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梨花가 필 때 / 淸草배창호
풀물 오른 봄,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시작의 끝도 없이 암울한 빛이 만연하는
사월의 소나기가 퍼붓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무리에 혼돈의 봄날이란다
무지갯빛 청사진은 공허한 메아리처럼,
천둥이 후려쳐도 봄날은 눈부시건만
전언이 매몰된 아지랑이만 넘쳐나는
격변의 언덕배기에 사월의 노래엔
쓰디쓴 독배의 잔을 들고 있음이랴,
봄이 그리고자 하는 꿈은
그저 소소하고 단아하건만
찬연한 빛과 소금 같은 세상 밖 세상에서
만남이 있는 봄날에 위안을 두려
탄성을 쏟아내는 물보라의 봄빛에서
백옥같이 그윽한 네게서 연모戀慕를 느낍니다
- 마음의 눈 (경음악) -
첫댓글 봄비가 내리는 월요일날 오후시간에
창작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몸 관리도 잘 하시고 & 한주도 잘 설계를 하시고 나들이 빗길도 안전운전 하시고 즐거운 한주를 보내세요..
한결같은,
초지일관의 그 성품을 지닌
서 선생님의 삶은
어떤 일상일까?
하는 궁금함이 와 닿기도 합니다
아마
군더더기 없는
생활을 유유자적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오직, 제 생각에는..
저녁 무렵부터 봄비는 소강상태입니다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방가움
글을 기다림은 당연지사
청초시인님의 팬이 맞으니까요 !ㅎ
아침에도 못보고 지나갔었는데 ...
이화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양 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이조년
시글도 외워보고 시조도 외웠던 기억을 더듬어 보았더랍니다
맞는건가 ?
하얀 배꽃이 요즘 지나가다 보면 길옆 과수원에
마치 하얀 잇빨를 드러내듯이 웃고 있더랍니다
배꽃이 필때 시인님의 심정은
글이지만
그 속뜰을 다 알지 못함이
못내 송구하기도 합니다
사실 어렵답니다
청초님의 글 그 뜻을 헤아리기가
솔직한 소담 은 ~~
그러나 배꽃을 볼때 청초함도 생각이 나니
아마 그러기에 시인님 마음이 그럴거야 라고 ..
생각하면서 ~~
명상음악에 잠시 눈감고 ~~~~쉬여갑니다 ~~
꼭 열흘 만에 카페 나들이 하였습니다
차일피일 미루었던 지인도 만나고
春三月 봄바람에 얹혀
바람난
허한 가슴을 달래려
짧은 여행의 길라잡이에 들었습니다
하동, 섬진강 변
남지라는 마을에는 예전부터
배 생산지라서
다압골 매화가 지고 난 자리에
환하게 梨花가 만발하여
눈도장에 여념 없게 하였습니다
詩作은,
사전 투표 마치고
본 투표일에 지리산 근교를
지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소담 선생님께
되려 송구할 뿐입니다
먼,
후일에 시원스레 글을 풀 수 있는 날을
고대합니다
@淸草배창호
오늘은 내려주신 이화꽃 그리고 위에 주신 개나리 배경이
제 마음에 쏙 듭니다
그래설랑 제가 소담네 집으로 모셔갔습니다 ..
청초시인님의 글은 제가 두어세번 드나 들어야
눈이 뜨여지고 마음에 글이 담겨진답니다
(봄이 그리고자 하는 꿈은
그저 소소하고 단아하건만
찬연한 빛과 소금 같은 세상 밖 세상에서
만남이 있는 봄날에 위안을 두려
탄성을 쏟아내는 물보라의 봄빛에서
백옥같이 그윽한 네게서 연모戀慕를 느낍니다)
이렇게 스며들어오는 글귀들이 말입니다
이화의 모습을 어찌더 창연하게 표현하리요
제가 아마도 시인님의 글에 빠져드는 매력은
다시 보고 다시또보면서 스며드는 깊이 때문이라 사료 됩니다 ...
존경스러움이 ~~마음에 새김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15 21:0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15 21:53
아하!!
글속의 의미가 그런거였군요
제가 조금은 가찹게 다가갔던것 도 같습니다
이화 꽃 이야기가
어찌 저리 심오할고나 하였지요
요즘 세상살이 를 말씀 하시는 건가 ?
거기까지 였답니다
주신 말씀을 새겨 담고 읽어 보니
아하!!!
글쿠나 합니다 ..
