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는 경전철(K-AGT 고무차륜) 양산선이 이르면 2011년 건설에 들어간다.
기획재정부(이하 재정부)는 "지난 8월초 경남 양산시가 국토해양부를 통해 신청한 부산지하철 1호선 양산선 건설과 관련, 내부 검토 결과 경제성과 함께 지역의 교통여건 개선에 효과가 있어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재부는 이에 따라 12월 중에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연구용역을 의뢰, 내년 상반기 중에 완료키로 했다.
기재부는 예타 결과 B/C(비용편익비율)가 1이 넘어 경제성이 있고 양산 지역의 열악한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나오면 2011년 당초 예산에 설계비 등 건설비를 반영키로 했다.
앞서 양산시는 지난해 부산지하철 2호선 양산선 2단계(양산역∼북정역) 구간 건설과 1호선 노포역∼2호선 양산역∼북정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을 놓고 고민을 거듭해오다 경전철 건설로 입장을 선회한 뒤 지난 2월 경전철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기초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경제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양산선이 건설되면 양산에서 부산까지 출·퇴근 시간이 1시간 10분에서 30∼40분으로 크게 단축되고 중간에 지하철을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또 북정까지 연결되면 인근의 북정·산막·유산·어곡공단 노동자들의 이용이 편리해지고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 중인 미니도시인 사송택지개발 지구 입주 예정자들도 상당한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