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확산 원천 차단위해 빠르게 대처키로
- 살처분 매몰처리로 지하수 피해 우려 상수도 설치 검토
강릉시는 구제역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백신접종을 7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당초 9일까지 백신접종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인근 지역인 양양군에서도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는 등 확산조짐을 보이자 백신접종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까지 6개조 24명으로 운영되던 접종반의 규모를 5일부터 대폭 확대, 89명으로 늘려 3교대로 투입해 일일 연인원 267명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접종 첫날인 지난 4일에는 전체 접종대상 470가구 4,200마리 중 14.6%인 614마리에 대해 접종을 마쳤으며 5일에는 50여가구 1,000여마리에 대해 접종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1~2마리의 소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의 경우 주인이 고령인데다 예전처럼 코뚜레를 꿰지 않아 접종을 위해 소를 묶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제한했던 구제역 발생 원점 반경 500m 이내 지역에 대한 출입통제 조치를 5일 오전 9시부터 해제,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살처분 매몰처리한 반경 500m 이내 지역인 2개리 146가구에 대해 지하수 이용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11억여원을 들여 상수도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강릉~주문진 간 7번 국도 송원웨딩홀 입구에서 주문진 방면 2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막고 방역을 실시, 심한 차량정체 현상이 빚어져 일부 주민들은 제 시간에 출근을 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정익기 기자님(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