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남일-박지성 '최강 허리'
남일 - 넓은 시야까지 겸비 지성 - 강철체력-송곳패스 압권 |
◇지난 수요일(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박지성이 오른발 슛을 날리고 있다. [서영필 기자 young@] |
◇김남일 |
역대 최강 허리진이 떴다. 70~80년대를 풍미했던 허정무-조광래 라인을 뛰어넘었다. 김남일(28ㆍ수원)-박지성(24ㆍPSV) 라인이다.
김남일과 박지성이 한국 축구의 구세주로 자리잡았다. 둘 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지만 이후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수요일(9일) 쿠웨이트전(2대0 승)에서 보인 활약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우선 박지성은 왜 해외파가 뛸 수 밖에 없는 지를 일깨워 줬다.
자로 잰 듯한 스루패스와 간간이 날리는 중거리 슛, 그리고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요리조리 상대 수비라인을 휘젓는 능력은 최고였다.
전문가들도 칭찬 일색이다.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박지성의 역할이 가장 컸다. 많이 뛰었고, 꼭 필요한 타임에 적절한 패스와 압박으로 상대를 무력하게 만들었다"며 "3-4-3 포메이션은 중앙에서 박지성처럼 뛰지 않으면 소화하기 힘든 포메이션"이라고 극찬했다.
김남일은 축구에 새로운 눈을 떴다. 본인도 "솔직히 예전에는 몰랐는데 요즘은 볼을 차는 것이 너무 재밌다"고 말할 정도다. 이 때문일까. 상대를 압박하는 대인 방어 능력은 익히 정평이 나 있지만 이제는 시야까지 넓어졌다. 쿠웨이트전 첫 골도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더구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전반 31분 슈팅 타임에서 GA 오른쪽에 위치한 이동국에게 찔러준 송곳 패스는 압권이었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마음을 잡지 못했던 김남일이 드디어 자리를 잡았다. 더 이상 흠잡을 데가 없을 만큼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사우디아라비아전(3월 25일ㆍ사우디 담만)이다. 김남일과 박지성이 중원에 버티고 있는 한 중동의 거센 모래바람은 없을 것 같다. < 김성원 기자 newsme@>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에구~ 든든한것들
에구~ 든든한것들
미들이 사니까 수비걱정 없고 공격팍팍 해주고ㅋㅋ 조아조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