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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연해주 최초의 대형 복합 쇼핑몰 ‘Sedanka City’ 개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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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06-30 | 국가 | 러시아 | 작성자 | 신지현(블라디보스톡무역관) | ||||||||||||||||
연해주 최초의 대형 복합 쇼핑몰 ‘Sedanka City’ 개장 - 지난 6월 24일, Sedanka City 부분 개장으로 블라디보스토크 주민들 뜨거운 관심 - - 주차문제, 입점가게 수준 등이 성공여부 영향 미칠 듯 -
□ 블라디보스토크, 아직은 대형 복합 쇼핑몰의 불모지
○ 블라디보스토크을 찾는 출장자 또는 방문객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는 ‘대체 이 도시에서는 다들 어디서 쇼핑을 하죠?’임. - 그만큼 블라디보스토크 내 쇼핑 인프라는 빈약하며 한국뿐 아니라 수도 모스크바,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과 비교해서도 아직은 부족한 수준 - 이는 ① 서부 러시아 대비 적은 인구(약 70만 명), ② 제조기반이 없어 거의 모든 제품(의류, 신발, 액세서리, 가전제품 등)을 타 국가로부터 수입 및 러시아 내 다른 지역에서 가져오면서 발생하는 높은 비용 구조(물류비 포함) 및 수익성 문제, ③ 쇼핑몰 운영 노하우 부족 등에 기인
○ 블라디보스토크에는 현재 20~25개 내외의 쇼핑몰이 있는데, 쇼핑몰다운 외부와 달리 내부는 상가와 비슷한 상태로 운영됨. - 쇼핑몰은 Т/Ц(Торговый Центр)라고 하는데, Т/Ц 개념은 쇼핑몰과 특수 상가(건자재 전문, 조명 전문)를 통칭함. - Т/Ц 내부에는 대개 남성복, 여성복, 유아용품, 신발 관련 개별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대부분의 매장은 특정 브랜드를 판매하기 보다는 개인이 여러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형태를 띔. - 브랜드를 내걸고 판매하는 샵은 ‘Addidas', 'Reebok'을 비롯한 스포츠 브랜드와 ’Levi's', 'sisley', 'Guess', 'Calzedonia' 등의 의류 그리고 ‘L'occitane' 정도임. - 그 외 체인샵으로는 ‘Domovid(주방 및 기타 실내용품)’, ‘Ile de Beaute’, ‘Letoile(이상 화장품)’ 등이 있음.
자료원: www.yandex.ru
○ 또한, 쇼핑몰 내 ‘영화관’, ‘볼링장’ 등이 결합된 ‘복합 쇼핑몰’은 전무한 상황
□ 특히 최근 소비자들 구매가 줄어들면서 쇼핑몰 공실률도 증가
○ 2014년 이후, 러 경제위기로 소비자들 실질소득 및 구매가 줄어들고 오프라인 구매 대신 온라인 직구가 증가하는 등 쇼핑몰 방문자가 크게 감소 - 이에 기존 쇼핑몰 내 입점 점포의 퇴소가 증가하면서 쇼핑몰 내 공실률이 크게 증가 · 현지 언론(‘15년 말)에 따르면 30% 내외 - 특히 건물주들은 기존 점포가 빠져나가면서 줄어든 임대료를 잔류 점포에 일부 전가하는 등 오히려 임대료를 높이고 있어, 공실률은 앞으로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음.
○ 한편, 이렇게 기존 의류, 신발 등 소비재를 판매하던 점포가 빠져나간 자리는 이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으나, 일부 쇼핑몰은 중국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대형 기념품 매장을 차리기도 함. - 루블화 가치 하락 및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비자 면제 등을 기반으로 최근 블라디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금은방, 기념품숍이 증가하는 추세
○ 이렇게 쇼핑몰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쇼핑몰 건물주에게 푸드코트 조성은 최근 새로운 수익원 대안으로 떠오르는 상황 - 시내 Clever House와 Maryi Gum 등이 건물 상층에 푸드코트를 조성해 좋은 반응을 얻음. - 푸드코트에는 피자, 햄버거, 스시&롤, 커피 등을 판매하며 한국 음식을 파는 곳도 있음.
