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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원인에 의해 골수세포의 기능과 세포충실성(cellularity)이 감소하고 골수조직이 지방으로 대체되면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모두가 감소하는 범혈구 감소증(pancytopenia)이 나타나는 조혈 기능의 장애를 나타내는 질환이다.
선천성 재생불량성 빈혈은 비교적 드물며, 판코니 빈혈, 선천성 이상각화증(dyskeratosis congenital), 슈바치만 다이아몬드 증후군(Shwachman-Diamond syndrome) 등의 질환에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후천성 재생불량성 원인으로는 방사선, 약제, 벤젠, 바이러스, 자가면역질환, 호산성근막염(eosinophilic fasciitis), 임신, 수혈과 관련된 이식편대숙주병(림프구가 이식되었을 때 환자의 몸 안에서 증식하여 상피세포 등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 Graft-Versus-Host Disease, GVHD), 발작야간혈색뇨증(혈구 세포막의 결함으로 생기는 용혈질환; 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등이 있지만 대부분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특발성이다.
국내에서는 서구에 비해 발생 빈도가 높으며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소아에서도 대부분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없었으며 선천성인 경우가 약 4.1%이었고, 극히 일부 환자에서 간염이나 투약과 연관되어 발생하였다.
가장 흔한 증상은 빈혈에 의한 무기력, 피곤감, 두통, 활동 시 호흡곤란 및 혈소판 감소증에 의한 반상출혈(1~2cm 정도 크기의 피하 조직내의 출혈), 코피, 생리과다, 잇몸출혈 등이다. 호중구 감소증의 정도가 심하면 감염에 의한 고열이 주 증상이 되기도 한다. 가장 흔한 진찰소견은 피부 및 안구결막의 창백함과 출혈소견(반상출혈, 점상출혈, 잇몸출혈) 등이다. 빈혈 정도가 심하면 맥박수가 90~100회 이상으로 증가한 빈맥과 함께 심잡음이 들릴 수 있다. 간이나 비장이 커져 있거나 림프절이 부어있는 징후는 관찰되지 않는다.
말초혈액의 범혈구 감소증과 이로 인한 증상 및 골수검사(골수천자 및 조직검사) 소견으로 진단한다
1. 말초혈액검사
- 빈혈, 교정망상구 수 감소
- 백혈구 및 호중구 감소
- 혈소판 감소
2. 골수검사
전형적인 골수소견은 조혈모세포(stem cell; 모든 종류의 혈액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의 감소와 함께 텅 빈 골수가 지방으로 차 있다.
- 조혈세포조직 감소
- 골수세포충실도의 감소
- 지방조직으로 대체
- 다른 질환과의 감별에 중요하고 확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3. 염색체 검사
골수이형성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과의 감별을 위해 중요하다.
4. 기타 검사
재생불량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을 찾기 위해 각종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검사 및 자가면역질환 등에 대한 검사를 부수적으로 실시한다. 발작성 야간혈색뇨증의 감별 및 동반 여부를 확인하며, 소아나 젊은 환자의 경우 판코니 빈혈(Fanconi’s anema; 백혈병과 뼈의 기형 등 신체이상을 동반하는 빈혈)을 감별하기 위하여 다이에폭시부탄(diepoxybutane; DEB) 약물을 처리한 골수세포로 염색체 검사를 실시한다. 약물복용 등의 과거력 및 위에서 언급한 각종 검사 등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후천성 특발성 재생불량성 빈혈로 분류한다.
위에서 언급한 본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약제 및 유해 물질을 제거 혹은 피해야 한다. 진단이 되면 질병의 중증도의 평가와 함께 50세 이하의 환자에서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형제간 조직적합성항원(HLA) 검사를 실시하여 조혈모세포이식의 대상이 되는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그 외의 경우(고령 환자, 중등도 재생불량성 빈혈,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형제간 공여자가 없을 경우)는 면역조절치료의 대상이 된다. 이식의 대상이 되는 환자들은 부조직적합성항원(minor HLA)에 대한 감작(sensitization)으로 인해 이식 후 거부반응의 위험이 증가되기 때문에 가족 간 수혈은 피해야 한다.
재생불량성 빈혈의 주된 치료방침은 면역조절치료 또는 형제 간 조혈모세포 이식이며 치료 과정 중의 지지요법(적혈구 및 혈소판 수혈요법, 감염에 대한 적극적인 항생제 치료 등)도 중요하다. 형제 간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할 확률이 25~30%이며 최근에는 형제의 수가 감소하여 많은 수의 환자가 이식을 시행하지 못하고 면역조절치료를 받게 된다. 면역조절치료는 치료 관련 사망률이 낮은 반면 완치적 치료법은 아니며 30~40%에서 재발을 하며 10~20%에서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혹은 발작성 야간혈색뇨증(nocturnal hemoglobinuria; 야간 혈색소 요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중증 혹은 초중증 재생 불량성빈혈인 경우 형제 간 공여자가 없을 경우 면역조절치료 시작과 동시에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비혈연 간 공여자를 찾는 작업을 병행하고, 면역조절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반응 후 재발하였을 경우 적합한 타인 간 공여자가 있다면 타인 간 골수이식을 실시한다.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서서히 증상이 발현되며 처음에는 빈혈에 의한 쇠약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병이 진행하면서 적혈구, 백혈구 및 혈소판의 감소에 의한 증상이 모두 나타날 수 있다. 더욱 진행될 경우 세균에 감염되거나 출혈이 일어날수 있으며, 사망까지 가는 경우의 원인은 대부분 세균 감염이나 출혈, 특히 뇌출혈 때문이다. 또한 골수검사상 세포충실성이 25%로 감소되어 있으면서 혈소판<20,000/ul, 절대 호중구 수<500/ul, 교정 망상 적혈구 수<1% (절대 망상 적혈구수 < 50.000/ul) 중 2개 항목 이상이 포함되는 경우를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이라고 하고, 절대 호중구 수가 < 200/ul이면 매우 중한 상태의 초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의 경우에는 1년 내에 약 반수의 환자들이 감염 또는 출혈로 사망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벤젠 등의 독성이 강한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고, 용혈성 빈혈을 일으키는 약물의 사용을 중지하고 되도록이면 다른 약으로 대치한다.
출혈하기 쉬우므로 타박상을 입거나, 피부와 점막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칫솔은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고 면도날로 면도를 하는 것은 피한다. 또한 감염에 걸린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양치질을 부지런히 하여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일도 중요하다. 세균감염이 있으면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며, 피부를 깨끗이 하기 위해 살균비누 등을 사용해 피부 감염을 방지하고, 가능한 한 근육 주사를 피한다. 서서히 발생한 재생불량성 빈혈은 호전되는 시기와 나빠지는 시기가 되풀이 되지만 치료에 따라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끈기 있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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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솨합니다.
감사드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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