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상암 球狀巖 구상암은 지구 열(熱) 변성 작용으로 결정질 암석 안에서 공 모양의 구조를 이룬 암석으로, 무색 또는 유색의 광물이 핵을 이루고 흰색, 검은색, 초록색 따위의 광물 띠가 양파처럼 둘러져 있다. 추월산 구상암은 중생대 백악기 화사활동에 의해 형성된 내장사화산암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진왜란당시 격전지이다 동학농민의 항거지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추월산 秋月山 담양읍에서 13km 정도 떨어진 추월산(731m)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 4호이자 전라남도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담양군의 최북단인 용면 월계리와 전라북도 순창 복흥면과 도계를 이룬다. 많은 수림과 기암괴석, 깎아세운듯한 석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이 둘러있고 오직 서쪽에 겨우 사람 하나 통행할 정도의 길이 트여 있다. 담양읍에서 보면 스님이 누워 있는 형상인데 각종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의 추월산 난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추월산 하부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노송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 여름이면 가족을 동반한 관광객들에게 더없는 휴식처가 되고 있으며, 그리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쉽게 오를 수 없는 산능성으로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추월산의 볼거리는 상봉에 오르기 전 암벽 위로 보리암이란 암자가 있고, 암자주변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약수터가 있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담양호와 주변경치가 일대장관을 이룬다. 또한, 추월산은 인근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동학란 때에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보리암(菩提庵)은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월계리 산 81-1번지 추월산(秋月山)에 자리한 대한 불교 조계종 18교구 본사 백양사의 말 사이다. 보리사라고도 불리는데, 고려 신종 때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이 창건하였다. 정유재란으로 불탔고, 1607년(선조 40) 승려 신찬이 중수하였다. 그후 1650년(효종1) 스님들이 힘을 모아 다시 건립하였다고 한다.
고려시대에 보조국사 지눌(知訥) 스님이 지리산에 머물 때, 전국의 좋은 땅을 찾기 위해 나무로 세 마리의 매를 만들어 날려 보냈더니 한 마리는 순천 송광사터에, 또 한 마리는 장성 백양사터에, 나머지 한 마리는 추월산 보리암터에 앉아 이곳에 절을 짓게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