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의 므나비유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이후부터 재림때까지 일어날 복음의 역사를 보여주는 의미심장한 계시입니다.
가라사대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그 종 열을 불러 은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눅19:12-13)
'어떤 귀인'은 예수그리스도를, '먼 나라'는 천국을, '열 므나를 받은 열명의 종'은 복음을 부여받은 열방의 교회들을 의미합니다. 열 명에게 차별없이 동일하게 1므나씩을 주었는데, 이 1므나는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차별없이 주신 '복음'을 의미합니다. 1므나씩을 가지고 귀인이 왕권을 갖고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 명령합니다. 다시말하면, 예수님 재림하실 때까지 복음을 들고 세계복음화에 전력하라는 의미입니다.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은 준 종들의 각각 어떻게 장사한 것을 알고자 하여 저희를 부르니 그 첫째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그 둘째가 와서 가로되 주여 주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눅19:15~19)
왕권을 가지고 돌아온 귀인은 종들을 불러모아 장사한 것에 대해 보고를 받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1므나를 가지고 10므나를 남긴 사람이나, 1므나를 가지고 5므나를 남긴 사람이나 동일한 칭찬(동일한 구원)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똑같이 보상(상급)하는 것은 아니고 각각 남긴 므나대로 10므나 남긴 사람에게는 열 고을을, 5므나 남긴 사람에게는 다섯고을을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줍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믿고 신뢰했던 모든 자들은 다 천국에 들어가지만, 천국에서의 상급은 각자 일한만큼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산을 정확하게 하시는 공의로운 왕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한 사람이 와서 가로되 주여 보소서 주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눅19:20-21)
그런데 1므나로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땅에 묻어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귀인이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무서운 자라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변명입니다. 그 본심은 이 귀인이 자기들의 왕이 되기를 원치 않았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기가 왕이 되어 살고 싶은 사악하고 마귀적인 마음 때문에... 동일한 복음을 듣고도 결국 예수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서 믿지 않고 예수님의 왕 됨을 원치 않았던 것입니다. (이 사람이 구원받지 못한 것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것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자신의 왕으로 모시지 않았기 때문임)
그리고 나의 왕 됨을 원치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눅19:27)
이 사람에 대한 왕의 심판은 매우 가혹합니다. 그가 가진 1므나는 다른 사람에게 주고, 끌어내어 왕 앞에서 죽임을 당하도록 벌하시는 것입니다. 복음을 듣고도... 예수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지 않고 왕됨을 거부한 자들의 마지막을 이렇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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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25장에 <므나비유>와 유사한 <달란트비유>가 나옵니다.
스토리전개는 다 똑같은데 한가지 다른 점이라면, 므나비유는 1므나씩을 동일하게 부여하는데 달란트 비유는 10,5,1달란트씩 처음부터 재능에 따라 달란트를 달리하여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달란트 비유는 종들의 재능에 따라 10,5,1달란트를 부여하는데, 므나 비유는 종들에게 동일한 1므나를 부여합니다. 므나비유에서 므나가 '복음'이라면, 달란트비유에서 '달란트는 '성령의 은사'입니다. 복음은 동일하게 받았지만, 성령께서 부여하신 은사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두 비유 모두 결론은 똑같습니다. 우리가 구원받는 기준은, 얼마나 많이 남겼느냐 또는 얼마나 많이 받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주인을 믿고 신뢰했느냐는 것입니다. 주인을 믿고 부지런히 일한 모든 자들은 칭찬(구원)을 받습니다. 하지만 주인을 믿지 못하고 끝까지 자기가 주인되어 살면서 주신 므나, 달란트를 소홀히 여기고 아무런 믿음의 반응을 하지 않았던 자들은 책망을 듣고 바깥 어두운데로 쫓겨나게 된 것입니다.
차별없이 주어지는 복음(므나)을 붙들고, 각자에게 주신 성령의 은사(달란트)대로 열심히 주와 복음을 위해 섬기며 살아간다면 천국에 들어가게 되고, 일한만큼 상급을 받게 된다는 것이 바로 므나비유와 달란트 이유의 핵심주제입니다.
내가 천국에 가는 길은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왕,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며 그분을 믿고 신뢰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천국에서 받을 상급(주와 함께 왕노릇하는 일)은 내가 이 땅에서 주와 복음을 위해 수고한 모든 것들을 정확하게 계산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결코 각자의 삶을 다른 사람들의 삶과 비교하시면서 상대평가를 하지 않으십니다. 각자가 열심히 살아온 그 삶 자체를 존귀하게 보시고 축복하시며 분량대로 상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천국에서는 남과 비교하여 우쭐하거나 열등의식을 느끼는 일은 전혀 없을 것입니다. 오직 나와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주시는 개인적인 구원과 맞춤형 상급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결코 얼마나 남겼나를 가지고 덜 남긴 사람을 나무라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공평하시고 완전히 의로우신 만왕의 왕 예수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실 그 나라(천년왕국)가 소망이 됩니다.
<적용>
내게 주신 구원을 온전히 기뻐하며, 내게 허락하신 성령의 은사를 부지런히 주께 드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올인해야겠습니다. (앞으로 2주간 한해동안 감사했던 것들을 적으며 주님께 감사로 영광돌리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나의 왕, 나의 주인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직 주만이 온 땅위에 높임받으셔야 할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십니다. 주님만이 유일한 구세주시며, 주님만이 유일한 통치자이십니다. 인류의 역사는 주님의 뜻에 따라 흘러가고 있으며 주님의 절대주권적 보호하심 속에 제가 살고 있음을 감사하나이다. 이제 곧 다시 오실 나의 왕을 기다립니다. 너무나 빠른 속도로 다시오실 그 날을 향해 이 세상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오시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마지막 때의 끝자락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거룩한 신부로서 처음부터 제게 주신 믿음을 붙잡고 구원의 첫사랑에 잠겨 날마다 즐거이 순종하며 주의 일을 하다가 주님 앞에 서게 될 일만 남았습니다. 전심으로 감사하고 온맘다해 찬양하며 주님을 기다립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첫댓글 아멘! 제게 주신 복음과 성령의 은사들을 잘 써서 주님의 나라 확장에 힘을 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