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0일(월)
사도행전 9:10~22
이방인 전도를 위해 주님이 택하신 그릇
그때에 다메섹에 아나니아가 있었습니다. 주의 제자 아나니아는 환상 중에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주께서는 아나니아에게 ‘직가’(번역하면, 곧게 뻗은 길)라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 있는 다소 사람 사울을 찾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는 지금 기도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울도 기도하는 중에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들어와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나니아는 환상 중에 사울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사울도 기도하는 중에 아나니아가 자신에게 할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나니아와 사울의 만남은 주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증거 할 것입니다.
아나니아에게는 순종하기 어려운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을 직접 만나보지 못했지만, 주변 사람들을 통해 사울에 대해서 적잖게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아나니아는 사울이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들에게 많은 해를 끼쳤던 일과 다메섹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을 결박할 권세를 대제사장에게 받았던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선(先) 이해는 아나니아가 주님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장차 사울을 통해서 이루실 일을 아나니아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장차 사울은 예수님의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사울이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인지를 그에게 알려 주실 것입니다.
아나니아는 주님의 지시에 즉각적으로 순종했습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이 묵고 있던 유다의 집에 들어가 사울에게 안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울을 “형제”라고 불렀습니다.
아나니아의 입에서 성령 충만이 선언되자,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닐 같은 것이 벗어져 그가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아나니아에게 세례를 받게 되고, 음식을 먹고 강건하여졌습니다. 사울은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유하며 교제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즉시로” 사울은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모든 사람이 다 놀랐습니다. 이에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언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당혹하게 만들었습니다.
제삼자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주님의 평가가 더욱 중요합니다. 몸은 떨어져 있으나, 주님의 뜻 안에서 영적으로 교제하는 일이 중요함도 느낍니다.
저와 SNS상에서 교제하는 분들 가운데는 제가 아직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뜻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교제하는 것이 주님 보실 때는 아름다운 줄로 압니다.
특히 주님의 이름을 전하기 위하여 택함 받은 주님의 자녀들을 볼 때, 제가 선입견을 내려놓고 그들을 “형제”요 “자매”로 부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늘 지방회 교역자회 모임에서 동료 선후배 목사님들과 행복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오늘 설교해 주신 목사님은 처음에는 이웃교회 청년회장이었는데, 어느덧 훌륭한 사역자가 되어 교회를 세워나가고 계십니다.
오늘 그분과 함께 점심 식사를 나누며 좋은 교제를 나누게 되어 기뻤습니다. 또 최근에 지방회 내에 새롭게 교회를 개척하신 분들과도 함께 교제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주님의 말씀 안에서 새로 전입한 형제를 돕고, 그를 제자 공동체에 초대하여 함께 교제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큰 감사의 제목임을 깨닫습니다.
제 주변에 연약한 지체들을 주님의 이름을 전하기 위해 주님께서 택하신 그릇으로 여기고, 그를 “형제”라 부르고 교제할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갖기 원합니다. 제가 세간의 평가만으로 그를 멀리하거나,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선을 긋는 편협한 마음을 경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