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각시탈 쓴 사람들’ 언급에… 민노총 “희생자 욕보이나”

[GH090213]

이만희 ‘각시탈 쓴 사람들’ 언급에… 민노총 “희생자 욕보이나”

김자아 기자
입력 2022.11.08 13:05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에서 화면에 띄운 이미지. 왼쪽은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올라온 조합원 애도 이미지, 오른쪽은 온라인상에서 '참사 주동자' 의혹을 받는 각시탈 쓴 남성들 사진./국회방송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는 여러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촉구하다가 이태원 참사로 숨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을 함께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민주노총은 “희생자를 욕보였다”며 반발했다.

◇이만희 “불순세력 개입설”…민주노총 애도 사진과 ‘각시탈’ 사진 공개

이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하며 “(이태원 참사) 사안의 진실을 두고 온갖 얘기들이 다 떠들고 있다. 우발적으로 발생했다는 말씀도 있고 어떤 불순세력이 개입했다고 얘기도 있다”며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국민들한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 누리집에 올라온 조합원 희생자 애도 이미지와 이태원 참사 당일 각시탈 코스프레를 한 두 남성의 사진을 화면에 띄웠다.

이 의원은 “앞에 보이는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이게 떴다고 그러는데 이게 사실인가. 민주노총에 관계 된 두 사람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윤 청장은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방금 보여주신 화면과 같은 게 떠있다고 저도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윤희근 경찰청장./국회방송

또 이 의원은 “옆에 (사진 속) 각시탈 쓴 사람들이 특정 정당 관계자라고 많이들 얘기한다. 단소를 들고 현장을 지휘했다는 얘기도 한다. 이런 내용들 확실하게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각시탈을 쓴 사람들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참사 당일 현장 길바닥에 아보카도 오일을 뿌려 사람들을 미끄러지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청장은 “오늘 특수본 기자 브리핑이 있었다. 지금 보여주시는 이 사진에 대해서 조치를 1차 확인한 것을 공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동욱 경찰청 특수본 대변인은 “CCTV상 (각시탈을 쓴 사람이 뿌린 것은)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짐빔(미국 위스키 브랜드)으로 확인했다”며 “사진 촬영 위치로 보아 일단 혐의점이 없어보인다. 소환조사를 통해 최종 혐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만희 “민주노총과 각시탈 연결한 것 아냐” 해명

민주노총은 이 의원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이 의원이 참사로 숨진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애도하는 사진과 ‘참사 주동자’ 의혹을 받는 각시탈 쓴 사람들 사진을 나란히 제시한 점이 문제가 됐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을 음해하고 희생자를 욕보인 이만희 의원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만행을 그냥 두지 않고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응징할 것”이라며 “참사 앞에서, 희생당한 이들 앞에서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으며 책임지지 않으려고 벌이는 오늘의 이런 인면수심의 행태가 결국 정부와 여당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것이었음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민주노총과 각시탈을 연결시켜서 말씀드린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한 화면에 민주노총의 추모 사진이 하나 있었고 한쪽에 각시탈이 있었지 않았나. ‘그 두 개가 연결돼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게 아니다”며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조합원 사망 관련 추모 공지가) 올라왔었다는데 이게 사실이냐를 확인을 했었다. 또 한 가지는 각시탈 부분은 여러 가지 루머가 돌고 있는데, 이 사람들에 대해서도 확인해서 여러 가지 루머를 없애야 되지 않느냐고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들 의문, 책임지고 규명해달라”…‘주먹 지휘’ 영상도 공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이태원 참사 당일 영상. 이 의원은 영상 속 인물의 손 모양에 따라 사람들의 움직임이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국회방송

이 의원은 윤 청장을 대상으로 한 현안 질의 당시 “다음 동영상을 봐달라”며 온라인상에 공개된 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느리게 재생한 영상을 보여주며 “현장 부근에 있었던 상황들이다. 가운데 있는 사람의 손목에 따라서 사람들이 밀고 움직임이 달라지는 것”이라며 “(손을) 펴면 멈춘다. 주먹을 쥐면 다시 앞으로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영상들을 가지고 많은 국민들께서는 의문들을 가지고 있다”며 “수사 촉구를 책임지고 규명해 줘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청장은 “말씀하시는 부분 전체에 대해서 제가 직접 수사를 지휘하지는 않지만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수사 당사자들도) 이런 내용을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돌바람
2022.11.08 13:43:46
불순분자들이 개입된 참사라고 의심된다. 선한 국민들이 일으킬수 없는 참사였다. 호시탐탐 탄핵을 주장했던 종북 주사파들이 개입된 참사라고 합리적으로 의심된다?

답글작성
163
3
kay1
2022.11.08 13:47:41
민노총은 왜 반발했을까? 특수본 대변인의 '짐빔으로 확인됐다"는 발언은 잘못됐다. 그 근거가 무엇인가? 아무리 보아도 아보카도 오일이 맞다. 민노총이 더욱 수상해진다.

