지 모르겠다... 지나가는사람을 붙잡고 물어보고 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