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의학 전문가가 유명 의학 잡지 NEJM에 실린 사례를 예로 들면서 장시간 비행 중에 수면제를 복용하면 심부정맥혈전증 위험성을 높인다는 의견을 영국일간지에 기고했습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비행시간이 4시간이 넘으면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시간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심부정맥혈전증을 예방하려면 한두 시간마다 움직이는 것이 좋은데 수면제나 술같이 졸음을 유발하는 약이나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머릿니가 발견되면 등교를 금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소아학회(AAP)에서 개정한 머릿니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등교를 금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머리에서 머리로 직접 전파되기 때문에 실제 전파율은 떨어진다는 것과 설령 전파되더라도 발견되기 전부터 전파되던 것이어서 발견 후 등교를 금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또한, 아이가 받을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고려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머릿니로 등교를 금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증상을 호소하도록 훈련된 모의 환자로 진행된 실험에서 의사는 환자의 질병 외적인 문제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 결과 모의 환자에게 나타난 새로운 의학적 증상은 63%의 의사가 파악했지만, 실직 같은 경제력 상실에 대한 걱정 등은 51%의 의사만 파악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의사는 환자가 치료 계획을 잘 따를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질병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치매 원인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습니다만, 최근에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를 분해하는 새로운 효소를 발견했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GCPⅡ라는 효소는 장에서 엽산 흡수, 뇌에서 글루타메이트를 만드는 효소로 알려졌으나 국내 연구진이 아밀로이드를 분해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새로 발견해서 앞으로 치매 치료제 개발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음악 수업은 단지 음악에 대한 훈련뿐만 아니라 언어 듣기 능력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음악을 자주 들으면 음조, 박자, 음색을 잘 구분하는 능력이 생겨서 소음 속에서도 의미 있는 소리를 잘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음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음악 수업을 통해서 소음 속에서도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고 연구의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6. 초등학교 아이, 방학 동안 원하는 책 마음껏 읽게 하자
방학 동안의 독서 여부가 아이들의 읽기 능력에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초등학교 1, 2학년 아이 1,300여 명을 대상으로 3년간 계속된 연구에서 방학 중에도 아이가 원하는 책을 계속 읽게 했을 때는 책을 전혀 읽지 않은 아이보다 읽기 능력이 향상되었고, 책을 읽지 않은 아이는 오히려 읽기 능력이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읽기 능력도 운동 능력과 비슷하다며 값비싼 방학 프로그램 보다 책을 읽는 습관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ading Psychology] [한글기사]
운동이 비만과 만성질환을 줄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운동을 하더라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면 사망률이 올라간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건강한 남녀 12만 명을 14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다른 위험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 6시간 이상인 사람은 3시간 이하인 사람보다 사망률이 20~30% 높았습니다. 특히 운동량이 적으면서 6시간 이상 앉아 있는 사람은 운동량이 많으면서 3시간 이하로 앉아 있는 사람보다 여자는 2배, 남자는 1.5배 가까이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누워서 여가를 보내기 보다 활동적으로 보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미국 산부인과 학회는 태아의 성장지연과 카페인의 연관성은 아직 결론을 내리기 어렵지만, 하루에 200㎎의 카피엔 섭취는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성을 높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과다한 카페인 섭취가 유산의 위험성을 높이는지는 좀 더 연구가 진행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인스턴트 커피 한잔에 75㎎ 정도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임신 중 하루에 한두 잔의 커피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커피뿐만 아니라 탄산음료, 초콜릿, 녹차에도 포함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살을 뺀 다음 인터넷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면 장기간 체중 유지에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을 빼고 이후 30개월 동안의 다이어트 웹사이트 사용 형태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체중 변화를 분석했더니, 웹사이트를 꾸준히 이용한 그룹은 56%에서 체중이 증가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100% 모두 원래 체중으로 돌아왔습니다. 연구진은 인터넷을 통한 상호작용은 체중 관리에 필수적인 책임감을 길러주고 피드백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Abstract : J Med Internet Res]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환자는 불안함과 우울함으로 고통을 받지만, 자신의 증상이 마음에 있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마음만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IBS를 앓고 있는 여성 55명과 건강한 여성의 뇌 MRI를 비교한 연구에서 불안함과 우울함을 관장하는 부위에 차이가 있지는 않았지만, IBS 환자의 회백질 특정 부위가 정상인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IBS 환자에서 뇌의 구조적 차이와 인지능력, 감정, 통증의 관계에 대한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Abstract : Gastroenterology] [한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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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주도 새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어느 뉴스가 눈에 들어오셨을까요? 무더운 여름 잘 보내시길 희망합니다. :)
장거리여행에 수면제 사용에 대해서 특히더 마니 들어왔어요~~^*^
그러셨군요~ 멀리 여행 가실 때 기억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