답글작성
147
1
통일한국
2022.11.08 13:43:31
주먹을 ？다 ？다로 무리의 움직임을 지휘했다니 뻔하다. 불순세력이 이태원참사를 획책한거다. 어떻게 다친사람 보다 압사한 사람숫자가 더 많을 수가 있나. 벗고 죽은 시체는 뭐고? 150명도 들어가기 힘든 골목에서 어떻게 156명이 압사해 죽을 수가 있나? 내 머리로는 도저히 풀리지가 않는다. 518, 세월호, 이태원 공통점은 의문투성이라는거다. 이태원 사망자 인적파악이나 밝혀라!

답글
1
126
4
답글을 입력해주세요.
kay1
2022.11.08 13:49:50
사망자 인적사항 등은 밝힐 필요 없다. 더불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할 소지가 크다.
요지경세상
2022.11.08 14:00:22
민노총이 할로원을 즐기는지 처음 알았네~~~

답글작성
37
0
ilwul
2022.11.08 14:41:52
민노총의 반응보니 각시탈, 아보카드유등의혹을 자백하고 있는듯... ㅎ

답글작성
28
0
혀여엉
2022.11.08 13:56:02
이래야지..우리가 바라던 국힘모습이다...

답글작성
28
0
꿀 벌
2022.11.08 14:56:27
민주노총이 삼각지에서 윤석열 퇴진 시위하다가 시위 피켓들고 이태원은 왜 갔나?

답글작성
25
0
반공주의
2022.11.08 14:04:36
제발 좌파들이나 희생해라 사고로 일어난 일로 현 정부의 희생자라고 몰아가려고 하고 고인의 존엄을 짓 밟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게 너무 추잡하다 왜 유족들이랑 고인의 맘을 헤아리는척 하면서 두번 상처주는 짓을 서슴없이 하냐...

답글작성
24
0
범사감사
2022.11.08 15:16:58
망국의 근원 민노총은 입다물라!

답글작성
21
0
gofori
2022.11.08 15:38:59
기획 범죄의 범인일 가능성을 제기하니 더불당은 제발 지리나?

답글작성
19
0
태조산인
2022.11.08 15:34:05
민노총이 "응징하겠다"는 말, 무지막지한 협박이다. 법위에 군림해온 민노총의 정체성이 어떤것인지 보여주는 머리끝이 거꾸로 서는 협박을 느낀다. 이런 공공연한 협박이 판을 치는 대한민국은 어떻게 바로세우나. 의심을 받으면 해명하면 되지. 공공연히 협박이라. 국민들 겁이나서 살겠나?

답글작성
19
0
장상화
2022.11.08 15:13:15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언제 낼거니?

답글작성
19
0
korean
2022.11.08 14:42:14
민노총 뿐만 아니라 성공대 출신들도 있던데... 이들의 죽음은 확실이 민노총의 책임이지.. 이런애들은 애도가 필요없다 잘가라 다시는 대한민국에 태어나지 마라

답글작성
18
0
무근
2022.11.08 15:17:45
민노총아그들아! 너거들이 데모 안하고 집구석에 있었음, 경찰들이 자~ 알 안 했겠나?

답글작성
10
0
혜안
2022.11.08 16:48:42
대간첩 작전하듯이 군 수사기관을 투입시켜야 한다.

답글작성
9
0
Sue
2022.11.08 15:34:14
이제 저들의 포스터에서 각시탈을 지우려나?

답글작성
9
0
beaboss
2022.11.08 18:12:13
으겸아 김으겸아!!!! 이렇게 객관적으로 "자료를 가지고" 따저물어봐야지, 아무것도 없이 "너거들이 주장하는 자료"만 가지고 "천하제일의 천재검객 한동훈법무부장관"에게 시비를 걸고 있으니 "허구헌날 아구창이 터지지~~~"

답글작성
5
0
RGE
2022.11.08 17:31:21
방법좀 바꿔라. 거짓을 덮는게 욕보이는 짓이라 보통사람들은 생각해서 떳떳하다면 더 자기를 밝히려 한단다. 종북김일성주의자들아!

답글작성
5
0
긴도깡
2022.11.08 17:29:03
민노총이런인간들은 사회악이다 팩트를 떠나서 무조건데모하는 데모부대다

답글작성
4
0
하품
2022.11.08 18:42:35
민노갱빨이들의 발작은 이미 충분히 예견된것 . 사무실 압색과 대가x 급들 폰 털면 증거 다 나온다 .

답글작성
3
0
tshang
2022.11.08 19:26:57
들켰다. 일단 반발, 협박. 다른 건 또 만들어야겠다. 북에 부탁해서 미사일로 관심돌리던지.

답글작성
1
0
범피리
2022.11.08 19:21:51
폭란적 대통령 사기탄핵 주모자들의 정체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는 사실! 하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정의와 진실은 반드시 스스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무엇이 이땅에 해골충 바이러스 재앙을 불러 들였으까!

답글작성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