□ 지난 6월 24일, 연해주 최초의 ‘콘셉트형 대형 복합 쇼핑몰’을 지향하는 Sedanka City 개장
○ 이런 상황에서 지난 6월 24일, 연해주 최초의 ‘콘셉트형 대형 복합 쇼핑몰’ Sedanka City 개장 - 이번 오픈식은 일부 매장 입점이 다 끝나지 않은 ‘부분 개장’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정식 개장은 9월 말 경으로 계획 - Sedanka는 블라디보스토크 교외 지역명으로, 실제 이 쇼핑몰은 블라디에서 차량으로 편도 40~50분 거리에 소재 - ‘Sedanka City'는 연해주 최초의 ‘콘셉트형’ 대형 복합 쇼핑몰을 지향하며 개장 약 3개월 전부터 각종 SNS를 통해 쇼핑몰을 홍보해 왔음.
○ Sedanka City는 지하 2층, 지상 5층의 규모로 쇼핑몰 자체 면적만 9만3000㎡에 달함. - 쇼핑몰 내에는 대형 유통망, 대형 가전제품샵, 의류 및 신발 가게, 약국, 금은방, 통신사, 헤어샵 등을 비롯, 전문 푸드코트가 입점해 있음. -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내 기존 쇼핑몰과 달리 Sedanka City 내 볼링장이 입점될 예정이라, 이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 - 한편, Samsung, Addidas 등 일부 매장은 오는 9월까지 입점 예정
○ 지금까지 입점해 있는 매장 및 층별 배치도는 쇼핑몰 홈페이지(http://sedanka.city)를 통해 확인 가능
□ Sedanka City, 특히 입소문을 탔던 이유?
○ Sedanka City가 개장 전부터 언론 및 현지 주민들에게 입소문을 탔는데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임.
○ 첫째, 극동 지역 최초로 러시아 내 가장 큰 전자제품 판매 체인 중 하나인 M.Video 매장이 Sedanka City에 입점 - 러시아 내 162개 도시, 380개 대형 유통망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M.Video는 러시아 내 가장 큰 전자제품 샵 중 하나로 전 러시아 내 유통망 순위로도 5위 안에 드는 우량기업 - 그러나, 이전까지는 극동지역에 단 하나의 매장도 내지 않았음. - 대신 극동지역은 블라디보스토크을 기반으로 한 DNS Group 또는 V.lazer가 가전 및 기타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샵으로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 왔음. - 실제 M.Video는 지난 2014년부터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지역 진출을 염두에 두었으나, 이때까지 본사 기준에 적합한 쇼핑몰이 없어 그 계획을 2년 가까이 미루어왔음. - 그러나 이번 Sedanka City 입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극동 러시아 영업을 시작할 계획임을 밝힘.
○ 둘째, 하바롭스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극동지역 최대 유통망인 Samberi가 Sedanka City에 극동지역 최대 규모로 입점했다는 것 - Sedanka City 지하 2층에 위치한 Samberi 매장은 그 면적만 8000㎡ 이상에 달하며, 3만 개 이상의 품목을 판매하는 러 극동지역 최대의 대형마트임. - 이번 Sedanka City 입점을 위해 Samberi 본사는 5억 루블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짐. - 특히 Samberi는 독일 파트너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아 단일 대형마트 최대 규모의 ‘제과 코너’를 설치, 이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노보시비르스크까지 전무후무한 규모 - 그 외 지역 내 생산자와 협력을 통해 과일, 채소, 우유 등을 가장 낮은 가격에 공급할 계획임을 밝힘.
