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대모는 왜 만드나요? 사실 제 주변의 경우를 보면 거의 만나지도 않고 있고, 친부모님도 모시기 힘든 상황인데요.
대부 대모를 정하는 것은 신앙을 성숙시키는 데 도움이 되어주기 위함입니다. 어떤 사람이 새로이 신앙을 받아들여 생활하더라도 여러 가지 시련이나 어려움이 있지 않겠습니까? 또한 천주교 교리를 배웠다 하더라도 궁금한 점도 많고 실제 신앙생활에 있어서 더 배워야 할 점도 많을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 가까운 교우들이나 신부님, 수녀님들께도 물어볼 수도 있지요. 하니만 누군가로부터 꾸준한 지도와 안내를 받는다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
신앙은 성숙되는 것입니다. 내가 처음 택하고 받아들인 신앙을 계속 닦아가며 성숙되도록 노력해야 하지요. 물론 나 혼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누군가 옆에서 도와준다면 더 확실하고 튼튼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이유에서 대부 대모의 역할은 중요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말하자면 영적인 부모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사실 오늘날 대부모와 대자녀간에 문제가 있기도 한 것은 사실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부 대모 제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 제도를 잘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대모나 대부를 가능한 일찍이 정해서 좋은 유대관계를 맺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1년간 지속되는 예비자 교리기간 동안, 적어도 세례 6개월 전에 대부모를 정해 지속적인 관계를 맺으며 소공동체 모임에도 함께 참석하면 어떨까요?
적지 않은 경우 세례식을 앞두로 급히 정하다보니 잘 알지도 못하는 이를 소개받게 되고 그러다보니 그야 말로 세례식때나 보고, 그후 관계가 소원해지기 쉬워지게 되지요. 또한 가끔 금전문제라든지 개인생활이나 가정문제에 대한 지나친 간섭 및 개입 등으로 불미스러운 관계도 발생하는 듯합니다. 그러기에 대부모는 이런 점에도 유의하셔야 할 것입니다.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