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흰불나방 피해, 사전대처 필요
독자로부터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많이 퍼져 나뭇잎들이 많이 고사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좌동의 각 아파트 단지와 산책로를 둘러보니 많은 나무들이 피해를 보고 있었다. 구청에서 8월 중순부터 그린시티의 산책로에 방역을 하고 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같다.
작년에 미국흰불나방 유충으로 골머리가 아팠던 좌동 롯데2차아파트에서는 올여름이 되기 전 방역으로 올해는 인근의 아파트 단지에 비해 피해가 많이 적었다고 했다. 또한 지난달 25일, 건영2차아파트 직원들이 직접 방역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물어보니 흰불나방 유충이 기승을 부리는 7, 8월에는 방역업체와 계약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 직접 방제를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년 여름이면 흰불나방이 창궐하니 그전에 계약을 하여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듯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재해는 그에 맞는 대비를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그린시티는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기에 아파트들과 구청에서 협력하여 사고가 터지면 대비할 것이 아니라 먼저 방역을 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 신병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