그저 봄꽃의 흐드러짐은 처음부터 마음으로 들어온 글이었답니다
그러기에 청초 시인님의 글은 읽고 또 읽어 보게된다는 사실입니다 .. ㅎ
꽃 그림 한점
소담 선생님께서는
꽃 그림의 유화를 많이 소장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남녘의 아침은
화창하고 청명한 사월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詩의 묘미는,
모든 소재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기에
깊이 매료되고
비유로서 세상과 접목하며
옳고 그름을 토설할 수 있기에
이 장르의 영역을 애착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청자와 화자의 사이 간에서
오독誤讀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詩人은
무엇보다 정직해야 하며
입바른 소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저의 전재이며 우선 두는 신념입니다
글을 발표하고
독자와 이렇게 토론의 장이 되었을 때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는 희열입니다
소담 선생님께서도
훌륭하신 글쟁이입니다
올곧은 신념과
사물을 사랑이라는 애정으로 대하시는 마음,
글의 소재를
다양하게 의인화하고
비유의 영역을 조금만 넓히시면
제가 감히 따라갈 수 없는
고아한 성품의 바탕을 두셨기에... .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정의 말씀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오늘은 원래 다문화 가정으로 봉사를 하러 가는 날인데
꼭 꽃필때 한번씩 오는 목감기가 걸려서
이렇게 집안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젠 건강도 잘 갈무리 할줄 알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비오는 날 경포대 놀러 다녀온것이 화근으로 ~~
그림은 초딩때부터 아마 좀 그렸나 봅니다
별 특별함은 아니지만 상을 탄걸보면 말입니다 ㅎ
주신 말씀을 알아듣는 귀가 있어서
시제를 읽어보면 아!!!! 느낌표가 되는걸보니
역시 깊은 시인님의 마음을 어찌 알겠으리요 ..
사진의 시인님을 만났을때
어머나 눈이 반달이시구나
제가 씨익 웃었답니다
글도 더 많이 찾아보았구요
오늘도 소년의 머리손 하트를 보면서
웃게 해주시니 감기는 얼른 물러 가리라 ~~
항상 곧으신 그 성품 간직하시면서
좋은 시제로 건필하시옵소서 !!!
@소 담 목감기를
꽃 필 무렵에 하신다니 꽃이 필 즈음에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하니 간절기에 목감기,
편안히 쉼 하시어 안정이 우선이다 싶습니다
나이 앞에 장사 없다 하였으니,
내 청춘이라고 착각하고 산 세월이
어느날 와르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참으로 암담하고 서글펐습니다
요즘은,
생활 체육으로 건강을 지키고 있으니
생이 다하여 갈 때까지 건강하게 살다 가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타고난 재주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사실은 부럽습니다
꿈이 많았던 유년에
문학도(소설가)가 되고 싶었기에
늘, 책을
가까이 두고서 읽기를 하였습니다
성인이 되고,
화백의 지인이 왜 그렇게 많았는지..
섬세함은 타고났어도 그림에는 재주가 없음을 깨닫고서
화가의 꿈은 아예 접었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 5일은 체육관에 갑니다
감기 면역만 빼고, 많이 여물어졌습니다
엊그제부터 황사가 심하여
하늘 낯빛이 온통 모래 빛입니다
점심을 조금 일찍 먹는 편이라
지방 뉴스를 보니
근교 황매산 철쭉제가 다다왔음을 ..
늘 벗들과 산행을 즐겼는데,
일찍 떠나버린 친구가 그립기만 합니다
미세먼지가 심하니
몸조리 잘하시어 이내 봉사하는 체력으로
끊임없는 사랑을 놓어시기 바랍니다
@淸草배창호
어머나 다람쥐도 아니고
날다람쥐인가?
청설모도 아니고
꽃을 보니 지는 벚꽃나무인데
강아지인가요 ?
@소 담 오늘 아침,
다음 인터넷 창에서 본 사진입니다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 있는
영명사 경내의 벚꽃나무에서
(석정 스님) 찍은
지금은 멸종되었다 하는
"하늘다람쥐"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귀한 천연보호 동물이라서
소담 선생님께 이미지 전송한 것입니다
아침에는 부연 설명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관심을 기울어주셔서
아울러 설명할 수 있어 기쁩니다
앞 다리와
뒷 다리 사이에
날개가 있어 20~ 30M는 활공을 자유자재로
나무를 이동한다 합니다
@淸草배창호
어머
그럼 귀한 아이군요
어쩐지 이미지를 보면서
청초 시인님이 벚나무에서 담으셨나보다 했는데
자세히 보니 다람쥐도 아니고
청설모도 아니고
신기해서 여쭈어 보았는데
역시나 궁금하면 이렇게 여쭈어 보는게 맞구만요
그러니 귀한 천연보호 하늘다람쥐를 사진으로 볼수잇고
또 자세히 설명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