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한잔 - 이문주 💓
그리움보다
기다림이 더 애절해진 시간
뜨거운 커피 한잔으로 갈증을 달랜다
아무도 모를 기다림을 누가 알아주랴
마실 수 있는 차 한 잔이라도 있음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냐
내게 무엇보도 소중한 그리움이지만
지금 내 곁에 없는 것을
만질 수 있는 사랑인 것을
결코 서두를 수 없는 인연이 아닌가
마실 수 없는 그 뜨거움처럼
차분해지고 싶어도
시간의 흐름을 바꿔놓고 싶을 만큼
마음은 느긋해 질 수가 없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그리움의 모든 허상들이
보고픔으로 달려들면
그것들을 내안에 존재 시키고 싶은
열망이 가득해진다
한낮의 달처럼 빛없는 밤
창가에 내려앉을 그리움이라도 있다면
가슴에 바람이 머물지 않을 것이다
자라지 않고 그대로 일수 없는
내안에 자리한 그리움이
오늘 따라 왜 이렇게 보고픈 것일까
키를 훌쩍 뛰어 넘은 해바라기처럼
나도 저렇게 외사랑에 아픈 밤인가
서로의 기억에 자리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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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다림의 커피한잔
향기로 가득 채워봅니다
비오는 월요일
따스함으로 마셔보는 시간
감사합니다
가을의여인님
늘 고맙습니다