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부는 고모랑 연애할적부터 어린 조카딸을 엄청 예뻐했었습니다.
베트남 파병 가서도 오직 고모만 열렬히 사랑하던 고모부는 끝내 고모랑 결혼에 성공했지요.
명절에 고모내외가 오면 제일 신났었습니다.
고모부가 세뱃돈이며 용돈을 가장 많이 주셨거든요.
고모부 댁은 믿음의 가정이어서 시집간 고모는 자연스레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집사직분도 받고 수많은 어려움의 시간들 견뎌내며 안수집사가 되고 권사가 됐습니다.
고모부가 시어머니와 사촌지간인지라 우리 내외와 늘 가까이 지냈습니다.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재무이사처럼 경제적인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오랜시간 저희 가정을 도왔는데 두 내외가 초기 치매가 오고 고모부는 갑작스럽게 건강이 나빠졌습니다.
2023년 어려운 중에 빚을 갚느라 더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지요.
빚을 계속 갚는 중인데, 고모부께서 뇌출혈로 수술을 받고 섬망증세가 있어서 병원이 소란해지기까지 하고 간병인을 두었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간절히 기도하고 병문안 갈 때를 여쭙고 오늘 오전 다녀왔습니다.
어제 고모부가 섬기는 교회에서도 문병을 다녀갔다했습니다.
잠들기 전까지 물건을 집어 던지고 난리를 부렸는데, 잠이 들면서 밤에는 난동을 부리지 않고 아침까지 잘 주무셨다 합니다.
제가 갔을때도 잠에 취해 있어서 깨워 휠체어에 태워 로비로 나갔습니다.
섬망증세가 사라졌습니다.
할렐루야!!!
고모와 가족들과 많은 분들의 기도에 응답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휠체어에 앉기 전 영접기도를 하시게 했는데 잘 하셔서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사시는 날 동안 고통없이 아픔없이 지내시다 주님 나라에 안전하게 입성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고모 뇌도 지켜주소서!
아들 내외와 손자들이 남은 시간 후회없이 사랑으로 잘 돌보게 해주시고 믿음의 대를 이어가게 해주소서.
천국 가시기 전에 저희 가정에 베풀게 하신 도움과 은혜 선하게 마무리하게 해주소서!
주님의 영광 나타내시고 영광 받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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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부 병문안
솔리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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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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