○ 마지막으로, Sedanka City 내 극동지역 최초로 KFC가 들어올 예정 - KFC 매장은 9월 말로 예정된 공식 오픈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며, 이미 판매 점원 등을 모집하고 있음. - 이때까지 극동지역은 재료의 원활한 공급 불가능 등의 문제로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고려만 하다가 실제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음. 그러나 2015년 블라디보스토크에 들어와 이미 2개 매장을 오픈한 Burger King의 성공사례가 있듯이, KFC도 이번 Sedanka City 입점을 통해 본격적인 극동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임. - 이에 많은 연해주민들이 KFC 정식 오픈에 높은 관심을 보임.
□ 오픈 당일 및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Sedanka City를 찾는 등 초기 반응은 뜨거워
○ Sedanka City 개장 당일인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모두 종일 비가 내리는 유쾌한 날씨는 아니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Sedanka City를 찾는 등 반응이 뜨거웠음.
○ 쇼핑몰 건물 앞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돼 있었으나 Sedanka City를 방문한 차를 모두 수용할 수 없었고,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지 못한 사람들이 인근 도로 및 주택가에 임시 주차를 하면서 일대 교통 혼잡이 발생 - 특히 Sedanka City는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및 하바롭스크/우수리스크 등으로 빠지는 고속도로 길목에 있어 주차난으로 발생한 혼잡은 고속도로 통행 등에도 영향을 끼쳤고,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불만을 표시하기도 함.
○ 아직 50% 가까이의 매장이 비어있었음에도 주민들은 주로 M.Video 및 Samberi 매장을 방문하며 시간을 보냈음.
○ 한편, 푸드코트는 큰 차질 없이 계획했던 매장이 거의 모두 오픈해 사람들을 맞이했고, 한국음식으로는 러시아 사람이 운영하는 ‘미리내’ 까페가 Sedanka City 내 입점함.
Sedanka City 전경 및 내부
Samberi 매장 내부
(좌) M.Video 매장 전경, (중) 푸드코트 내 한국음식 카페, (우) 건물 앞 주차장 자료원: vl.ru 및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 연해주 내 최초 ‘콘셉트형 대형 복합 쇼핑몰’인 Sedanka City이 앞으로 잘 운영될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 - 실제 www.vl.ru 내 ‘Sedanka City' 개장 기사에는 231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
○ 블라디보스토크 및 연해주민들은 이번 Sedanka City가 기존 쇼핑몰과는 다른 ‘복합’ 쇼핑몰로 자리잡기를 기대 - 이는 블라디보스토크 내 아직은 부족한 쇼핑 인프라를 대변한다고도 볼 수 있음. - 현지 주민들은 영화관, IKEA 등이 입점했으면 하는 희망을 드러내기도 함.
○ 그럼에도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내 기존 쇼핑몰이 잘 운영되고 있지 않음을 사례로 들어, 이번 Sedanka City도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적지 않게 있음. - 이는 ① 아직까지 극동 러시아 내 제대로 된 현대식 쇼핑몰이 적다는 것이며 ② 현지인들은 한·중·일·홍콩 등 해외여행을 통해 이미 현대화된 복합 쇼핑몰을 접해 쇼핑몰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음을 보여주는 것 - 특히 쇼핑몰 내 부족한 주차공간은 앞으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Sedanka City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점
○ 극동 러시아에 소위 제대로된 ‘현대식 복합 쇼핑몰’을 세우는 것은 현지 주 정부도 관심이 높은 부분 - 앞으로 블라디보스토크 등으로 유입될 관광객 및 이를 위한 관광 인프라를 생각한다면 더 현대적인 쇼핑몰은 반드시 필요할 것 - 이에 ‘쇼핑몰 운영 노하우’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를 전략적으로 투자 등에 활용하는 방법 등을 생각해볼 수 있음.
○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 러시아 쇼핑몰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운영될 것이며,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수출 및 현지 진출에 활용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현장 방문, 현지 언론기사 및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